| 리컴번트
주로 리컴번트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은 누어서 타는 것이 불편해 보인다. 아니 그냥 직립 자전거도 성능 좋고 가벼운 것도 많은데 굳이 리컴번트를 탈까 궁금해 한다. 내가 리컴번트를 타고 여러 곳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1.불편하지 않아요? 2.언덕 오르기 어렵지 않아요? 3,외산인가 본데 가격은 어느 정도예요?
이러한 질문을 주로 받는다.
그럼 왜 나는 리컴번트를 타지? 그러게, 왜 탈까?
자전거를 처음 탄 것은 초등학교 한 2학년쯤으로 기억 된다.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 갈려니 마땅한 운반 수단은 없고, 그렇다고 걸어다니기에는 좀 멀어 아버지를 졸라 자전거를 구입했다. 키가 적다 보니 안장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그 삼각형쪽에 다리를 넣어 가지고 옆으로 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초,중학교를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002년인가 2003년인가, 어느날 갑자기 집에 생활형 자전거가 생겼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탔었고, 직장이 길동이다보니 출퇴근용(집에서 편도 한 28km정도)으로 가끔씩 타게 되었다. 주말에는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한강 지류를 여러 곳 같었던 것 같다.
지방으로 일터가 바뀌면서 한동안 멀어졌던 자전거를 2013년 봄쯤 우연히 인터넷에서 리컴번트(한강에서 한 두번은 본것 같다)를 보게 되었고, 편하고 속도도 좋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과감히 2013년 6월 한대 질렀다. 뭐 아는 상식은 없어 가장 저렴한 것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중심잡기도 좀 힘들고 어색 했지만 한 두번 타니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 1년반쯤 타다 보니 장단점을 약간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지금 내가 소유한 자전거는 리컴번트 미들형 1개(창고에서 썪고 있음,무게는 측정은 안해봤지만 엄청 무거움), 로우형 1개(공식 무게는 9.8kg, 측정무게는 11kg이상) , MTB(첼로 XC15,약 13kg),로드(첼로 솔레이어 라이벌, 약 9kg)
가끔은 로드와 MTB도 타면서 느낀 장단점은(주관적인 생각)?
장점 1.평지에서 빠르다(MTB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잘타는 로드는 몰라도 일반적인 로드 보다는 빠르다.) 2.장거리에 적합하다.(로드로는 100km이상 탄적이 없지만, 리컴번트로는 300km이상 탄적이 있다.) 3.도로 주행에 백미러가 있어 안정적이다. 4.사진 촬영이 자유롭다.(일반 자전거는 언덕 오르기 시에 핸들을 부여잡고 오르기 때문에 오르막 사진찍기가 어렵지만, 리컴번트는 핸들은 그냥 조향장치(핸들에 손만 얹어 놓는 상태)에 불과하여 한손이 매우 자유롭다.그래서 오르막에 촬영이 상대적으로 쉽다.) 5,엉덩이. 어깨. 허리. 손목이 아프지 않다. 아프다면 다리만 아프다.==>요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6.로우형이라 바람의 영향이 직립보다 상대적으로 적다.역풍이 부는날 로드한테 따인적은 없는 것 같다. 7.자빠링시(직접경험) 안장고가 낮아 로드에 비해 부상의 정도가 가볍다.(로드는 앞 이빨 2개 사망, 리컴은 허벅지 벗겨짐)
단점은 1.무게가 많이 나간다. 로드는 6~7kg. 현재 티타늄 리컴번트 거의 최고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12~13kg나간다(물론 이것 저것 많이 달아서 그렇지만). 로드의 2배이상이다. 2.언덕 오르기가 로드에 비해 훨씬 어렵다(나의 경우에 같은 언덕이라도 로드는 8~10km, 리컴은 5~6km정도 나온다). 댄싱이 불가능하다. 3.리컴 타시는 분들 열이면 열 언덕길을 무지 싫어한다.그 이유는 언덕 오르기가 그 많큼 힘들다는 것을 방증한다.
리컴번트 생각과는 달리 그리 빠르지 않다 오히려 속도면에서는 로드가 훨씬 유리하다(예전 철이나 알루미늄 시절 로드라면 몰라도). 평지와 언덕이 섞여 있는 도로 주행이라면, 우리나라 도로가 거의 다 이런 형태이다. 150km주행이라면 평속면에서 로드가 한 2~3km정도 더 나올 것이다. 언덕오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 문제인데, 6kg대의 로드를 12~13kg대의 리컴번트가 따라 잡을 수는 없다. 속도도 빠르고 장점이 많다면 대세는 리컴번트가 되었겠지만, 현재 대세는 로드인 것 같다. [출처] 14/10/23 리컴번트의 장,단점|작성자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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