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중앙역이라 불리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Firenze Santa Maria Novella)에 도착했다. 로마보다는 치안이 괜찮은 느낌이었다. 베네치아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미리 티켓팅했다. 에어비앤비로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는 5분 거리이다. 자 다시 짐을 챙겨 걸어가기로 한다. 에어비앤비에 짐을 놓고~ 피렌체를 무작정 걸어 다니기로 했다. 피렌체 날씨가 너무 좋았다. 흐헝. 이 따뜻한 날씨가 11월 초 날씨라니 너무너무 감사했다. 사실 가기 전에 비가 엄청 자주 온다고 했는데 비가 안 와서 다행이다. 피렌체는 작아서 하루 만에 웬만한 것들은 다 볼 수 있었다.
역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 짐을 던져 놓고 피렌체 중심으로 나섰다. 두오모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피렌체 숙소는 고민을 많이 했다. 두오모가 멀리 한눈에 보이는 에어비앤비를 할까, 기차역 근처로 할까 고민했는데 원래 계획은 친퀘테레를 갈 예정이었으나 사실 피렌체 일정은 1.5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피렌체를 더 즐기기로 했다. 작고 아담한 이 도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가죽시장→그롬 젤라또 → 산타 트리니타 젤라또 (Gelateria Santa Trinita) → 산타 트리티나 다리→ 두오모 성당 주변 구경→두오모 돔 올라가기 → 미켈란젤로 광장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에어비앤비 바로 옆에 있었던 피렌체 가죽시장을 먼저 구경했다. 뭐 대단히 기대는 안 했지만... 딱 요정도였다...ㅎㅎ 피렌체는 언제 어디서나 질 좋은 가죽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뭐.. 가죽에 관심이 없던 내게는 그저 그랬던 ㅎㅎ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옆 큰 상점
사실 배가 좀 고파서 가죽시장 옆에 있는 어떤 큰 몰(?)에 들어갔다. 하지만 친구와 나는 여기서도 결정장애 딱히 무엇을 먹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빵과 커피는 좀 그만 먹자 싶었는데... 그냥 구경만 하고 나는 콜라만 사먹었다 ㅋㅋ
피렌체 가죽시장 옆 큰 상점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 가죽시장
날씨요정, 피렌체 골목길
피렌체 골목길
피렌체 골목길
피렌체는 생각보다 작았다. 1.5일 정도 시간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부지런히~ 걷다 보니 다 볼 수있었다. 골목골목 너무 예뻤다.
피렌체의 중심
피렌체 두오모
드디어 피렌체의 중심 두오모에 도착했다. 흐엉~ 쥰세이~ 역시 피렌체를 기억하게 하는건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 한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책으로 읽었을때가 더 재미있었긴 하다.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의 상징으로 1926년 건축을 시작해 170여년만에 완성된 성당이다. 피렌체 어디에서든 두오모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는 15~16세기 메디치 가문이 다스리며 아름다운 문화와 경제적 풍요를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피렌체 여행
피렌체 여행
피렌체 여행
피렌체 여행
피렌체 여행
산타 트리티나 다리에서 여유를
피렌체 산타트리티나다리
피렌체에서는 젤라또를 먹자며 처음으로 그롬이라는 곳을 갔는데 별 맛없는 젤라또와 인종차별을 처음 당해보고 터벅터벅 걸어간 베키오 다리 건너편 다리인 산타 트리티나 다리에 도착했다. 참고로 산타 트리티나 다리 앞에 위치한 산타 트리니타 젤라또 (Gelateria Santa Trinita)는 진짜 인생 젤라또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롬에서 엿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렌체 있으면서 3번을 갔다. 특히 흑임자가 겁나 맛있음.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먹고 싶다. 피렌체 가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할 정도. 1.9 유로에 2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양도 괜찮았던 것 같다.
피렌체 산타트리티나다리
피렌체 산타트리티나다리
이 다리는 피렌체 여행 중에 4번 이상은 왔는데 4번 와서 내내 멍 때렸던 것 같다. 건너편 보이는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강 위의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45년에 건설되었으며 로마시대의 마지막 다리로 알려져 있다. 베키오 다리를 멀리서 보는 것이 좋았고, 강 위에서 여유롭게 젤라또도 먹고, 지도도 보고 쉬었던 기억이 난다.
피렌체 산타트리티나다리
피렌체 산타트리티나다리
무작정 열심히 걷는 중
피렌체 여행
피렌체 여행
여기도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왔던 곳. 두 주인공이 서있던 곳!!!!!
피렌체 두오모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으로 불린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꽃다운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란 뜻으로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설계로 착공됐다. 이후 1420년대 돔을 덮을 단계가 왔을 때는 지름이 너무나 커 아무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였지만 지름 42m의 팔각형의 돔을 완성하는데는 쉽지않은 도전이었다. 반세기 이상 돔은 지붕없이 뻥 뚫린 상태로 버텨야 했다. 이때 해결책을 낸 사람이 로마에서 고대 건축을 공부하고 온 ‘부르넬레스키’였다. 그는 피렌체에 돔 안쪽에 또하나의 내부 돔을 만들어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계획안을 내놓는다.
1296년에 공사가 시작돼 170여 년 만에 완성됐고 바사리,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담겨 있다는 사전적인 의미는 잠시 잊어도 좋다. 돔이나 지오토 종탑 꼭대기로 연결되는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면 도심의 지붕과 골목이 만들어내는 붉은 궤적이 가슴을 파고든다. 두오모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10년간 헤어졌던 연인의 약속의 공간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피렌체 두오모는 피렌체 중심 답게 기념품 상점도 많고, 사람들도 북적였다. 두오모 돔을 올라갈 시간은 예약된 시간이 있어서 주변을 구경했다.
피렌체 두오모 주변
피렌체 두오모 주변
두오모 전망대 올라가기
두오모 전망대
두오모 전망대
피렌체가기전에 미리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짜 못간다는 사실을... 피렌체 가서 느꼈다. 생각보다 두모오 성당의 돔을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두오모 성당의 쿠폴라 돔과 조토의 종탑 전망대는 미리 예약된 시가에 올라갈 수 있다. 금액은 18유로이다.
Florence, A single ticket for a single great museum
그렇게 두오모 전망대인 쿠폴라 돔으로 올라갔다. 진짜..................오르막 장난아니고.............. 올라가는 길이 좁아서 약간;; 폐쇄공포증이 올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여튼 힘들게 올라갔다.
두오모 전망대
두오모 전망대
두오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피렌체는 와. 예쁘다....!!! 참고로 피렌체는 두오모 전망대, 조토 종탑 전망대가 있는데 두개를 하루에 다가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가 아작난다고 한다.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돔에서 찍은 사진은 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예뻤다...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피렌체 시내, 전경뿐 아니라 저 멀리 미켈라젤로 언덕도 보였다. 돔까지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었기에... 짧게 보고 내려가기가 아쉬웠다.
두오모 성당 쿠폴라 돔
일몰이 점점 시작되는 피렌체.
역시 겨울에 여행하는건 해가 짧아서 아쉽다.
일몰과 야경의 성지,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언덕을 가는 버스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 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12번을 타면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다. ( 구글 검색 : Stazione Scalette ) 1회권 1.2유료인데 이탈리아는 버스기사에게 티켓을 살 수 없다! 건너편 담배가게에서 구입을 해야한다. 근데 생각보다 역 앞에 공사를 진짜 많이 하고 있어서 버스정류소를 찾기 힘들고, 배차간격이 길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이 탄다.
미켈란젤로 광장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 도착했다. 모든 사람들이 여기서 다 하차한다. 사실 두오모에서부터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오전에 너무 체력을 소진했다. 일몰이 시작 될 쯤에는 피렌체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들이 다 여기로 모여 있는 느낌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기다린 건 3개월. 여행이 남은 건 벌써 3일. 비행기 타기 전까지 피자를 먹어야지. 사랑하는 사람이랑 다시 오게 해주세요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보는 피렌체 야경
이렇게 예쁜 야경을 보고.... 집으로 가는길에... 피렌체는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달오스테라는 곳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무튼 쿠폰을 들고 갔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이었다. 친구와 나는 와인을 안 좋아해서 고기와 와인 맛은 모르지만 걍 그냥............ 한국 아웃백 같았다...................... .......그리고 여기서 친구와 대판싸웠다..... 친구는 500g을 2개 시켜서 각자 먹자고 하고, 나는 1.2kg 을 시켜 나눠 먹자고 했다. 당시에 너무 추웠고, 배가 고파서 싸운 것 같은데 다음날 일어나서 왜 싸웠지? 라며 너무 웃었다. 여튼. 음식이 맛도 없었지만 대기줄은 어마어마 했고, 거의다 한국인이었다. 우린 싸우고 아무말 없이 숙소에 와서.. 잠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