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시재점검하는데 2,330원이 모자라서 어쩔수 없이 채워놓고,
맘 상해서 매장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존페라고 불리우는 손님이 저를 보시면서
커피 사달라고 하십니다.
그 손님은 새벽시간에 650원 하는 맥스웰캔커피를 사가시고,
11시즈음 퇴근하시면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가시는 손님이십니다.
나이는 이제 29살..
물론 전 존대를 하고, 존페손님은 존대를 하는듯 하면서도 거의 띠동갑인데..
제가 동안이라서 그러는지.. 히~
맘먹을라고 하고..
서비스업이라는게 ㅠㅠ
그 손님의 닉네임은 존페입니다.
물론, 저와 동해만의 은밀한 닉네임이죠 ㅎㅎ
존페란 지존페인의 약자입니다.
단어상으로는 나쁜뜻이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무일푼으로 인천에 상경해서 ㅋ
월세로 생활하다가 이제는 4천여만원하는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와서 편의점에서 캔커피 한 잔 마시고, 출근해서..
40kg하는 물건을 100여 차례 나르고, 저녁 11시즈음이 되서야 퇴근하는..
어제 커피 사달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편의점 VIP손님한테 커피 한잔도 못사줘요? 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때를 쓰네요~
캔커피 하나 사줬습니다.
평소에는 650원짜리 커피 마시면서, 하나 골라오라고 하니 800원짜리 커피를 ㅋ
흠.. 물론 몇백원차이나는건 아니지만요 ㅋ
저도 가끔 착각속에 살고 있지만,
이 손님은 저보다 한 수위에 손님이십니다.
지금은 그만둔 저녁 아르바이트..
아마도 작년 크리스마스..
매장에 의무적으로 10개 팔아야 하는 케익이 전부 폐기나서..
근무자에게 하나씩 동해가 챙겨주었습니다.
당일 폐기난 케익을 동해가 평일오후에 근무하는 파트너에게 주었지만,
왠일인지 오후 일하는 파트너가 그 케익을 존페손님에게 주었습니다.
존페손님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 케익을 받았습니다.
마침 교대시간이라.
오후 파트너는 퇴근하고.. 곧 이어 존페손님이 따라 나갔습니다.
30분후,
존페손님이 다시 매장에 들르셨습니다.
못만난듯합니다.
저에게 연락처를 물어보십니다.
제가 연락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했지만,
믿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오후 파트너가.. 힘들어보이신다고
제가 먹기보다는 이 손님 주는게 나을거 같다고 준거였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거든요.
그리고 남친도 있었구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존페손님에게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 존페손님이 저희 편의점 알바킬러거든요 ㅋ
오전알바, 오후알바 모두에게 작업 걸었드라구요.
지금은.. 쩡이님에게 참패당한 한량님이 아시는것처럼..
존페손님도 이제는 ㅋ 알바에게 관심이 없는듯합니다.
서론이 넘 길었네요~
어제저녁에 출근하고 좀 있으니.. 존페손님이 오셨습니다.
당당하게 2천원짜리 캔커피를 3개 들고 와서 저와 동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얻어 마셨는데..
이거 하나 드세요~
650원하는 캔커피만 마시고, 정말로 알뜰한 존페손님에게
2천원짜리 캔커피는 너무나도 과한거 같아.. 망설였지만,
마음 한 구석에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자려고 했는데..
그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고 싶어서 ㅠㅠ
저번주에는 11시30부터 새벽1시까지 제가 심심할까바 계속 매장에 있어준 손님이 있었습니다.
전 내색은 안했지만, 짜증이 났습니다.
정말 그 손님이 저를 배려해주셔서 계셨던 거였을지 몰라도..
전 그 손님때문에 해야할 일을 못하고 말동무를 해야만 했습니다.
한참 바쁠 시간에.. 냉장고에 들어가서 물건도 채워야 하는데..
그냥 손님과 근무자로 만난 사이에 매장을 맡겨놓고 물건을 채울수도 없는것이고..
전 그 손님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면서 안하던 일까지 하면서 외면하였습니다.
그 손님도 무안하셨는지..
너무 늦었네요~ 갈께요~ 하시면서 가셨습니다.
내가 너무했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손님이 오늘 아침에 다시 오시면서 꿀물 하나 드실래요? 하시네요~
작은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따닥님의 폭력적인 배려로.. 금연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억지로 하게 되었고 ㅠㅠ
행빵님의 배려로.. 구장엔 못가더라도 뒷풀이에는 참석하게 되었고.
행뽕님 덕분에 10년만에 영화도 보게 되었고.
NCC 덕분에.. 많은 좋은 분 알게 되었고.
동해님 덕분에 일이란걸 할 수 있게 되었고.
려리님 덕분에 까칠함을 알게 되었고.
밸런스님 덕분에 테이블 관리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쩡이님 덕분에.. 친구들과 놀방에서 부르고 싶었던 천년바위 부를수 있게 되었고.
박지성님 덕분에.. 전 평범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메츠님 덕분에.. 애물단지 넥북 처리할 수 있었고 ㅋ
일일히 다 열거해서 쓰고 싶지만,
ㅠㅠ
왜 이리 글 남기면 길어지는지 몰겠네요..
일요일에 뵈요~
이 번 정기전에는 기필코 예선통과를 ㅠㅠ
첫댓글 그냥 눈물이 납니다 슬픈글이네요
전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슬프다
아
그 슬픔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어디에요...술한잔하게.......ㅠㅜ
저도 마시고는 싶지만,
제 매장이라면 맡겨놓고 가고는 싶지만. ㅠㅠ
이해해주세요~
ㅋㅋ 지금은 근무시간 아니잖아유~~
낮술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회가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인데.. 밤일하는분들은 이해하시겠죠



힘들게 밤을 지세며 일하고 난 후의 여
하지만.. 이미 넘 많이
행빵님 일욜날 한 잔해요
아직까지 낮술한다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나요???? 참...지금 세상이 어떤세상인데...시대에 뒤떨어지게.........근데...아침술은 좀 ㅠㅜ 저도 한때는 아침 새벽술 이런거 크리스쳔 새벽기도 가는 마음과 같이 생각하고 많이 했는데... 이제 아침술은 안하는데....투스님은 맨날 아침술이래요???
두번 읽었는데 제 아뒤가 들어간 부분이 이해가 안가는건 왜죠??
그건그래..ㅋㅋ 둘중에 하나...투스님이 취했는데..일단 너를 넣고 싶었던 그런맘이 있었던지... 아님..한량이 알고있다는거 보니.....그 존폐손님이...그동네 사는 한량 너친구 아냐????
한량님이 저를 비롯해서 동해부터 알바생까지 모두 안생겼다고 하셨잖아요 ㅠㅠ
이거...웃긴건가요? 슬픈건가요? 투스형 글은 그냥 다 슬퍼지는건 왜일까요....ㅠ _ㅠ
슬픈글이야....맨위에 내가 써놨잖아...
제 자체가 슬픔입니다
어떻게??? 투스님은 남자만 꼬이나요?
저주인가요??
성당에 가셔서 회개하시고 착하게 사세요~
..........아님 취향이?????
글고 넷북!!! 넥북은 몬가요??
글에서 술 냄새가 나요~~ 횡설수설하다...결론은 .................없지요....
글 읽다 취하는듯....
버릇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저는 담배를 끊게 해준 소중한 사람입니다.
못끊었을때 폭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이것은 상호 합의하에 진행한 일이지요..
금연투스=소중따닥 , 흡연투스=폭력따닥
일욜날 오실껀가요? 빨리 답글 남겨 주세요
일욜은 모르겠어요.. 금욜밤에 술이나 한잔 빠실까요?? 금연 검사도 해보고 ^^
일찍 일어난다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네요 낼 아침까지 아주 푸욱 자고 싶은 마음입니다
같이 금연하자구~ 행빵! 투스도~
네에 화이팅 이 기회에 금주까지 해보려구요
이건 읽을수록 빠져드는,,,,,,아,,,,투스,,,,,,한잔해야되는데,,,,,,,술을 끊을려해도 당신글만 읽으면 술생각이나네,,,
즐겁게 즐기며 살기도 바쁜세상에,,,,,,,,웃자,웃자,,,,,,,,,웃어라~~투스^^
ㅎㅎ 지금은 웃고 있어요 가끔은 우울해도 괜찮치 않을까요?
넘 자주 우울해지는듯...
저랑 까칠이란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ㅡㅡ
잘어울려.......
잘 어울리십니다 ㅎㅎㅎ
존페님에게 날렸을....투스님의 수줍은 미소가 상상이 되네요 ㅋㅋㅋ
히~ 수줍은 미소 ㅠㅠ
8년동안 알고 지내던 2년 동생이 어느날 머리가 긴 트****를 얼마전 데리고 와서 같이 한잔하긴 했는디 뭔가 필이 꽂히던 순간 커밍아웃 하더만요.....개인적인 취향이나 정체성은 타고나는 것이니.....과감하게 밝히는건 어떨까요....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