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세계 각국의 여자프로골프협회도 LPGA 앞에 국명을 붙여 쓰기도 하는데(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KLPGA로 쓰는 것이 좋은 예이다) 통상적으로 LPGA라고 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가리키고, 이 LPGA 사무국이 주최하는 공식대회가 LPGA 투어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950년 단 13명의 선수로 출범하였다. 미국프로골프협회인 PGA와 달리 여자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다. PGA 역시 남자들만의 대회이기는 하지만, 여자들이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없어,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여자도 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LPGA 투어는 초창기에는 미국에서만 경기가 치러졌으나, 1990년대 이후 비미국인 선수가 많이 참가하면서 다국적 투어로 바뀌었다. 한 해에 열리는 공식대회는 2004년 31개 대회가 열렸고, 2005년에는 34개 대회가 열린다. 대회 장소도 미국 외에 캐나다·영국·프랑스·한국·일본 등에서 치러지고 있다.
상금 규모도 PGA에는 훨씬 뒤지지만 해마다 늘어나 2004년의 경우 총상금 규모는 4200만 달러에 달했고, 한 시즌에 100만 달러 이상 번 선수도 4명이나 된다. 또 다국적 투어로 변하면서 텔레비전 중계방송을 하는 나라도 1995년 5개국에서 2004년에는 30개국으로 늘어났다.
LPGA 투어 가운데 나비스코선수권대회·LPGA선수권대회·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전영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4대 메이저대회라고 한다. 루시 석스(1959년), 미키 라이트(1966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84년), 캐리 웹(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2003년) 등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LPGA 공식 투어인 CJ나인브리지클래식이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가 1998년 LPGA에 입문해 첫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뒤, 2004년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인 27포인트를 얻어 투어 생활 10년을 채우는 2007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2004년까지 총 22승을 거두었다.
또 1999년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사상 처음으로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LPGA에 입문한 박지은도 2004년까지 5승을 거두었다. 그밖에 김미현(5승)·한희원(2승)·안시현(1승)·강수연·송아리·박희정 등 20여 명의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활약하면서 경기 때마다 톱10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