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찜 매운 걸로 드릴까요, 너무 안 매우면 맛없어요.“ “너무 맵지 않게 보통으로 주세요.”
코다리찜이다. 매운맛과 보통, 안 매운맛으로 취향껏 주문할 수 있다.
송광정의 주인아주머니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보통을 선호한다고 했다.
반찬은 기본 세팅만 해준다. 이후 추가는 셀프다. 반찬의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하지 않기 위해서다.
요즘 세간에 한식집의 찬거리 재활용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집의 방법이 참 신선해 보인다.
코다리찜은 소(小) 크기가 2만원이다. 코다리가 두 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다.
콩나물과 한데 어우러져 푸짐하다.
상큼한 감자샐러드로 입가심을 하고 코다리찜을 먹어봤다. 은근하게 혀끝을 희롱한다.
맛이 제법이다. 아는 이들만 아는 곳, 순천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자꾸만 도망가는 이 녀석은 우무다.
우뭇가사리를 끓여 식혀서 굳혔다.
끝내는 숟가락으로 붙들어 먹었다. 별난 맛이다.
푸짐한 코다리찜에 한잔 술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값도 착하고 맛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공기밥 하나만 추가하면 식사까지 가능하니 이 아니 좋을쏜가. 후식은 달달한 식혜다.
[업소정보] 상호 : 송광정코다리찜 주소 : 전남 순천시 장천동 시민로 560-5번지 전화 : 061-743-0696
|
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
첫댓글 예전에 순천에 다녀온 적이 있긴 했는데, 단체여행이어서 일일이 시내를 구경하지는 못했어요.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고 그러면 꼭 코다리찜을 먹고 싶네요. 벌써 군침이 도는 듯 해요. ^^*
^^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배가 고프네요. 언능 퇴근하고 집에가서 밥먹어야겠어요.
제가 그래요. 침이 고이면서 입맛을 다시네요. ^^* 미국에 살게 된 지도 조금 있으면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최고인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답니다.
우아우아.... 저 이런거 좋아하는데~~ 집에선 얼큰한 음식을 먹을 수 가 없으니 ㅜㅜ 아침부터 배고프네요
역시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가장의 모습이네요. ^^*
저두 아이들때문에 매콤한 음식은 집에서나 밖에서나 먹질 못 하는데 ㅠㅠ 회식이나 하면 모를까....너므~ 먹고 싶네요
아이들이 매운 음식 먹으면 배앓이하고 설사하고 그러죠? 얼마나 매운 음식인지 꼭 맛보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