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북부권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인 연곡면
부영 임대아파트가 분양전환 계획을 발표하자,입주민들이 사전 협의 없는 분양전환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1일 연곡면
부영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부영
주택은 지난 17일 단지내에 ‘분양전환 계약
안내문’을 게첨,오는 23~28일 분양전환 계약을 체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분양전환에 따른 계약금은 현 납입된 임대
보증금으로 하고 잔금은 대출 등 방법을 통해 계약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완납하는 조건이다.
부영아파트는 지난 2006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1단지 371세대,2단지 173세대,3단지 356세대 등 모두 900세대 규모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전환이 추진되는 아파트는 1·2단지 전체와 3단지 274세대 등 818세대로,
분양가는 23평형(76㎡) 9050만~9577만원,35평형(115㎡) 1억39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입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분양소식에 당혹감을 보이며 21일 시청을 찾아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분양전환 계획을 갑자기 발표한 것도 문제지만,분양계약을 단 6일 동안만 진행하는 데다 한달내에 잔금을 모두 완납해야 하기 때문에 당황스럽다”며 “민간임대아파트라 하더라도 10년전
아파트 분양가를 현 시세대로 책정했다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대해 부영주택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 대상 분양전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주민의 70% 정도가 분양을 희망했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재 지역내 1·2금융권과 협의를 거쳐 대출 이자를 최소화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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