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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가 을 일 기
글 : 이 클라우디아(해인) 수녀
<성 베네딕도 수녀회>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 잎 한 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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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가을 바닷가에서...
글 :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여름 지나고 가을이 다가온 어느 해질녘 바닷가로 왔다.
바다는 막 보낸 여름의 아쉬움인 듯
저 멀리 바다 위 일몰의 아름다움으로
가을 녘에 찾아온 손님을 반가이 맞는다.
한낮은 걷기도 어렵던 한여름 더위,
기나긴 여름밤 내내 울던 천둥번개, ...
여름이 다 지나도록 계속된 캠프들,
어느덧 뜨거운 여름날 사랑도 미움도 지나
지금은 뭉게구름 속에서 파란 하늘이 피어난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낭만의 통통배는
바다 위 물보라 포물선을 그리며 가을바다 위를 무늬지어 지나가고,
밤 그물을 놓으려 바닷길 나서는 고깃배는
밤이 짙어오는 어둔 바닷길 향해 희망의 불빛 달고 바다로 나아간다.
봄의 길에서는 생명의 풀과 꽃들,
여름 길에서는 열정의 일과 생명,
가을 길에서는 성숙의 빛과 조명,
겨울 길에서는 완숙의 쉼과 평화인데....
우리 살아가는 삶의 날들은
쉼 없고 끝이 없는 인간의지와 투쟁,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발전과 미래,
어느 때에도 평화 아닌 욕망으로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어둠이다.
사람들은 평화가 아닌 길들을 간다.
어느덧 해지던 저녁노을 바다는
지금 빨갛고 보랏빛 수채화를 그려,
일몰의 아름다운 하늘을 담고서 바다는 한 폭의 수채화 화폭이다.
빛 노을 가을 바다 위로 물결 짓는다.
가을 노을에 색색으로 물든 바다는
한여름 햇빛과 천둥번개 견뎌낸,
희망의 가을빛 하늘색 아름다움이다.
한여름 무더위 인내로 지세며 이겨낸
생명의 성숙한 가을빛 따사로운 빛이다.
세월이 흘러 인생의 겨울 어느 날
하느님이 당신 나라로 우리를 초대할 때,
가을날 해 저무는 낯선 바닷가에서 만난
아름다운 수채화 빛 일몰의 하늘빛처럼
우리도 그처럼 아름답게 져갈 수 있을까...!
이윽고 논에서 벼들이 황금빛으로 익고
시골집 담 곁과 논두렁 밭가에 서 있는 감나무에
감들이 빨갛게 열리어 가면,
우리는 다시 가을을 보내야 한다.
또 하나 저무는 해를 보내야 한다.
해마다 새롭게 맞는 계절은 돌아오고,
오늘 아름다운 빛 남긴 채 져가는 일몰도
내일은 새로운 햇살로 다시 곱게 물드는데,
우리네 생은 되돌아올 수 없음인 것을
영원한 생명의 약속 영혼에 남겨 놓고서...
노을빛 수채화로 물드는 가을 바닷가
일몰의 아름다운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우러르는 생의 하늘이 가을빛 아름다움이길,
바람 부는 날들이 가을 색처럼 수놓아 지기를...
나 오늘 여기
어느 낯선 길 위에 서서
해 지는 가을 바닷가를 바라보고,
묵주(黙珠)를 들고 노을 바닷가를 걸으며
가슴과 영혼으로 염원하며 기도하나니...
- 신부님의 ‘영성의 물가’ 中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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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사목국 가해 강론 자료 >
행 복 선 언 - 최종 회 -
4. 어떻게 예수님께서 가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가를 우리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안다
오늘 첫째 독서는 어떻게 이스라엘에서 가난한 이가 끝내 부유한 이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인정받게 되는가를 보여주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했다.
그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서 베푸시는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였다.
오늘의 둘째 독서는
행복한 이들의 세 번째 집단 –코린토 신자들– 에 대해서 말한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야말로 그들의 사회에서 별 볼일이 없다고 취급받았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뽑으셨는가 되돌아보라고, 바오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말한다.
그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나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가난이 하느님께 신뢰를 두게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그들을 도와주었다.
우리는 이제 네 번째 집단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극히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코린토 신자들처럼 우리 또한 하느님 나라에 들어왔다.
바오로의 말을 듣다 보면, 우리는 어떻게 교회가 우리 지역에서 시작되었는가 알게 된다.
믿음을 받아들였던 우리 가운데 초기 가정들은 부유하거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의 가난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그들을 도와주었다.
어쩌면 우리는 경제적으로 나아졌다.
우리 자녀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 살림은 전보다 더 나아졌다.
우리가 참으로 가난한 것을 견뎌낸다면,
다시 말해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우리 신뢰를 두고, 우리의 무력함을 의식하면서 …
그러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신다.
위험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우리가 가진 것과 소유한 것 때문에 우리 자신을 더 유능하다고 믿고,
주님 없이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하느님 나라는 우리 손에서 미끄러져 사라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그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 간추림 ***
하느님 나라는 선물이다.
오로지 하느님계서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모든 이에게 베푸신다.
그러나 진정으로 가난한 이만이 그것을 받아들인다.
참으로 가난하다는 것은
자신의 무력함을 온전히 깨닫고,
구원을 간절하게 주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에게서만 구원을 기대하는 것을 뜻한다.
별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보다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쉽다.
그들은 자신의 무력함을 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 나라가 베풀어졌고,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안내받고 있다.
우리가 죽을 때,
하느님 나라가 영원히 우리 것이 될 수 있게,
우리는 “더 가난을 느끼도록” 매일 애써야 한다.
우리가 온유하고, 성실하고,
자비롭고, 평화를 이루는 이들인 만큼,
우리는 가난하다.
박해는
하느님 나라가 우리 것이 되고 있다는 표시이다.
예수 그리스도님은 찬미 받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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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 군인주일
2017. 10. 1
마태오 18, 1~5
♠ 복음 공부 : 하늘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를 묻는 말씀에 마르코복음(9.34)과는 달리 ‘하늘나라’를 덧붙임으로써 제자들의 물음을 영성 관심사로 유도시키신다. 그런데 제자들은 가장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과정보다는 “누가 더 큰 사람인가?”에만 관심을 보인다.
이런 출세지향적인 자세는 하늘나라에서 예수님의 양 옆에 두 아들을 앉게 해 달라는 제베대오의 어머니 청원(20.20-21)에서 드러난다.
그 다음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 한 어린이를 제시하신다. 그리고 작은 어린이의 모범인 희생의 꽃다발의 (小花) 봉헌이 온 세상 있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 선교회의 주보인 동시 학자의 호칭을 받은 작아지는 영성을 일깨우는 큰 성녀가된 소화데레사의 축일은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 1절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성전세도 해결해 주시는 것을 보고, 베드로가 자신들보다 더 나은자냐? 고 말을 돌려서 물어본 것이라고 교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말한다.
* 2~5절 : 어린이 - 작고 나약한 존재로 손이 많이 가고 늘 어른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연약한 존재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도 어린이처럼 하느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하라고 권하신다. 하늘나라는 명예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약속되어 있다.
: 누구든지 - 2절과 연관시켜 어린이로, 3-4절로 연관할 때 소외된 이들을 교회 성원으로 받아들여 환대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 복음 요약 : 하느님은 작고 힘없는 사람,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 육화하신다.
- 그리스도 공동체에서 각 개인의 위치를 언급하신 듯 보인다. 이 장에서 의외로 개인에게 큰 비중이 부여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즉 연약한 어린이, 하찮은 사람 다시 말해 신분이나 계급으로부터 제외된 신도들에 초점을 두고 각 공동체는 곁으로 밀려나는 신자 개인, 사회적 유대가 결여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오늘, ‘아기 예수, 작은 꽃(소화)’의 애칭을 받은 소화 데레사는 겉보기에 이루어 놓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다른 성인에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의 학자’ 성녀가 되신 대축일로 지내는 성인이 되셨다. 성인은 큰 업적을 이루는 것이 아닌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아나윔’을 사는 자들이다. 우리는 미사에서 ‘영하’는 작은 밀떡 안에 예수님을 왜 보지 못할까요? 그리스도의 성체를 닮은 자가 되는 FB회원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 대화 방향 : 어린이처럼 작아지는 삶이 아나윔의 실천으로 큰 것을 선호하는 우리가 작은 것을 취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겠으며, 교회 안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지를 나누어 보세요.
♠ 참고 문헌 : ▪ 마태오 복음 주해 (이우식 지음 / 바오로딸, 한남성서연구소 공동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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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2017. 10. 8
마태오 21, 33~43
♠ 복음 공부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 이 단락의 출전인 마르코 12.1-12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예언자를 박해한 역사, 그들이 예수님을 처형한 비행, 부활과 새로운 교회의 출현 등 구원역사를 포도원 소작인들의 이야기로 엮은 우화(allegory)다. 우화는 비유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내용을 상징적인 것으로 보며, 그 상징을 통해 구체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표현하는 비유법이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당신 적수들과 논쟁이 극에 달했을 때에 발설한 것이다.
* 33절 : 이사 5.1-2절 그대로이며, 당신 포도원을 위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포도원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스라엘 백성이고, 포도밭을 만든 이는 하느님이시며, 울타리는 유대인에게 주신 율법을, 탑은 성전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백성을 위해 모든 여건을 다 갖추었다. 그리고 그들을 믿고 멀리 떠나셨다. 이 비유의 중심인은 소작인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는 정치, 종교적 지도자 책임자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 34~39절 : 주인의 신뢰와 사랑은 보답을 못받는다 - 포도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도조를 받아오라고 종들을 보냈다. 여기서 예레미아 7.25-26을 떠올린다. 주인으로부터 파견된 종은 예언자를 상징하며,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쳐 죽였다. 예언자들은 소명을 받고 말씀을 선포했지만,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에 파견된 예언자들을 표현하며 하나같이 박해를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시험을 해본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백성과 지도자들에게 보낸다. 머리를 모으고 의논을 한다. “저자는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이고, 그가 차지할 이 포도원을 우리가 차지하자”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벽 바깥에서 처형되었던 사실에 맞추어 그를 잡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였다고 제시한다.
* 40~44절 :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소작인들을 없애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에게 줄 것이다. 기원 후 70년에 예루살렘이 파괴될 때 벌어졌던 참상과 연결시켜 종말론적 심판이 내릴 것임을 시사한다. 즉 하느님께서 새로운 백성을 선택할 것을 나타낸다. 이제는 소출을 내는 민족(21.43)에게 줄 것이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즉 믿음을 간직한 이들에게 옮겨가게 된 근거를 제시한다. 돌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은유로 인용된 시편(118.22-23)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쓸모없는 돌같이 여겨 죽였으나, 그 분은 부활하셔서 가장 중요한 머릿돌이 되셨다는 의미다.
* 45절 : 지도자들은 악한 소작인들을 심판함으로써 그들 자신을 심판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체포하려 한다.
♠ 복음 요약 : 하느님의 인내와 사랑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는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백성과 그 지도자들의 죄상을 이야기한다. 당신께서 가장 귀중한 것을 사람에게 맡기신 것이다. 그토록 중하게 여기신 포도원을 못 믿을 사람에게 도지로 주신 것이다. 인간의 자유를 믿으시는 하느님의 바보스러움, 그러나 그 신뢰는 보답을 받지 못한다. 주인은 사람을 믿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주어 생계도 되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종들이 형편없는 모습으로 돌아오고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회개하기를 기다렸지만 거부되자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알아보겠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되겠지... 하는 사랑에서 위험을 무릎쓰면서 까지 선(善)으로 유도하시는 구원을 선포했지만, 수난과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으로 하느님은 새로운 백성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 비유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비유는 소작인들 곧 지도자들의 악행을 소재로 하지만 비유에서 드러나는 것은 하느님의 인내와 사랑이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들은 그렇지 못하고, 사랑하는 외아들까지 파견하는 사랑 깊은 주인의 모습은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구원역사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소작인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느님의 전체를 요약하며 그 안에 드러나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인내를 보여주고 있다.
♠ 대화 방향 : ① 포도밭 주인은 소작인들을 당장 벌하시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잘못한 사람을 인내로 기다려줌으로써 어떠한 결실을 본 일이 있는지 나누어보세요.
② 포도원 주인이 나에게 돌아왔을 때 나의 도지 몫의 지불에 대하여 묵상해보고, 주인과 소작인의 나를 비교해보세요.
♠ 참고 문헌 : ▪ 마태오 복음 성서묵상 ( C.M마르띠니 지음. 성염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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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일
2017. 10. 15
마태오 22, 1~14
♠ 복음 공부 : 혼인 잔치의 비유
* 1~2절 : 하늘나라는 비길 수 있다. - 구약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이스라엘을 아내로 맞아들인 남편으로 말씀하셨다. 거기에 상응하여 신약에서도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와의 연합으로 남편이 되심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혼인잔치로서의 천국 묘사는 그 절정에 이른다. 이렇게 죄인들이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과 화목하게 되는 메시야 왕국의 사랑과 기쁨을 혼인과 결부시키는 것은 신.구약에서 통일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첫 기적의 영광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한 일이다.
* 3절 : 오려고 하지 않았다. - 예수님 자신의 비유해석대로 유대의 지도층들이 끝내 세례자 요한을 믿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세리와 창녀들로 대표되는 죄인들에게 회개와 세례를 허용하는 세례자 요한의 예언직 역할과 메시지는 그들의 전통과 질서에 정면으로 배치되었기 때문이었다.
* 4절 : 잔치를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었다. 이것은 왕의 잔치가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충분하고 실제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가를 강조하는 것이다. 천국도 그 백성들을 구원하기에 충분한 것이 준비되어 있다. 천국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의 능력이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신랑이시면서 신부를 값주고 사기 위해서 친히 제물이 되신 분이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사람들이 먹고서 영원히 사는 생명의 떡으로, 자신에게서 나오는 생수가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 5절 : 그들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것보다 자기들의 밭과 장사를 더 가치있게 여긴 것이다. 그들은 외형적이고 문자적인 율법준수에서 얻은 자기의 선행과 봉사로 구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면서 세상의 안전과 쾌락을 위해서 돈을 좋아했던 바리새인들이었다.
* 6절 : 헤롯안티파스는 세례자 요한을 잡아 죽였다. 그리고 지금은 유대 지도층들이 그 마음속에 시기와 질투로 가득차서 예수님께 대한 적대감과 살의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자신들의 민족의 안전과 사회질서의 안녕을 위해서...’ 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자기들의 이권과 명예를 사수하기 위한 위선책에 불과했다.
* 7절 : 이제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으실 것과 예루살렘성전의 멸망을 예언하시는 마지막 주간에 이스라엘 민족과 예루살렘성의 멸망을 경고하시는 것이다. 로마군대가 하느님의 군대는 아니나, 고레스와 다른 경우들처럼 간혹 하느님은 이방의 군대를 당신의 뜻을 성취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 8~10절 : 악한 자나 선한 자나 – 바리새인에게는 자신들의 기준에 의한 선악의 개념이 뚜렷했다. 그들은 자칭 의인들이었고 세리와 창녀들, 병자들, 가난한 자들은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죄인들, 악인들로 여겼다. 그러나 그들이 전통적으로 세운 선악의 기준을 하느님께서는 참고하시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의모를 보지 않으시고 그 중심을 보신다.
* 11~14절 : 예복 – 구원의 옷이며,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께서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말씀하신 회개와 믿음이라는 옳은 행실이다. 이렇게 천국의 심판의 기준이 외형적인 선악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회개와 믿음이라는 것은 당시의 전통적인 유대교가 그리는 심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각자가 행한 옳은 행위만큼 구원과 상급을 얻고 이방인과 죄인들은 결코 메시야 왕국의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여겼는데, 오히려 그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회개하여 하느님이 주신 예복을 입은 것만으로 구원을 누리는 것이다.
♠ 복음 요약 : 세상의 요구와 하느님의 초대
- 유다인들은 그들이 기대하는 메시아가 도래하는 징표는 잔치로 나타난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를 이용하여 하느님 나라의 은혜로움을 강조하고 구원에로의 초대를 거절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힐책하십니다. 따라서 이 비유의 핵심은 ‘모든 준비를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는 임박한 구원에로의 초대와 이 초대에 우물거리지 말라는 간곡한 당부입니다. 이 비유에서 뒷부분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의 비유는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자세와 행실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교회 안에 들어와 있던 마태오의 신자 공동체를 향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이미 초청되었으나 참석하기를 거절한 손님들은 유다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이미 그들은 하느님의 선민으로서 초청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 와서 그를 따르고 하늘 나라에 들도록 초청했을 때 저들은 그 초청을 간과해 버린 것입니다. 참석하기를 거절한 손님들은 술타령이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러 가기 때문에 참석 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일상 사업(밭일, 장사)을 하기 위하여 떠났던 것입니다. 우리는 시한적인 일에 분주하여 영원한 것을 잃어버리기 쉽고,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되어 보이지 않는 것을 잊기 쉬우며, 강하게 들려오는 세상의 요구에 귀 기울이느라 부드러운 그리스도의 초청을 놓치기 쉽습니다.
♠ 대화 방향 : 우리는 신앙으로 살면서 역시 세속에서의 믿지 않는 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성서형제회의 회원으로 세상의 규율대로 살면서 하느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① 이를 극복해나가는데 적지 않는 장애가 생긴다면 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해야하는지 생각해보고,
②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일중에서 생각과 달리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거나, 아니면 좌절에 빠진 일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③ 나는 잘 지키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혹시 과다한 요구를 했거나, 그것이 두려워서 이를 모른 체하고 덮어준 적이 있었는지도 아울러 나눠봅시다...
♠ 참고 문헌 : ▪ 보득솔(청년성서모임) ▪ 성경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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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전교 주일
2017. 10. 22
마태오 28, 16~20
♠ 복음 공부
* 16~17절 : 제자들은 예수님의 분부에 따라서 산위에 올라가서 예수님을 뵙고 경배를 드린다.
* 18절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으셨다.
* 19~20절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들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하고 당부하신다.
* 21절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서 순교할 때까지 기쁨으로 복음을 전한다.
♠ 복음 요약 : 포교 베네딕도 수도회의 창립자인 안드레아스 암라인 신부는 자신의 성소를 식별해 가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너무나도 은혜를 모르며 사랑이 지독히도 부족하다. 우리가 빛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비틀대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
빛을 지니고 있지만 빛을 잃지 않도록 하려면, 불이 훨훨 타올라야 한다.
우리에게 그 근원은 바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가지신 주님을 믿고 주님께 의탁하면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의 빛이 빛나도록 우리 삶을 가꾸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전교이다.
예수님의 빛이 빛나면 더불어 우리도 빛 속에서 살게 된다.
입으로 말로 전하는 전교보다도 삶으로 전하는 전교가 그만큼 훌륭한 전교가 된다.
♠ 대화 방향 : ①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빛나게 하려면 나는 그 빛을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자.
② 무심코 던진 한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무심코 던진 긍정의 말은 빛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그 사람의 마음속에 환한 마음을 지니게 이끌어 주신다.
♠ 참고 문헌 : ▪ 수도자의 복음묵상 ( 포교베네딕도 수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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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0주일
2017. 10. 29
마태오 22, 34~40
♠ 복음 공부
** 부활신앙을 부정하는 사두가이들이 부활 논쟁을 벌이다가 낭패를 본모양이다.(22.23-29) 그들은 모세오경 만 경전으로 믿었기 때문에 모세의 율법(창세38.8:신명 25.5-10)을 근거로 예수님께 괴변을 늘어놓자 “하느님은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22.32)라는 말씀으로 그들의 말문을 막아버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세금 논쟁에서 예수님의 답변에 탄복하고 물러났던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이길 수 있다는 우월한 집단임을 사두가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모여서 의논을 한다. 의도는 두 가지다. 첫째로 사두가이들이 그랬듯이 예수님을 시험하고 궁지로 몰아넣을 셈이였으며, 둘째로 사두가이를 눌러 이기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당대에는 인간의 잣대로 하느님의 법을 평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계명을 똑 같게 준수하였고, 바리사이들은 모든 계명을 포괄적으로 핵심계명을 추구하려는 경향도 있었다.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율법이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으리라고 강조하시면서도 (5.17-18), 이 논쟁에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가장 큰 계명으로 제시하신다. 라삐들은 율법의 정수를 한 가지 계명으로 제시했지만, 예수님처럼 두 계명을 아울러 제시하신 방식은 독특한 것이었다. 마태오릿치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인(仁)으로 풀이한다.
☞☞☞☞ 대주제 : 가장 큰 계명
* 34절 : “한 데 모였다”는 표현은 세상의 임금들과 군주들이 주님을 거슬러 함께 모의한다는 시편 2.2의 말씀을 연상시킨다. 예수님을 이길 수 없자 무리를 이루어 적대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임이 정기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35-36절 : 율법교사 한 사람은 바리사이들 가운데 율법 지식에 탁월하고 출중한 사람으로 오래도록 사색하고 논의하던 물음을 제기한다. 당대에는 준수규정 248조항과 금지규정 365조항을 합하여 613조항을 율법으로 규정하여 준수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계명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전체 율법을 통달하지 않고서는 답변 할 수 없었다. 율법 전체에 대한 올가미에 씌울 기회를 노리고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질문한다.
* 37-38절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예수님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당대 유대인의 집 문패에 써 놓고 집을 드나들 때, 수시로 바치던 “쉐마” 기도문에 담긴 신명기 6.5절을 꼽으신다. 이는 십계명의 1-4계명의 요약으로도 볼 수 있겠다.
* 39절 : “둘째도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의 표현은 중요도의 순서가 아닌 나열된 순서다. 예수님은 레위기 19.18의 이웃 사랑의 계명을 거론하여 율법 규정의 가장 큰 게명만이 아닌 그 다음 계명도 언급할 수 있을 만큼 율법에 정통하심을 드러내신다. “너 자신처럼”은 이웃도 나와 똑 같은 요청을 하는 사람으로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때 실제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가르침이다.(잠언 17.5참조). 산상설교에서 설교한 내 이웃은 원수들까지도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침으로 발전한다.(5.43-48). 이 부분은 십계명 중에 5-10계명에 해당할 수 있겠다.
* 40절 : 울법교사는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을 물었는데 예수님은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있다”고 확장시키신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는 첫째 계명은 둘째 계명을 수행하는 길을 준비해주는 한편 둘째 계명에 의해 확립된다고 풀이하여 두 계명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가르친다.
♠ 복음 요약 : 세 번째 논쟁은 바리사이들이 등장하여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시험한다. 예수님은 구약성서 전체를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요약하여 답변하시면서 사랑의 새 법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즉 하느님 사랑(신명 6.5) 못지 않게 이웃 사랑(레위19.18)도 중요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천명하신다.
♠ 대화 방향 : ① 사랑의 계명은 우리들 삶의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 날 그리스도인들은 613조항의 율럽을 지키도록 요구하지 않지요. 그러나 율법의 정신인 사랑을 실천한다면 율법을 능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을 미워하는 자들을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나라면 왜 예수님께서 수많은 율법 가운데 하느님 사랑과 아웃사랑을 한데 묶어 가르치셨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순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이기적인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고 있지 않은지요?
②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기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본질은 사랑이니까요.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우리는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은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이며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다. 내 사랑이 필요한 눈앞에 있는 그 사람을 이런저런 핑계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 마음을 늘 사랑이 가득한 선물이 되어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삶의 가치는 어디에 두고 있는 지, 나를 바라보고 사랑의 은총을 청하면서 나를 하느님의 사랑으로 더욱 이끌어 갈 기도와 삶은 어떠해야 되는지 다짐한 바를 나누기로 합시다.
♠ 참고 문헌 : ▪ 마태오복음 (이우식 지음. 바오로딸 출판사, 한남성서연구소 공동계획, 이우식 지음 )
▪ 여정 마태오복음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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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봉사자 월례회합 스케치 >
가을 문턱에서 어설픈 날개짓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B
서기보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아직은 긴팔을 입기에 애매한 날씨에 필자는 전날 아버지생신으로 첫차 대구발 버스를 타고 안산 모임의 장소에 도착하니, 데레시아 수녀님의 열강이 진행 중이었다.
아마 짐작하건데 그 이전에 코이노니아가 시작되었으리라 짐작한다.
20여명이 저를 반기셨다. 거의 12시30분을 넘어서고 있는데 제 맘속에는 이들이 과연 식사를 이미 했는지 여부가 궁금하기도 했다.
데레시아 수녀님은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의 차이에서 순교를 ‘피흘린 순교’와 ‘백색 순교’로 나누어서 말씀하셨다. 날마다 십자가를 지는 것, 우리도 극복해야하는 것, 극복하는 이유가 ‘나’ 때문이라는 것이다. 잘 따르면 현명한 사람이 된다. 종말론적 동태 이 대목에서 성서형제회의 헌장인 ‘또 하나의 예수가 되어야 한다’ 고 지목하십니다.
내가 성질부리고 싶을 때 예수님을 바라보고, 화를 자주 내지 말라고 하셨다... 악습을 고친다...
자기합리화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용서하는 것, 사랑, 기도하며 선으로 바꿀 수 있는 마음 자세...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다운 모습을 말씀하셨다.
남종삼의 증손녀의 증언을 통해 남씨가 박해시절에 물에 떨어져는 수난을 통해서도 대를 이을 수 있었던 사건을 말씀하셨다.
원곡본당 수녀님이신 방 마르코(의배) 수녀님이 참가하셔서 참관 소감을 말씀하셨고,
전 전국 조정봉사자였던 이 보나벤뚜라가 성서형제회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하였다.
매우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어서 특이하게 원곡성당에서 꾸리아 간부를 하고, 주로 주일학교자모회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로사 자매님이 소개되었고, 원곡본당 수녀님 앞에서 각 지역 및 팀 봉사자들과 회원들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삼종기도와 점심식사가 푸짐하게 차려지고 각 방에서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음식 준비를 하여 많은 우리들을 대접해주신 요셉피나 자매님께 이 자리를 빌어 마음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쉽지 않은 봉사, 봉헌이다. 필자의 어설픈 소화제와 에메렌시아의 유모어가 곁들어졌다.
오후 2시부터 영광송으로 시작되고, 지난달에 이어서 연수회 둘째 날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특히 둘째 날에 했던 ‘코이노니아 모델 회합’ 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50주년 준비위원회’의 진행에 따르는 ’봉사자들의 피정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예수그리스도 수도원의 축성식’ 과 그 외 관련된 일정을 나누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 빈체시오 주교님의 축일, 11월 윤 클레멘트 신부님의 축일에 대해서 의논하였다. 그분들이 하신 것에 비해서 늘 부족하기만 하는 우리들임을 느낀다.
지난 8월월례보고가 지역별, 팀별로 진행되었다.
특히 목3동성당의 두 팀에 대해서 모두들 좋은 호감과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공감하였다. 아마도 우리의 미래의 좋은 표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새로운 터전인 문경으로 넘어가기에 아직도 회의가 진행 중인 4시쯤에 서둘러서 그곳을 떠나왔다.
아마도 그 이후의 기록은 다음 달에 회의록을 보셔야 할 것 같다.
캄캄한 밤에 읍내에 도착한 필자는 서둘러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후기를 작성했다.
저는 오늘 ‘왜 과거 초기회원들이 했던 일들을 지금 확장된 우리는 좀 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열정도 그 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 에 큰 의문을 가졌다.
창설 신부님이 남기신 소책자에 적힌 대로, 코이노니아 등록이나 선서단원들을 그 규정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인지 모를 일이다.
필자는 ‘이것에 대한 강력한 규정을 대폭 완화해서 누구나 짧은 시간에도 코이노니아를 만들고, 선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차례 고심을 했지만, 그것에 대한 의견개진은 조금도 오늘 드러내지 못하였다. 다만, 마음을 바뀌어서 ‘고린토1서의 13장’을 인용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우리가 코이노니아나 여러 훌륭한 강의를 듣고 감동해 하거나 생활이 변화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거나, 아니면 우리 중에서 조그마한 실수를 한다고 해서 그의 전통이나 의견을 낸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울리는 징과 같다’ 는 것을 새삼 느껴 서투르게 이를 고백하고, 여러분들의 아쉬운 표정을 받으면서 그 자리를 빠져 나왔다.
무엇이 주님의 뜻이며, 어떤 일이 우리의 의지인지는 주님께 두손 모아서 갈 길을 알려달라고 청하여야 할 것이라 여기면서 오늘 하루일과를 되돌아본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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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복음 묵상글 >
자비, 용서, 사랑 (연중 제24주일 : 마태오복음 18장 21~35절)
서울 목3동 에반젤리이 가우디움 팀 FB
권 마리아 (기선)
* 묵상 내용 :
이번 복음을 읽고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 그리고 사랑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죄지은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예수님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빚을 진 주인과 종에 대한 일화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액수의 차이는 있으나 빚을 지고 갚아야 하는 신세라는 점이 주인이나 종이 같은 처지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종의 빚을 탕감해주지만 종은 자기 동료에게 탕감은 커녕 감옥에 가두게 합니다.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고, 노동자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랍니다.
한 달란트는 노동자가 안식일을 빼고 20여 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거액인 겁니다.
만 달란트 빚진 주인은 탕감해 주지만 백 데나리온 빚진 종은 탕감을 해주지 않은 것입니다.
위 일화는 마태오 복음에만 등장하는 고유 자료라고 합니다.
우리가 매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에 보면, 마태오복음 6장 12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부분이 있습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끝없는 용서로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35절은 마태오복음에서만 나오는 마태오의 가필(加筆)이라고들 합니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하느님께 댓가 없이 거저 받은 삶이라고 합니다.
거저 주고 모든 걸 용서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모두 ‘주님의 기도’를 통해 이를 약속하고 고백하는 기도를 이미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진정한 벗이요, 제자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의지로 실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대화 방향 : 일상에서 어떨 때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을 떠올립니까?
이를 예수님처럼 용서와 사랑으로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 실천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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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7년 8월 입출금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7 /30 | 전월 이월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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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8,354 |
8 / 7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 50,000 |
| 1,788,354 |
8 / 8 | (서울 목3동) 성가정 팀 F·B | 30,000 |
| 1,818,354 |
8 /12 | (전주 효자4동) 파티마 팀 F·B | 50,000 |
| 1,868,354 |
8 /17 | (전주 호성동) 예수성심 팀 F·B (7월분) | 30,000 |
| 1,898,354 |
8 /25 | (안산 원곡성당) 자매님 팀 F·B | 25,000 |
| 1,923,354 |
8 /25 | 송창수 형제님 ( 소속이 어느 팀일까요...?????? ) | 30,000 |
| 1,953,354 |
8 /30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
| 50,000 | 1,903,354 |
8 /30 | 예수그리스도수녀회(평화의 탑 건립 후원 ) |
| 30,000 | 1,873,354 |
8 /30 | <기쁜소식지> 인쇄비 (9월호) |
| 232,000 | 1,641,354 |
8 /30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9월호) |
| 50,830 | 1,59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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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연수회 수입 및 지출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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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연수회 후원금 내역 | 연수회 참가자 총회비 | 2,040,000 |
| 3,630,524 |
연수회 미사예물 및 주일헌금 | 380,000 |
| 4,010,524 | |
전주 성모 마리아 팀 F·B | 100,000 |
| 4,110,524 | |
전주 서신동 그리스도폴 팀 F·B | 40,000 |
| 4,150,524 | |
이정혁(보니파시아) 자매님 | 100,000 |
| 4,250,524 | |
나범순(로사) 자매님 | 100,000 |
| 4,350,524 | |
최화숙(루시아) 자매님 | 100,000 |
| 4,450,524 | |
김미경(율리옛따) / 양수정(수산나) 자매님 조혜경(세실리아) / 김동희(율리안나) 자매님 | 200,000 |
| 4,650,524 | |
이기대(안셀모) 형제님 | 50,000 |
| 4,700,524 | |
권영순(엘리사벳) 자매님 | 30,000 |
| 4,730,524 | |
김미현(므리엘) 자매님 | 50,000 |
| 4,780,524 | |
김영란(율리안나) 자매님 | 30,000 |
| 4,810,524 | |
김화곤(대건 안드레아) 형제님 | 100,000 |
| 4,910,524 | |
정정숙(글라라) 자매님 | 40,000 |
| 4,950,524 | |
안득수(마리오) 형제님 | 50,000 |
| 5,000,524 | |
김영주(우술라) 자매님 | 20,000 |
| 5,020,524 | |
김양숙(세실리아) 자매님 | 60,000 |
| 5,080,524 | |
서울 익명 | 100,000 |
| 5,180,524 | |
피정 장소(천호성지) 사용료 |
| 1,600,000 | 3,580,524 | |
미사예물 ( 미사 2대 봉헌) |
| 350,000 | 3,230,524 | |
지도 신부님(2명) 및 수녀님(1명) 강의료와 교통비 |
| 600,000 | 2,630,524 | |
연수회 지도 신부님과 수녀님 다과 준비 |
| 200,000 | 2,430,524 | |
FB 선서자(4명) 선물 구입비 |
| 67,000 | 2,363,524 | |
과일, 커피, 과자, 사탕류, 떡값 외 |
| 238,780 | 2,124,744 | |
FB 연수회 입・출금 소계 | 3,590,000 | 3,055,780 | ****** | |
연수회 물품 후원 | * 이 밖에도 아래와 같이 각 지역, 각 팀에서 F·B 연수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안산팀 : 떡 한말 - 최기숙(로사) : 쌀 20kg, / 예수성심 팀 : 떡 두말 및 점심식사 봉헌 - 최필식(안드레아) 옛날과자 (빅 사이즈)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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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체 입출금 합계 | 3,805,000 | 3,418,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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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2,124,744 | |||
봉헌금을 보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입금할 계좌 : 농협 352-1096-7951-13 이정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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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소식란 >
♠ 10월<F·B봉사자 월례회의> 및 <예수그리스도 수녀원방문> 안내
- <봉사자 월례회의>와 <예수그리스도 수녀원 방문>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7년 10월 21일 (토) 오전 11시
※ 장소 :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 39-2
※ 안건 ① 각 지구, 팀별 현황 보고 ( 팀 월례보고서, 지구 월례보고서를 2부씩 작성, 발표, 1부 제출)
② 창립 50주년을 향한 준비 협의 ③ 기타 안건 협의
※ 참가 대상 : 각 지역, 각 팀 봉사자 (교구 및 팀 말씀선포자) (각 팀 1명 참석 요망 )
♠ < FB 창립 50주년 준비위원회 > 봉사자 구성 및 모임 일정
1. 준비위원회 조직 구성 ( 분과 및 위원 명단 )
* 준비위원장 ........ 이 보나벤뚜라(강진)
* 기획분과 위원 ...... 오 스테파노(광근) , 권 토마(순) ,
김 효주아녜스(향자), 한 베드로(남기), 이 안셀모(기대) ,
* 교육분과 위원 ....... 최 미카엘(기동) , 김 세실리아(상희) , 한 벨린다(은순)
박 연희마리아(효민) , 최 로사(기숙) , 나 로사(범순)
장 도미니꼬사비오(철호) , 박 팜필로(원석) , 방 레오(인석)
* 조직분과 위원 ...... 박 아폴로니아(영화) , 김 아나스타시아(치영) , 정 모니카(정애)
박 보나(명숙) , 이 말가리다(봉순), 권 모이세(덕웅) ,
김 시몬나자로(창교) , 박 다니엘(종훈) , 박 팜필로(원석) , 방 레오(인석)
* 미디어홍보분과 ... 이 요셉피나(건우) , 이 리카르다(재윤) , 조 데레사(지형) ,
안 첼리나(선희) , 목3동팀과 당산동팀 회원 지원협조
* 50년사 편찬분과 위원 : 이 보나벤뚜라(강진) , 안 첼리나(선희) , 김 소피아(시연)
송 시메온(창수) , 박 팜필로(원석) , 목3동팀과 당산동팀 회원 지원협조
2. 모임 일정
* 각 분과위원 전체 첫 모임(발족 모임) - 12월 16일 (당산동성당) (전국봉사자 월례회를 겸함)
* 정기 모임 예정 - 매월 1회 (단, 봉사자 월례회는 격월로 실시할 것임 )
- 모임은 분과별로 상의하여 장소, 시간, 형태를 결정하여 모이도록 한다.
♠ FB 홈페이지의 개인 닉네임 변경 안내
- FB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에 정했던 개인 닉네임을 살펴봐 주시고, 개인 닉네임은 [성명 세례명]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모임이다 보니, 베드로나 바오로 같은 유명한 세례명은 다른 이와 겹치기도 하거니와, 그렇다고 이상한 닉네임을 쓰면 서로의 성명을 잘 몰라봐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수고스럽겠지만, 닉네임을 확인 바랍니다.
♠ < FB 창립 50주년 준비위원회 > 봉사자 추가모집 안내
- < FB 창립 50주년 준비위원회 >의 각 분과에서 봉사하실 ‘분과장’과 ‘분과위원’ 봉사자를 추가 찾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성의와 달란트를 봉헌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자원 바랍니다...
각 팀 봉사자님께 지원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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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겨자씨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 마태오 18장 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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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들은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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