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0] 콜트콜텍 공동행동 하루소식 안녕하세요!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공동행동(이하 콜트콜텍 공동행동)입니다.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삼한사온이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상징하는 말이었는데 요즘을 보면 육한일온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던데.. 암튼! 너무나 추운 날씨지만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콜트콜텍 공동행동 일정이 많지 않아서 자주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잘 지내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 힘차게 밖으로 투쟁하러 나선 오늘! 어땠을까요?
[정오 등촌동 콜트콜텍 본사 앞 집회]
목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등촌동 본사앞 집회. 오늘도 어김없이 찾았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본사앞 집회. 매주 진행하는 집회. 매주 멈추지 않는 콜트콜텍 박영호 사장을 규탄하는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사회는 콜텍지회 이인근 지회장님이 보셨습니다. 공장에서 기타를 만들던 때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먼지로 가득한 공장안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던 마스크가 있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지급되어야 하는 마스크였지만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에 매일 빨아가며, 종이를 끼워가며 아껴쓰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노동자들은 죽어도 된다는, 목숨이 위험해져도 된다는 거짓말이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동자들을 고용했던 사장, 자본가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해고된 노동자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엥그리버드를 만든 사람들이 노키아를 다녔던 노동자들, 회사가 마지막으로 했던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된 그 노동자들이었다는 이야기. 해외 공장을 만들면서 돈을 더 많이 벌게 된 회사. 그리고 출근버스를 타고 공장에 갔더니 굳게 쇠사슬로 잠겨 있던 2007년 4월. 국내공장을 어느날 갑자기 닫아버린 콜트콜텍 박영호 사장. 너무나 추운 날씨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인하대 김영규 교수님, 금속노조 인천지부 동지들, 인천사람연대 동지들, 인천 사노위 동지들, 인하대 & 인천대 학생 동지들, 문화연대 동지, 함께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지회 동지들, 복직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동지들, 기륭전자분회 동지들, 그리고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앗! 율동공연을 해준 인하대 & 인천대 학생 동지들! 너무 멋있었습니다!! ^^
[저녁 7시반 현장미사]
매월 둘째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집에서는 미사가 열립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에서 진행해주시는 현장미사. 벌써 일년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사 뿐만이 아니라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투쟁에 항상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노동사목을 담당하시던 장동훈 신부님의 마지막 미사였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갑자기 헤어지게 된 아쉬움, 하지만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들, 그리고 그동안 함께 한 마음들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장으로 돌아가서 멋진 기타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약속과 언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이 부르면 달려오겠다는 장동훈 신부님의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라면서! 언제나 함께 해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집. 콜트악기 제1공장. 며칠 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집에 대한 대체집행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는 태풍이 부는 날씨에도 왔었으니 이정도 추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겠죠. 30년이 넘게 이 공장에서 일을 하고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집에 대한 권리는 과연 없을까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새로 건물을 샀다는 사람에게 건물을 넘겨줘야 하는 것일까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함께 해주세요!
[주요 일정] 함께 해요 1월 17일(목) 12:00 등촌동 콜트콜텍 본사 앞 집회 19:30 야단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