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핫핑크돌핀스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올 한 해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 핫핑크돌핀스는 낚싯줄과 낚싯바늘에 얽힌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를 위해 긴급구조단 결성과 구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돌고래 감옥 거제씨월드에서는 올해에만 3명의 감금 돌고래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와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거제씨월드에 대한 경찰 고발과 법정 투쟁을 진행하였고, 법원에서는 호반 퍼시픽리솜에서 무단으로 옮겨진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의 이송행위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와 시민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감금 흰고래 '벨라'의 해방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롯데 측이 피해금액을 7억3천만원으로 부풀려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1월 16일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돌고래들을 괴롭히는 관광선박 문제에 대해서도 핫핑크돌핀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규정 위반 선박들에 대해 신고를 하였고,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과태료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낚시어선과 레저선박 등에 대해서는 핫핑크돌핀스의 지속적인 캠페인에 힘입어 2025년부터는 돌고래 선박관광 제한 규정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올해 남방큰돌고래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요구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는 제주 신도리와 김녕리 두 지역을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하여 현재 최종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1월 중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들은 제주 바다 전체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해양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있어 상징적 조치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2024년 마지막 날 위성곤 국회의원이 생태법인 도입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이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향후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후속조치 마련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가 제대로 도입되어 시행되도록 핫핑크돌핀스는 끝까지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울산고래축제 모니터링과 모든 고래류 보호종 지정 및 고래사체 유통 및 판매 금지 촉구 활동은 2024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고래사체의 시중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고래고시 조항 폐지 청원에는 280명이 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셨습니다. 고래들이 불법으로 포획되거나 해외에서 고래사체를 밀수하거나, 혼획을 가장한 포획 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모든 고래를 보호종으로 지정해 고래의 취식을 완전히 금지시켜야 합니다. 2025년에도 핫핑크돌핀스는 모든 고래 보호종 지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잘못된 사회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다양한 실천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일상을 바꿔내는 노력이 같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금 많은 이들의 일상은 무분별한 소비 문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그리고 비인간동물에 대한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핫핑크돌핀스는 2024년 한 해 꾸준히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남방큰돌고래의 날 행사와 돌고래학교, 핫핑크티셔츠 입문과정, 평화의바다 국제캠프, 여수 상괭이 생태탐사, 고래왓 가꾸기 등의 모든 활동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와 쓰레기 발생 최소화, 철저한 비건채식을 실천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2025년에도 핫핑크돌핀스는 모두의 일상에서부터 억압과 차별 그리고 폭력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연대하겠습니다.
2024년 핫핑크돌핀스를 응원해주고, 함께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돌고래는 바다로! 윤석열은 감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