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1991년에서 시작해 시간을 거꾸로 돌려 보여줍니다.
감옥에 온 '에리'라고 불리는 엔리코- 감옥의 죄수들이 모두 몰려들어 선생님이라며 떠받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1976년 에리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난한 집안의 삼 형제는 가짜 양주를 팔아 근근이 먹고사는 아빠를 따라 가짜 술을 만들어요.
이 중 에리는 음반 가게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음악에 취해 있습니다. DJ가 되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에리.
에리가 만든 믹스 테이프가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자, 삼형제는 사채업자에게 큰돈을 빌려 '에리의 음반 가게'를 내고 큰돈을 벌게 됩니다.
이 영화는 믹스 테이프로 막대한 부를 쌓으며 1980년대 이탈리아를 장악하다시피 한 실존인물 엔리코 프라타시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누구도 하지 못한 성공, 가진 것 없고 할 줄 아는 건 하찮기 이를 데 없는 것밖에 없는 삼 형제의 드라마틱한 성공. 하지만 그 성공은 몰락을 가져옵니다.
DJ의 선곡이라는 명분 하에 남이 만든 음악들을 위조해 팔았으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그 옛날에는 누구나 쉽게 테이프를 복사해서 썼었지요. 지금은 저작권 위반으로 위법이지만요.
영화는 음악 듣는 재미로 쏠쏠했습니다. 전 세계를 주름잡은 명곡들 믹스 테이프를 듣는 듯, 익숙하고도 좋은 음악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으니까요.
추억여행을 한 듯한 영화.
그때는 그랬답니다, 하고 옛날 생각을 하면서 볼 수 있었던 영화.
첫댓글 저는 걸렀는데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추억의 음악들이 기대됩니다
특별히 재밌지는 않지만 그 시대를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라떼는... 이라는 영화군요.
은근 당기는데요?
라떼 영화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