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젖은 빵 ㅡ공포에 대하여ㅡ
여러분은 배가 너무 고파서 쓰러져 본적이 있는가?
나는 국민학교 4학년 때 하교길에 하루 종일 굶은 연유로 가방을 맨 채 쓰러진 적이 있다.
평생 한번이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았으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생각난다.
인간의 4대 공포는 가난, 질병, 구속, 비평에 대한 공포가 있다.
가난 때문에 80억 세계 인구 중 많은 이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사랑하는 님이 날 버리고 떠났다고 가슴 아파해도 몹시 배 고프면
모든 생각에 앞서우선 밥부터 찾는다.
전쟁 피란 통에 어린 자식이 배 고파 울때 먼저 먹을 것을 챙겨주던 엄마가
극도의 배고픔 속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부터 먹고서 후회한단다.
쓰레기장에서 검은 비닐봉투 속에서 4억원이 발견된 적이 있다.
가난한 병든 노인이 가난이 두려워 쓰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그만 죽고 말았는 데 유족이 모든 유품을 버렸던 것이다.
가슴 아픈 얘기지만 참으로 공감이 가는 얘기다.
우리는 너무 무조건 아끼는 습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두라고 했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
남은 여생에서 돈을 아껴 쓰되 쾌적한 노년을 위해 잘 쓰도록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24.08.06 오늘의생각 54
<채수창 님이 주신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