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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일차 - 미야자키현 기구치계곡/대관봉/다카치호협곡 ◈
3일차 일정은 다카치호협곡, 기쿠치계곡, 대관봉 등을 둘러보는 관광 여행지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
호텔 로비, 이 호텔은 송영인사가 없는 것을 포함 운영스타일이 모던하더군요.
▼ 기쿠치계곡
구마모토의 기쿠치계곡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 국내여행으로는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1인당 200엔의 입장료를 내면 산책로 입구의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물빛이 참 푸르릅니다.
이끼가 자라 늘어진 덩굴은 마치 타잔이 잡고 나르던 모습을 연상케 하네요
기쿠치강의 근원을 이루는 기쿠치계곡은 울창한 천연성광엽수로 뒤덮여 있고, 그 사이를 누비는 담수는 크고 작은 여울과 수풀과 폭포를 만들며 변화무쌍한 계곡과 원시림 같은 숲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절경입니다.
아침 햇살이 강하게 스며드는 계곡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계곡 가운데 서 계시는 회원님을 찍으며 마치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계곡이랍니다.
8월쯤 되면 계곡 안에 태양이 들어와 계곡의 물안개를 햇빛이 비우며 더 환상적인 장경을 연출한다네요.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삼각대를 든 사진작가들이 온다합니다.
약 2km의 자연 산책로를 돌아내려오는 짧은 코스에서 웅장한 자연의미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봄은 신록, 가을은 단풍, 겨울은 온통 무빙의 꽃이 핀다합니다. 단풍사진을 보니 참 멋지던데 이제 시작되는거 같습니다.
길은 걷기 편한지만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끼와 습기로 미끄럽습니다.
숲이 깊어 응달이 많고 계곡 수량이 많아서인지 주변이 온통 싱싱한 이끼로 덮혀있어 신비감이 더해집니다.
다리를 건너던 일본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
카메라로 제대로 담아보고 싶은 곳들이 많습니다.
욘주산만타키. 43만폭포래요.
하루에 평균 수량이 4십3만石 정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일본의 폭포 100선에 뽑혔답니다.
ㅎㅎ~~~
오카라님의 개그 컨셉~~~^^
이끼와 낙엽이 섞여 분위기 뿜뿜~~
참 신비스럽고 아름답습니다...
헐~ 뱀인줄 알았어요~^^;;
같이 걸어도 봄봄님 뵙기 어렵네요~~^^
이제 내려가요~
포장길로 올라와 계곡을 내려다보며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이끼에도 이렇게 다양한 색이 있군요. 대단한 계곡이다 싶습니다.
??
계곡을 한 바퀴 돌아 내려왔습니다. 어느 꿈속을 다녀온 듯 합니다.
▼아소산 전망대 가는 도중 어느 전망대에서~
호텔과 올레로 이동하며 차창 밖으로 보이던 부드러운 곡선의 구릉을 찍으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여기는 온통 구릉으로 이어진 동산 같습니다. 탁트인 전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합니다.
오늘 날씨도 맑고 시야도 좋아 복 받은 날이네요.
억새밭 사이로 산책로가 있는데 입장료를 받네요.
입구에서도 충분히 전망할 수 있어 사진만 찍고 이동합니다.
움푹 깊게 패인 듯 하면서도 둥그렇게 흐르는 선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아소산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넓은 초원에 난 도로입니다.
텅빈 완만한 곡선의 초원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구릉으로 이루어진 초원으로 완만한 곡선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온통 억새밭입니다.
초원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인지 군데군데 말끔하게 밀어버린 곳들이 있고, 그곳에서 가끔 보이는 홀로나무들의 멋스러움이 일품입니다.
▼구마모토 아소산 대관봉 (다이칸보) 전망대
구마모토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소산 전망대입니다.
지난번에 들렸을 때는 온통 물안개에 뒤덮여 이런 풍광이 숨어있는지 모르고 다녀갔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 다행입니다.
초원에 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넓은 전망대를 만납니다.
나카다케는 지금도 활동 중입니다.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입니다.
허걱~~~ !!!!
너무나 아름답고 숨막히는 멋진 풍광입니다.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갈대밭 사이로 난 초원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화산 연기를 내뿜고 있는 나카다케를 배경으로~
다이칸보(대관봉)은 360도 대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아소 제일의 뷰스포트로, 아소 마을과 아소5악, 구쥬( 九重)연산까지를 관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관봉에서 바라보는 아소5악은, 석가모니가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열반상'이라고 불리우며, 가을・겨울에는 신비한 운해를 볼 수 있다합니다.
복 받으신 분들~~
저는 이곳이 이런 풍광인지도 모르고 다녀갔었는데 이리 맑은 풍광이라니~~^^
엄마와 딸~~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를 가지고 있는 화산으로, 가운데 자리한 나카다케는 지금도 활동 중입니다.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입니다.
아소는 ‘불의 고장’으로 통하는데, 일본에서 화산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일본 전역에 분포된 화산 수는 111개. 이 가운데 아소에만 11개가 있다합니다.
아소 지역은 평평한 분지 형태인데 이는 23만년 전에서 9만년 전 사이 4번의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칼데라 때문입니다.칼데라는 남북 25㎞, 동서 18㎞에 이릅니다.
여전히 수증기를 내뿜으며 화산 활동 중인 곳에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사는 이유는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하기 때문입니다. 용암이 굳어서 생긴 땅은 오랜 시간이 지나 용암이 부서지면서 많은 영양을 함유한 흙이 되고, 거기에 광물질을 함유한 화산재가 쌓이면서 기름진 땅이 된답니다. 이곳에는 1만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했습니다.
다음에 또 오면 저 언덕을 꼭 걸어봐야겠습니다.
다녀오신 미카엘라님, 레드우드님이 멋졌다고 자랑을 하시네요.^^
태도사님이 강력 추천해 드린 대관봉,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주차장 매점에서 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건배~~~. 청산님, 구름꽃님 잘 먹었습니다.^^
우유가 맛난 일본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 보고 그냥 지나치면 예의가 아니라고 어느 분이 말씀하시던데요~^^
대관봉에서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다카치호로 이동합니다.
여지껏 대관봉에서 억새 언덕을 보고 왔는데도 지나는 풍경 마다 또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네요.
차창을 스쳐가는 억새가 하도 이뻐서 도로 어딘가에 다시 차를 세웠습니다.
억새를 밀어낸 언덕에 앉아 차를 타고 지나며 애를 태우던 구릉에 앉아 봅니다.
ㅎㅎ~
꼭 밟아보고 싶었는데,,,,,소원성취 했네요~~ㅎㅎ
어린 시절 무덤가를 두른 언덕배기에서 뒹굴며 내려오던 생각도 납니다.
흙은 푹신한데 풀밭은 생각 보다 거칠고 억세네요. 쓰다보니 억새밭이니 당연히 억세겠다 싶네요.~^^
저는 이런 풍광들이 너무나 매력적이였답니다.
노랗게 물든 빈 들판에 홀로나무~~~
언덕의 부드러운 선과 완만하게 선을 이루며 움푹들어간 골짜기(?) ....
마치 융단처럼 보실보실할거 같은 억새밭과 구릉들...
빨리 차에 안탄다는 태도사님 재촉 받으며 아직도 여전히 아쉬운 마음 안고 버스를 타고 이동을 계속합니다.
도로 양쪽으로 바람결 따라 흔들리는 갈대밭은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
아소산 자락을 벗어나니 삼나무 가로수들이 도열한 푸른길이 펼쳐집니다.
여전히 억새밭도 지나고, 단풍이 아름답고 물들어가는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은 그림 같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창밖 풍경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바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일본에 왔으니 소바는 한번 먹어야겠지요?
다카치호에서 가까운 곳에 유명한 소바 맛집이라 해서 찾아왔습니다. 와 보니 식당이 작은 곳입니다.
단체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해서 염려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자리를 바로 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 신사
미아자키현은 규슈의 남동부에 위치한 현입니다.
이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신혼여행지로 가장 각광받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연중 따뜻한 기후 탓에 겨울시즌에는 많은 국내외 프로야구단들이 전지훈련장소로 활동된다합니다.
미야자키현에는 원래 12km의 다카치호올레가 있었는데 자료를 찾아도 없고 폐쇄되었다합니다. 미야자키현을 대표하는 다카치호협곡이 포함된 코스인데 왠일인가 싶어 검색해 보아도 이유를 알수 없었는데 도착해 보니 협곡의 길이 무너져 그런거 같습니다.
다카치호(高千穂) 올레가 시작되던 다카치호신사에서 다카치호협곡의 마나이노 폭포까지 2km 정도만 걷기로 합니다.
다카치호 신사는 1800년 전 창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다카치호 지역에 흩어져있는 88개 신사의 본사이기 때문인지 일본 절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입구에는 사자의 형태를 한 상상의 동물 고마이누(狛犬)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신사를 지키는 영물로 여겨져 일본의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로 선정됐습니다.
경내에는 빼곡이 들어선 수백년의 스기나무 군락이 햇볕을 가리며 자리하고 있고, 특히 본전 옆에는 천년이 넘은 스기나무가 세워져 있는데 12세기 경 가마쿠라 막부시대 장군이 봉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메오토스기라 불리는 두 그루의 거대한 삼나무 주위를 소중한 사람과 손을 잡고 3번 돌면 오래도록 애정이 식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청산님, 구름꽃님이 손을 잡고 도셨네요. 오래도록 더 행복하세요~~^^
음? 바람가치님은 혼자 돌고 계셨네요. 소원하신 바가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거대한 삼나무의 굵기가 궁금해 회원님들이 팔을 이어 보았는데 7명이 손을 이었던거 같습니다.
▼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 협곡
신사를 둘러보고 이어 다카치호 협곡으로 향합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먼저 도로에서 내려다보는 협곡이 일부 보입니다.
어제 다녀온 소가와 주상절리가 생각보다 미약하다는 반응인 반면, 이곳 협곡의 주상절리를 보시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를 나옵니다.
다시 도로를 따라 더 내려가니 연못이 있는 소공원이 나타납니다. 이 연못 주변의 단풍도 사진을 보니 상당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인데 아직 덜 들었네요.
다카이호 올레 코스 중 꼭 들려야 하는 곳이 바로 다카치호 협곡입니다. 1934년 일본 국가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먼 옛날 아소산(阿蘇山)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 협곡입니다.
협곡으로 내려가 봅니다.
그런데 제 기억과는 다른 길로 이어지더군요.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협곡을 따라 계단을 왔던거 같은데 지금은 계단 뒤로 길이 무너져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며, 그래서 다카치호올레가 폐쇄된거 같습니다.
보는 순간, 와~하는 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긴 기둥 모양으로 굳어진 바위는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물색이 참 곱습니다.
다카치호 협곡은 다카치호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9만년 전과 12만년 전 아소산 대분화 때 흘러 나온 화쇄류가 긴 세월에 걸쳐 침식되어 깊은 계곡에 아름다운 주상절리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이나 삼각형이 기둥처럼 형성되어 늘어선 바위절벽 단층을 만들어 냈습니다.
주상절리 단면에서 상류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협곡에서 하일라이트인 '마나이노폭포'가 있습니다.
17m 높이에서 떨어지는 마나이노타키(真名井の滝) 폭포는 협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트를 대여해 마나이노타키 폭포 바로 아래를 지나며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시야도 맑아 물빛이 더 아름답네요.
렌즈를 조금 더 가까이 당겨 물줄기를 강조하니 폭포 앞.뒤로 보이는 주상절리와 어우러지는 모습이네요.
사진 윗 부분에 협곡을 가르는 다리로 올라가서 올려보던 폭포를 내려보는 폭포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니다. 주변에 단풍나무들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시원스런 물줄기에 푸른빛이 어리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다리 위에서 상류 바라본 폭포 상류 모습입니다.
다카치호협곡 관람을 마치고, 폭포 하류 쪽을 감상하며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도로변 낭떠러지에서도 가는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어 흐르네요.
하류로 내려가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다시 감탄사가 나옵니다.
단풍이 다양한 색채로 변화하는 나무 아래서 한 컷~
하류 쪽에서 협곡 물줄기와 다시 만났습니다.
난간을 프레임으로 협곡을 바라다 봅니다. 돌난간에 이끼곰팡이가 세월을 말해 줍니다.
단풍이 물든 협곡 모습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네요. 기괴한 모양이 암반 모습입니다.
멋지시네요 봄봄님 ^^
주차장 가는 길.
지금도 아름답다....
봄에는 저 수양벚나무가 얼마나 아름다울까?~~~
벽면의 그림은 다카치호에서 공연되는 전통공연 주인공 그림입니다.
오늘 일정을 마치고 숙소를 향하는 길, 해는 이미 산자락 너머로 넘어 갔습니다.
▼ 구마모토성
구마모토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전차가 운행되고 있네요.
오늘 저녁은 외식입니다. 저녁 먹으로 가는 길에 들린 구마모토성 야경입니다.
아소산과 함께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여행지는 구마모토성입니다.
구마모토시는 구마모토성을 중심으로 거리가 조성돼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을 만든 인물은 우리가 잘 아는 가토 기요마사입니다. 임진왜란의 선봉장이던 그는 전쟁에서 돌아와 이 성을 만들었습니다. 성벽의 높이가 20m에 달하는 이 성은 히메지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으로 꼽힙니다.
오늘 저녁은 이자까야에서 먹습니다.
주방 모습.
생선회를 준비하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거였네요~
먼저 회종류가 나옵니다. 왼쪽은 말고기 사시미입니다.
말고기는 구마모토의 명물입니다. 대부분 처음 드시는데 소고기 보다 맛난거 같다 하시네요.
처음에는 말고기 전문점을 계획했습니다만 안드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장소를 이자까야로 변경하고 선택 메뉴로 말고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음료는 사케로 무제한 음료가 제공되는 노미타이입니다만 실제로 술은 그리 많이 드시지 않았답니다.^^
오늘 주문했던 메뉴들입니다.
분위기도 색다르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흥미로워 하셨네요.
밤이 깊어가는 구마모토 거리를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셋째날 숙소는 구마모토에 위치한 오번관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잠자리였습니다.
4일차 후기로 넘어갑니다~~^^
첫댓글 다카치호는 누구나 사진작가로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멋진사진 되네요~~~^^
다카치호협곡의 절경~ 짙푸른 계곡물과 폭포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끼낀 멋진 기구치계곡
360도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지는 대관봉
차로 이동하다가 내려
노랗게 물론 벌판에 누워보기도 하고
앙상한 가지의 겨울나무와
여전히 잎을 달고있는 떡갈나무가 보이는
너른 평원을 조망하기도 했지요
차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걷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모두 다 만족 시켜 준 이번 여행이었음을..
사진을 보며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