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들은 특히 눈에 대한 질병에 취약한 듯 합니다. 우리집 코카들도 모두 눈들이 백내장, 녹내장, 체리아이가 걸려서 정말 안타깝고 지금도 늘 병원 안과에 들락달락 하고 있습니다. 백내장이 걸렸을 경우 녹내장이 곧 오는 경우가 많고 반대쪽 눈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늘 안압을 체크하고 트루솝이라는 녹내장 방지 안약을 넣어 주고 있습니다.
동물병원들이 큰 곳들이 곳곳에 있긴 한데 제가 다녀본 바로는 강남 봉은사로에 있는 중앙동물메디칼센터가 규모도 크고 24시간 연락이 가능하고 각 과별로 진료가 다양해서 좋긴 한데 비싸긴 합니다. 중랑구 중화동에 있는 로양동물메디칼도 24시간 하는 병원으로 규모도 크고 각 과별로 전문의들이 있어 역시 믿을 수 있는 병원 중 하나입니다. 서울대 수의과 병원은 2차 진료기관으로 1차를 거쳐야 진료를 받아주고 바로 1차로 가면 진료비를 더 받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인턴들이 많아 전문의 선생님들은 몇가지 지시만 하고 나머지는 인턴들이 봐주는데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주사바늘을 꽂아놓고 빼지 않고 그대로 퇴원시켜 동네 병원에서 뺀 적도 있었습니다. 동물농장에 나오는 최영민 수의사가 계시는 반포 우성동물메디칼 센터는 의외로 장소가 협소하고 1층에서 접수를 받고 수술실이나 진료는 건물 4층에서 이루어져서 장소가 그다지 좋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친절하시긴 했습니다. 우리집 동네 병원은 가까운 맛에 잘 가긴 하는게 그 선생님은 외과 수술(특히 중성화수술)은 잘 하시는데 내과, 안과, 피부과는 영~. 폐렴에 걸린애 데려갔는데 폐 엑스레이를 안찍고 장기 사진을 찍고 별일 없다고 하셨었고, 옴 걸린애 데려갔는데 피부 표피 긁고 현미경으로 보시고는 역시 발견 못하셨고 복수 찬 애를 데려갔는데 체중이 늘었다며 좋아하신 분이십니다~
결론은 중병은 큰 병원에 빨리 가야하고 가벼운 질병과 중성화등은 동네병원에서 해도 됩니다. 그리고 의사들도 진료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기와 강아지와 잘 맞는 병원과 의사선생님들을 잘 고르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