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3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3명을 추가로 '컷오프'하면서 현역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는 등 당사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가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 단수공천에 첫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으로 4천2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고 지난해 8월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영입 인재로 합류합니다. 이 전 지검장은 재직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최강욱 의원 기소 지시를 거부하며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는데, 민주당은 이 전 지검장을 "검찰 독재를 심판할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내일인 23일 아침 8시부터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는 등 의료서비스 공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위기경보를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에 반대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9천 명을 넘었습니다. 전공의 4명 가운데 3명이 업무에서 손을 뗀 겁니다. 정부는 전공의의 요구 가운데 수용할 부분도 있다며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2천 명 증원 규모는 근거가 있는 정책 결정이라며 타협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대한의사협회가 다음달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의협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이 사태를 벌인 건 의사가 아닌 정부"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내일이면 꼭 2년이 됩니다. 양측이 거센 공방을 벌여온 가운데 러시아가 주요 격전지를 점령하며 전세가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 나발니 사망 이후 서방의 제재가 강화하면서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 몬테네그로 감옥에 수감 중인 가상화폐 테라 사태의 주범 권도형 씨가 미국으로 송환됩니다. 한국은 경제사범의 경우에 최고 40년까지 징역형이 나오지만, 미국은 각각의 혐의에 형을 정한 다음에 나중에 합쳐서 최종 형량을 정하기 때문에 100년이 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습니다.
●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춰 일본 정부와 언론이 우리 영토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또 일본 외무상은 우리 외교부 장관과의 첫 만남부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 일본 증시의 대표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38,957, 그리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8,915를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부동산 손실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서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오피스에 투자한 미래에셋맵스미국9-2호와 하나대체투자미국LA1호, 벨기에 오피스에 투자한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2호가 대표적입니다.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이용자가 급증하며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 법 규제가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가장 많은 것은 배송지연, 오배송, 상품 누락 등 계약 불이행이 49%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계약 해지 관련이 31%, 품질 불만도 18%로 나타났습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상반기 안에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소폭의 오르내림을 이어가며 둔화하고 있는 만큼, 당장 금리 인하를 논의하긴 시기상조라는 게 금통위 견해라고 전했습니다.
●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개선됐지만, OECD 회원국 중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보면, 2022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합니다.
● 1인당 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18세까지 자녀 1명을 키우는 비용은 1인당 GDP 대비 7.79배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 6.3배, 이탈리아 6.28배, 영국 5.25배, 뉴질랜드 4.55배로 조사됐고 일본은 4.26배, 미국 4.11배, 독일 3.64배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미국 스페이스X가 세계 최고 우주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2000년대 NASA가 전수해 준 기술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는데요, 국내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 우주 기술을 전수받아 우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항일투쟁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3주 만에 관람객 8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상업적 흥행을 위해서 극적인 각색을 하거나 유명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관심과 흥행인데, 역사적 사회적 논쟁도 시작됐습니다.
●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에 1승을 남겼습니다. 신진서 9단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13국에서 중국의 네번째 선수인 딩하오 9단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신진서는 지난 대회를 포함해 농심배 15연승을 달렸습니다. 15연승은 이창호 9단을 넘어서는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입니다.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옵니다. 계약 조건은 8년 170억 원으로, 김광현의 4년 151억 원, 양의지의 6년 152억 원을 모두 뛰어넘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기-최대규모 계약입니다.
● 내일은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던 민족의 명절, 정월 대보름입니다. 그런데 실제 내일 뜨는 달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1년 중 가장 작은 보름달, '미니문'이라고 합니다. 지역별 '미니문'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독도 17시 43분, 강릉 17시 55분, 부산 17시 58분, 서울 18시 03분 등입니다.
●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밖의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눈발이 날리거나 살짝 빗방울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국이 하늘 흐린 가운데 제주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겠고 주말까지 전남과 제주 지역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당분간 예년 이맘때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