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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2일(목요일).
천황봉/주계바위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행코스 : 주암마을주차장-주계바위-전망바위-주암삼거리-심종태굴-주암마을주차장.
▣산행시작 : 주암마을주차장 07시 43분.
▣산행종료 : 주암마을주차장 13시 41분.
▣전체거리 : 약 7.9km.
▣전체시간 : 05시간 57분.
▣운동시간 : 03시간 42분.
▣휴식시간 : 02시간 15분.
▣누구하고 : 둘리님. 정명님. 권. 요산(필자).
07 : 43 주암마을주차장.
08 : 41 주계바위.
10 : 24 주암삼거리.
12 : 15 심종태굴.
13 : 41 주암마을주차장.
▲ 07시 35분 : 주암마을 주차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270.. 주암마을의 간이매점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목적산인 주계바위를 확인하고 들머리는 좌측에 있는 간이화장실앞을 지나는 길을 따르고.. 하산길은 주암계곡에서 이어지는 빨간화살표의 데크계단으로 내려올 것이다. 오늘의 산행 컨셉(concept)은 "쉬엄쉬엄"이다.
▲ 오늘의 울주군 상북면의 날씨는 장마의 영향으로 종일 구름이고.. 낮최고 27도.. 바람은 2~3m/s.. 습도 88%다.
▲ 주암계곡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의 데크를 지나..
▲ 간이화장실앞의 주계바위 들머리를 선두에서 안내하는 정명님을 따라 졸졸졸~... 오늘도 든든하고 가벼운 걸음이다.
▲ 배내재에서 흘러내리는 단장천에도 어제내린 장마비로 불어난 계곡수의 물흐름소리가 이른아침을 깨운다.
▲ 하산시 내려오게 될 주암계곡의 이끼낀 바위가 매우 미끄럽다..
▲ 주암계곡.
▲ 주암계곡을 건너자 말자.. 철구소와 주계바위 삼거리에서 다소 거칠어 보이는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른다.
▲ 삼거리에서 주계바위까지는 약500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고도를 300m대로 올려야 하기에 경사도는 만만치 않다. 높은 습도에 10분가량을 새우등을 하고 오르다가 허리한번 펼만한 바위에 올라서니..
▲ 뜻밖에도 바위 바닥에 산우님의 추모비가 있다.. "아이같은 맑은 모습.. 이곳에 허리힘을 풀어시다..."전국의 산하에서 많은 추모비를 보았지만.." 시적 표현이 너무나 아름답다.
▲ 바람길이 좋았던 쉼터바위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 오늘의 주무대인 주계바위가 연출하는 밧줄구간이 시작된다.
▲ 무대가 있어면 공연자가 있다. 멋진무대에 하늘도 파란 조명을 밝혀준다.. 공연 첫번째 주인공 둘리님..
▲ 공연 두번째 주인공.. 요산(필자)..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했다.. 떵폼 잡는다고 엉덩이를 너무 뺀건가? ㅎㅎ~..
▲ 공연 세번째 주인공.. 초대 게스트님..
▲ 출발할때만 해도 하늘이 온통 잿빛이더니.. 아찔하고 아름다운 암벽 무대가 더욱 돋보이도록 하늘까지 열어 주시며 파아란 조명까지 주시니.. 하느님.. 신령님.. 조상님.. 감사합니다.
▲ 마치 산악특공대훈련 교관처럼 내려다 보는 둘리님..
▲ 첫번째 조망처에서 바라본 배내재와 배내골.. 주암호 돛단배를 타고 초록의 바다를 서핑(surfing)하는 기분이다.
▲ 왼쪽으로 배내봉에서 달려왔다가 선짐재에서 한숨돌리고 다시 치고 오르는 간월산은 구름에 가렸고 이웃한 신불산은 무명봉에 가려있다.. 그 너머로는 신불억새평원을 지나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매가 아련하다.
▲ 배내봉과 배내재 아래 배내골은..
울주군 상북면과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있는 배내골은 영남 알프스라 불리고 있는 가지산 높은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1급 청정수가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맑은 개울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하여 배내(이천 : 梨川)골이라 한다는 이곳은 고지대 사이에 끼어 있는 긴 골짜기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다른 곳보다 2시간 이상이나 짧고 맑은 계곡물이 계속 흘러내려 여름에도 냉기가 감돈다.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과 고로쇠 수액이 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 두번째 조망처.. 포토존..
▲ 주변 산군들을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즐긴다.. 작금의 정치권은 가장 투명해야할 선관위의 부실투표로 이전투구요. 조금(?)은 기대했던 월드컵 축구팀은 국민 울화통이 되었지만... 그러나 이나라 이땅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아닌가!~..
▲ 천길단애의 모진 삶에도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손 한줌이 경이롭다.
▲ 철구소계곡.
▲ 영축산에서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과 염수봉을 지나 밀양 만어산까지 이어지는 영축지맥.
▲ 비온 뒤의 바위채송화.. 꽃말은 "순진함"이다.
▲ 08시 41분 : 주계바위.
▲ 주계바위(일명 : 주계덤)와 심종태바위는...
울산시 상북면 배내골 철구소 상류의 주암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우뚝 솟아있는 큰 바위봉우리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의 사자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끝자락에 범상치 않게 솟아 있으며 주암계곡으로 급격하게 내려 앉는다. 마치 사자평에서 떠내려온 배를 연상시키는 장대한 바위봉 주계덤은.. 옛날 낙동강에서 올라온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이러한 주계바위(주계덤)를 심종태바위로 부르는데.. 실제의 심종태바위는 주암계곡 약 3km 상류 지점의 북쪽 산기슭의 바위절벽 아래에 7~8명의 사람이 기거할수 있을 정도의 석굴이 있는데 이바위를 "심종태바위굴"이라고 마을사람들에게 구전되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주계바위"라 함은.. 주암계곡에 있는 바위라는 의미가 아닐까.. 유추해 본다.
▲ 토끼봉.
▲ 주계바위에서 주암삼거리로 가는 능선에는 조망바위들이 많은데 거의가 수직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 이루 형언할수 없을 정도로 아찔한 벼랑과 노송의 풍경은 오랜만에 맛보는 스릴감이다.
▲ 가야할 천황봉은 까마득하고.. 주계바위 최고의 조망처인 전망바위와 982m봉을 넘어서면 주암삼거리다..
높이1,189m의 천황산(주봉 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험해 보이기도 한다. 남쪽 5㎞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과 맥이 이어져 있다. 천황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드넓은 억새평원은 가을철 환상적인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기도 하다. 천왕봉 등정결정은 주암삼거리에서 하자..
▲ 주계바위능선 명품송 1..
▲ 주계바위능선 명품송 2..
▲ 큰 경사 없이 스무스하게 오르던 주계바위능선이 정상이 가까워지는지.. 산죽을 지나고 나서부터..
▲ 급경사를 이루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 푸른숲의 바다를 달려온 주계바위능선이 한척의 돛단배처럼 보인다.. 주계바위 아래 주암마을의 지명도 배를 닮은 바위 주암(舟巖)에서 비롯 되었다고 한다.
▲ 주계바위전망바위에서 마음껏 즐기며 충분히 쉬었다가..
▲ 982m봉에 지천인 미역줄기나무..
▲ 10시 24분 : 주암삼거리 매점. 코로나로 현재 폐업상태다. 여기서 천황봉으로 올라간 둘리님을 기다리기로 한다.
▲ 주암삼거리 데크쉼터에서.. 다시 돌아온 둘리님과 민생고를 해결하고..
▲ 주암계곡으로 하산이다..
▲ 주암계곡을 건너자 말자...
▲ 정명님의 가이드로 주등로에서 살짝 비껴난 희미한 샛길을 따라 5~6분 정도 올라가니..
▲ 사람의 흔적이 묻어있는 축대를 만나고..
▲ 실폭포를 만나고.. 좌측으로 돌아가면..
▲ 12시 15분 : 심종태바위굴이다..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수미봉)의 높은 봉우리가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형성된 지형에 자리 잡고 있는.. 소위 '하늘 널마루' 사자평이라 불리는 평원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펼쳐지다가 동쪽으로 흐르는 주암계곡과 인접하는 곳이다. 바위는 높이가 30여 m, 둘레가 20여 m나 되며,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바위 아래에는 동굴이 하나 있는데 10여 명이 족히 숨어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심종태 바위굴이라 부른다.
▲ 심종태바위굴은..
옛날 상북면 배내(이천마을)에는 효성이 지극한 심종태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효성이 지극할 뿐만 아니라 근면, 성실하여 마을 사람들로부터도 칭찬이 자자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장날이면 산나물이며, 더덕, 도라지, 버섯 등을 채취하여 언양장에 내다 팔았다. 푼푼이 돈을 모으면 부모님 제삿날에 제수 음식으로 쓸 송아지 한 마리를 사서 키웠다. 부모님을 돌보듯 지극정성으로 송아지를 돌보았다. 정성이 통했는지 송아지는 살이 오르고 건강해져 중송아지 정도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 외양간에 있어야 할 송아지가 안보였다. 깜짝 놀란 그는 집 근처 송아지가 있을 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봤지만, 허사였다. 심종태는 평소 송아지를 데리고 풀을 베러 간 곳과 밭일을 하러 갈 때 송아지를 데리고 간 곳 등등 여기저기를 찾아보았지만, 송아지를 찾을 수가 없었다. 심종태가 틈만 나면 송아지를 몰고 송아지가 잘 먹는 풀을 찾아갔던 곳으로 가다가 커다란 바위를 만나서.. 심종태가 바위 가까이 가보니 바위 아래에는 조그마한 동굴이 하나 보였다. 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사방이 어두운 탓으로 무섭기도 해서 바위 입구에 기댄 채 잠시 눈을 붙였다. 심종태가 눈을 붙이려고 하는 순간 어디에서 말발굽 소리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10여 명이 훨씬 넘어 보이는 산적의 무리가 횃불을 든 채 심종태의 눈앞에 나타났다. 깜짝 놀란 심종태는 벌벌 떨며 어찌할 줄 몰랐다.
그들 중 왼쪽 눈을 가린 두목으로 보이는 자가 심종태 목에다 칼을 겨누며, "야! 이놈 너는 누군데 우리의 소굴에서 침입하여 잠을 자고 있느냐? 하며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심종태는 간이 콩알보다 작아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또박또박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저는 요 아래 마을에 사는 가난한 농부이옵니다. 부모님의 제삿날에 쓰려고 송아지 한 마리를 사서 길렀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송아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하루 종일 찾아다니다가 해도 저물고 배도 고프고 해서 이곳에 머물게 되었구먼요. 제발 목숨만을 살려주십시오"라며 코가 땅에 닿도록 엎드려 싹싹 빌었다. 산적들은 "그 송아지는 우리가 잡아먹었다"며 조롱하듯 웃으며 말했다. 심종태는 겁에 질려 목숨만을 살려 달라고 코가 땅에 닿도록 빌었던 사실도 잊어버린 채 산적들의 말에 부모님 제삿날 걱정에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
산적들은 "아무리 우리가 남의 물건을 훔치고 약탈한다고 하지만, 너 같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의 송아지를 잡아먹고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이 돈이면 송아지 두 마리는 넉넉히 살 수 있을 거야"라며, 금 삼십 냥을 심종태에게 던져주고는 말을 타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심종태는 이 돈으로 좋은 송아지 두 마리를 사서 한 마리는 잡아서 부모님의 제사에 쓰고 한 마리는 잘 길러서 나중에는 수십 마리로 늘어나 부자가 되었고 이웃에 있는 예쁜 신부를 맞아 아들, 딸 낳고 잘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심종태의 효성에 산적들도 감동했으리라 믿으며 이 바위를 가리켜 심종태 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 심종태바위를 나와서 주암계곡길로 나오니 편안한 하산길이다.
▲ 우리들 4인방 같아서.. 우리의 산행팀도 늘~ 같은 자리에서 롱런 하기를 바라며 담아본다.
▲ 물기로 미끄러운 바위를 지나는데 위쪽에 천왕정사가 보인다..
▲ 주암계곡의 무명폭포..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계곡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일대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까지 이어지는 배내골의 가장 위쪽에 있는 계곡이다. 재약산 수미봉과 드넓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사자평까지 연결되어 경남지역 최고의 산행코스로 꼽힌다. 계곡의 물이 좋아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든다.
▲ 주암계곡에도.. 민초들의 애환이 있는 화전민들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 이곳에서.. 높은 습도로 흥건해진 땀을 씻어 내고 환복..
▲ 오늘의 초대 게스트님은..
처음 참석해서도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팀웍에 동화되는 모습은 역시나 멋남의 사나이다. 나와는 오랜시간 등산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산행이란게 마음과 발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때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들 한다.. 둘 중에 하나라면 역시나 발보다는 마음이 우선일 것이다. 발도 쉬엄쉬엄 함께 하는 걸음이 되기를..
▲ 13시 41분 : 주암마을.. 산행 완료.
▲ 램블러를 정리해 보니 오늘의 컨셉(concept) "쉬엄쉬엄"에 딱 부합되는 기록이다.
▲ 대구 수성구 목련시장으로 이동하여.. 신입 게스트 환영식..
비 온 뒤의 깨끗한 공기..
그리고 반짝 선물처럼 그 공기를 타고 노니는 예쁜 구름들..
울주군 주계바위에서 보낸 시간은 자연이 주는 가장 큰 위로와 선물이었다.
아름다운 오늘~.
그냥 다 좋았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첫댓글 참
좋은 산행코스네요
여름날 코스중에 으뜸인 바위능선길에
계곡수가 넘쳐나는 계곡길 너무나 좋습니다
게스트는 정말로 훌륭한 신입을 얻으셨네요
추모비는 가끔보지만
가슴이 뭉클하지요
좋은 글귀에 뭉클했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예~ 처음으로 가본곳인데 정말 좋더군요
추모비 내용도 시적이었구요
뭉클하게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오라버니 앉은소나무가 혹시 저를 찿지 않던가요?
어쩌면 이렇게도 위트있는 멘트 멋진 비유법의 해석
오늘보는. 산행 재미가 한층더합니다 역시 대한민국 의 자연은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않은 아름다워요
전설의 애환 재미있는 나레이션 에.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안그래도 향기나 회장님이 있었으면 올라갔을텐데.. 그런 소리도 하면서 웃기도 했습니다 ~ㅎㅎ
바위암릉과 파란하늘 흰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 황홀경이었습니다
그기에 권회장님이 동참해 주어서 분위기는 더욱 좋았지요
기분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해 주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회장님 팀웍에 잘어울립니다 멋진 작품 구경 잘하고 감니다 고생 하셔습니다
잘 적응하니 나도 기분이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