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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지화(燎原之火)
무서운 형세로 타 나가는 언덕에 번지는 불이라는 뜻으로, 세력이 매우 대단하여 막을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燎 : 횃불 료(火/12)
原 : 언덕 원(厂/8)
之 : 갈 지(丿/3)
火 : 불 화(火/0)
(유의어)
세여파죽(勢如破竹)
파죽지세(破竹之勢)
출전 : 서경(書經) 반경편(盤庚篇)
요원의 불길이란 말을 쓸 때가 있다. 이때의 요원(燎原)이 횃불, 불탄다는 뜻의 요(燎)다. 너른 벌판에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이니 무서운 형세다. 바람이라도 불면 걷잡을 수 없다.
온 산을 물들였던 진달래가 숙지근해지면 철쭉의 명소인 지리산 바래봉이나 합천의 황매산 등지는 만산의 장관을 보여준다고 매체마다 소개하고 있다. 들판의 불길과 같이 멀리서 본 철쭉도 요원과 다름없다. 이와 함께 이 말은 세력이 매우 대단하여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됐다.
상서(尙書)라고도 하는 중국 고대의 기록 서경(書經) 상서반경(商書盤庚)편에 이 말이 먼저 등장한다. 상(商)나라 반경은 19대 왕의 이름인데 시조 탕왕(湯王)의 10세 손이다. 상(商)나라는 은(殷)나라라고도 부른다. 처음 박(亳)이라는 곳에 도읍을 정했다가 몇 번 옮겨 그 때는 경(耿)이라는 곳이 수도였다.
경(耿)땅은 비교적 편리한 곳으로 백성들도 만족하고 살았는데 반경이 즉위할 때 홍수가 나 도읍을 옮길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천도가 쉬운 일이 아니고 백성들도 정착지를 바꾸려 하지 않아 왕이 먼저 조정의 문무백관을 불러 꾸짖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나에게 고하지 않고서 들뜬 말로 부추겨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가? 마치 불길이 들판을 태우는 것과 같아서 나아가 가까이 갈 수도 없는데 어찌 그것을 없앨 수 있겠는가(若火之燎于原 不可嚮爾 其猶可撲滅). 그대들이 스스로 편안치 못하게 한 것이니 내게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손해를 본다고, 귀찮다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벼슬아치들에게 무엇이 백성을 위한 길인가를 잘 알고 행정을 집행하라는 교훈을 주는 말이다.
요원지화(燎原之火)
화톳불처럼 타들어 가는 들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서경(書經)의 반경편(盤庚篇)에 나오는 말이다.
고대 중국 은(殷)나라 탕(湯)임금의 10대 손인 반경(盤庚)이 황하의 수해를 피하기 위해 수도를 경(耿)에서 은(殷)으로 옮기려고 하자 여기저기서 반대의 소리가 많았다. 반경은 수도를 옮기려는 의지가 확고했지만 반대 여론을 힘으로만 누르지 않고 잠재우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맨 먼저 조정의 문무백관을 설득하려고 그는 관리들을 모아놓고 간곡히 부탁했다. “너희는 어찌 나에게 고하지 않고서(汝曷弗告朕), 서로 뜬소문으로 부추겨, 백성들을 공포에 잠기게 하는가(而胥動以浮言 恐沈于衆)? 마치 불이 들판에 붙은 것과 같아서(若火之燎于原), 너희에게 가까이 갈 수조차 없는데 어찌 그것을 박멸할 수 있겠느냐(不可嚮爾 其猶可樸滅). 그러므로 오직 너희 무리가 스스로 편안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지, 나에게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則惟爾衆 自作弗靖 非予有咎).”
이것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면 “너희들이 나에게 알리지도 않고서 뜬소문을 퍼뜨려 백성들이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다. 나쁜 소문이 번져 가면 그것은 마치 넓은 벌판에 화톳불을 붙여 놓은 것과 같아 아무도 그것에 근접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그 불을 끄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너희가 스스로 불안한 상태를 만들어낸 것이지 내 잘못은 없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요원지화란 원래 무서운 기세로 타고 있는 들판의 불길을 뜻하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오랫동안 억눌린 세력이나 주장이 걷잡을 수 없게 퍼져나가는 상태를 가리키게 되었다.
요원(燎原)
요원(燎原)은 요원지화(燎原之火)의 준말이다. 요원지화(燎原之火)는 원래 ‘무서운 기세로 타고 있는 들판의 불길’을 뜻하였으나 오늘날은 ‘오랫동안 억눌린 세력이나 주장이 걷잡을 수 없게 퍼져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燎(요)자는 불 위에 엮어 세운 나무와 흩어지는 불티의 상형(象形)으로 ‘화톳불’ ‘불을 놓다’의 뜻을 나타냈다. 용례(用例)에는 ‘ 신료(薪燎; 땔감), 요란(燎亂; 흩어져 어지러움), 요의(燎衣; 옷을 불에 쬐어 말림) 등이 있다.
原(원)은 벼랑 밑에서 솟기 시작한 샘의 뜻에서 ‘근원’의 뜻을 나타냈다. 원산지(原産地; 본디 생산된 땅), 원시(原始; 시작하는 처음, 처음 시작된 그대로 있어 발달하지 아니한 상태), 원칙(原則;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 다른 여러 명제가 도출되는 기본 논제), 항원(抗原; 생체 속에 침입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성 물질) 등에 쓰인다.
서경(書經)의 반경편(盤庚篇)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은(殷)나라의 반경(盤庚)은 황하의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도를 경(耿)에서 은(殷)으로 옮기려고 하자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반대론자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수도 이전을 반대하였다.
이에 반경은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유포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할 것을 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너희들이 나에게 알리지도 않고서 뜬소문을 퍼뜨려 백성들이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다. 유언비어가 번지는 것은 마치 넓은 벌판에 화톳불을 붙여 놓은 것과 같아 너희들 가까이 접근해 와도 끌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곧 너희 스스로 조성한 불안일 뿐, 내 잘못은 없다.”
우리나라는 오래된 의병(義兵)의 역사와 특유한 의병정신으로 외침에 처할 때마다 결사항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의병의 역사에서 가장 현저한 활동을 보여준 때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 말기의 의병이었다. 특히 임진왜란에는 전국에서 신분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의병이 궐기하였다.
을사늑약(乙巳勒約)으로 우리의 외교권을 침탈한 일제는 강제로 한일합방 조약을 체결하여 식민통치를 시작하였다. 폭압적인 무단통치가 거세질수록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와 저항 또한 고조되었다. 고종(高宗)의 인산일(因山日)인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의 주도로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였다. 독립선언식은 만세시위 운동으로 이어졌다.
1907년 2월 중순 대구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었다. 신분과 지위를 초월하여 담배를 끊어 저축한 돈, 장롱 속의 패물까지 쾌척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2개월 남짓 기간 동안 보상금을 의연한 사람의 수가 4만을 넘었고 모금액도 230만원을 상회했다.
▶️ 燎(횃불 료/요)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불 화(火=灬; 불꽃)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尞(료)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燎(료/요)는 ①횃불 ②화톳불(한데다가 장작 따위를 모으고 질러 놓은 불) ③땔나무 ④밤사냥 ⑤야화(夜火) ⑥제사(祭祀)의 이름(섶을 때어 하늘에 지내는 제사) ⑦(불을)놓다, 태우다 ⑧타다 ⑨굽다, (불에)말리다 ⑩밝다 ⑪비추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무서운 기세로 불이 타 가는 벌판을 요원(燎原), 횃불을 달리 이르는 말을 요화(燎火), 횃불을 달리 이르는 말을 요거(燎炬), 불이 붙어서 어지러움을 요란(燎亂), 축문 따위를 불살라 버리는 곳을 요소(燎所), 불을 피우는 데 쓰는 나무를 요시(燎柴), 제사를 지내고 나서 축문을 불에 살라 버리고 폐백을 땅에 묻는 일을 요예(燎瘞), 섶나무를 때며 하늘에 제사 지내는 단을 요단(燎壇), 촛불과 횃불을 촉료(燭燎), 불을 꺼 주고 물에 빠진 것을 건져 준다는 뜻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구원하여 줌을 이르는 말을 박료원닉(撲燎援溺), 작은 불씨가 퍼지면 넓은 들은 태운다는 뜻으로 작은 일이라도 처음에 그르치면 나중에 큰 일이 된다는 말을 성화요원(星火燎原), 온갖 꽃이 불이 타오르듯이 피어 매우 화려하다는 말을 백화요란(百花燎亂) 등에 쓰인다.
▶️ 原(언덕 원/근원 원)은 ❶회의문자로 厡(원)이 본자(本字)이다. 민엄호(厂; 굴바위, 언덕)部와 泉(천; 물의 근원)의 합자(合字)이다. 계곡의 맑은 물이 흘러 나오는 수원(水原)의 뜻으로 나중에 들판의 뜻으로 쓰이게 되자 수원의 뜻으로는 源(원)이란 글자가 따로 만들어졌다. ❷상형문자로 原자는 '근원'이나 '근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原자는 厂(기슭 엄)자와 泉(샘 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泉자는 돌 틈 사이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모습을 한자화한 것이다. 여기에 厂자가 결합한 原자는 물길이 시작되는 곳을 뜻했다. 그러나 지금의 原자는 물길의 시작점이 아닌 '근본'이나 '사물의 시초'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후에 水(물 수)자를 더한 源(근원 원)자를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만 실제 쓰임에서는 原자와 源자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原(원)은 (1)어떠한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본디 처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언덕 ②근원(根源), 근본(根本) ③저승 ④들, 벌판 ⑤문체(文體)의 한 가지 ⑥원래 ⑦거듭, 재차 ⑧근본(根本)을 추구하다 ⑨캐묻다, 찾다 ⑩의거(依據)하다, 기초(基礎)를 두다 ⑪기인(起因)하다 ⑫용서하다, 놓아 주다 ⑬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정성스럽다 ⑭거듭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언덕 구(丘), 언덕 판(坂), 언덕 구(坵), 언덕 파(坡), 언덕 강(堈), 언덕 안(岸), 언덕 강(崗), 언덕 애(崖), 언덕 구(邱), 언덕 판(阪), 언덕 릉(陵), 언덕 고(皐), 언덕 부(阜)이다. 용례로는 어떤 일의 근본이 되는 까닭을 원인(原因),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근본 법칙을 원칙(原則), 사물이 근거하여 성립하는 근본 법칙을 원리(原理),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데 바탕인 재료가 되는 거리를 원료(原料),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재판을 청구한 사람을 원고(原告), 상품을 완성시킬 때까지 소비한 재화나 용역을 단위에 따라 계산한 가격을 원가(原價), 유정에서 퍼낸 그대로 정제하지 않은 석유를 원유(原油), 처음이나 시초로 본디대로 여서 진화 또는 발전하지 않음을 원시(原始), 본디대로의 상태 또는 이전의 모양을 원상(原狀), 제작물의 근본이 되는 거푸집 또는 본보기를 원형(原型), 변하기 전의 본디의 모양을 원형(原形), 물의 흐름의 근원이나 사물이 일어나는 근원을 원류(原流), 직물의 원료가 되는 실을 원사(原絲), 근본이 되는 이론 또는 그것을 기술한 것을 원론(原論), 회의에 부친 최초의 의안을 원안(原案), 본디의 저작 또는 제작을 원작(原作), 글자의 본디의 음을 원음(原音), 상당히 높은 높이를 가지면서 비교적 연속된 넓은 벌판을 가진 지역을 고원(高原), 풀이 난 들을 초원(草原), 시작되는 처음을 시원(始原), 평탄한 들판 평야를 평원(平原), 눈이 뒤덮여 있는 벌판을 설원(雪原), 넓은 들의 가운데를 중원(中原), 무서운 기세로 불이 타 가는 벌판을 요원(燎原), 실수하지 아니하도록 하는 방법을 일컫는 말을 원불실수(原不失手), 중원의 사슴이라는 뜻으로 천자의 자리 또는 천자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중원지록(中原之鹿), 작은 불씨가 퍼지면 넓은 들은 태운다는 뜻으로 작은 일이라도 처음에 그르치면 나중에 큰 일이 됨을 이르는 말을 성화요원(星火燎原),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을 이르는 말을 요원지화(爎原之火), 일의 결말을 짓는 데 가장 가까운 원인을 일컫는 말을 결국원인(結局原因) 등에 쓰인다.
▶️ 之(갈 지/어조사 지)는 ❶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❷상형문자로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之(지)는 ①가다 ②영향을 끼치다 ③쓰다, 사용하다 ④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⑤어조사 ⑥가, 이(是) ⑦~의 ⑧에, ~에 있어서 ⑨와, ~과 ⑩이에, 이곳에⑪을 ⑫그리고 ⑬만일, 만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이 아이라는 지자(之子), 之자 모양으로 꼬불꼬불한 치받잇 길을 지자로(之字路), 다음이나 버금을 지차(之次), 풍수 지리에서 내룡이 입수하려는 데서 꾸불거리는 현상을 지현(之玄), 딸이 시집가는 일을 일컫는 말을 지자우귀(之子于歸),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 함을 이르는 말을 지남지북(之南之北),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의 말을 낭중지추(囊中之錐),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또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을 경국지색(傾國之色),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이르는 말을 누란지위(累卵之危),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틈을 타서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가로챔을 이르는 말을 어부지리(漁夫之利),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을 형설지공(螢雪之功),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함을 이르는 말을 한단지몽(邯鄲之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풍수지탄(風樹之歎),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또는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을 격세지감(隔世之感), 쇠라도 자를 수 있는 굳고 단단한 사귐이란 뜻으로 친구의 정의가 매우 두터움을 이르는 말을 단금지교(斷金之交),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만시지탄(晩時之歎),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신용을 지킴을 이르는 말을 이목지신(移木之信), 검단 노새의 재주라는 뜻으로 겉치례 뿐이고 실속이 보잘것없는 솜씨를 이르는 말을 검려지기(黔驢之技), 푸른 바다가 뽕밭이 되듯이 시절의 변화가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창상지변(滄桑之變),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기호지세(騎虎之勢),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르는 말을 의문지망(倚門之望),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복거지계(覆車之戒) 등에 쓰인다.
▶️ 火(불 화)는 ❶상형문자로 灬(화)는 동자(同字)이다.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떠 화산이 불을 뿜는 모양이라고도 일컬어진다. 나중에는 火(화)가 化(화)와 같은 음(音)이므로 물건의 모양을 변경시키거나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아주 옛날엔 毁(훼; 태워서 없애 버리다)와 음(音)이 비슷하였다. ❷상형문자로 火자는 '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火자는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열'이나 '불의 성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만약 한자의 아래 부분에 위치한다면 이때는 네 개의 점(灬)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灬자가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불’과 관련된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爲(할 위)자와 烏(까마귀 오)자처럼 일부 한자에서는 '불'과는 관계없이 같이 단순히 사물 일부를 灬자로 표현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火(화)는 (1)화기(火氣) (2)오행(五行)의 하나. 제2의 위치하며 방위로는 남쪽, 시절로는 여름, 색(色)으로는 적(赤)이 됨 (3)화요일(火曜日) (4)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또는 뜻대로 되지 않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 등의 뜻으로 ①불, 열과 빛 ②타는 불 ③화재(火災) ④화, 한의학 용어 ⑤양, 태양(太陽) ⑥화성(火星), 별의 이름 ⑦긴급함의 비유 ⑧동아리(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한패 동행자, 동반자 ⑩급하다 ⑪불사르다, 불에 태워 없애다, 태우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물 수(水)이다. 용례로는 불이 나는 재앙 또는 불로 인한 재난을 화재(火災), 땅속에 있는 가스체나 바윗물이 땅껍질의 터진 틈을 통하여 땅거죽으로 나와 쌓여서 이루어진 산을 화산(火山), 불꽃으로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의 기운을 화염(火焰), 불의 힘을 화력(火力), 걷잡을 수 없이 타는 불과 같이 썩 급함을 화급(火急), 불을 때는 아궁이의 아가리를 화구(火口), 열을 이용하기 위하여 불을 담아 두는 그릇을 화로(火爐), 화재의 원인을 화인(火因), 죽은 사람을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을 화장(火葬), 불이나 뜨거운 열 따위에 데어서 상함 또는 그 상처를 화상(火傷), 불에 익혀 만든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을 화식(火食), 주로 산간 지대에서 풀과 나무를 불질러 버리고 파 일구어 농사를 짓는 밭을 화전(火田), 불을 내뿜음을 분화(噴火), 화재가 꺼짐을 진화(鎭火), 번쩍이는 불을 섬화(閃火), 사람이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을 방화(放火), 불을 켬을 점화(點火), 불이 나는 것을 미리 막음을 방화(防火), 불이 일어나거나 타기 시작함을 발화(發火), 건물이나 물건 등에 붙은 불을 끔을 소화(消火), 불빛이 하늘이라도 찌를 듯이 그 형세가 맹렬함을 이르는 말을 화광충천(火光衝天), 바람 앞의 등불이란 뜻으로 사물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을 풍전등화(風前燈火),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을 밤은 시원하고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음을 이르는 말을 등화가친(燈火可親), 불을 보는 것 같이 밝게 보인다는 뜻으로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함을 일컫는 말을 명약관화(明若觀火),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원수근화(遠水近火),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을 이르는 말을 요원지화(爎原之火), 땔나무를 지고 불을 끈다는 뜻으로 재해를 방지하려다가 자기도 말려들어가 자멸하거나 도리어 크게 손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을 부신구화(負薪救火),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이는 것처럼 극히 짧은 시간이나 아주 신속한 동작 또는 일이 매우 빠른 것을 가리키는 말을 전광석화(電光石火)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