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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사카(Osaka)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성적이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유지혜(Ryu JIhye. 柳智惠) , 김무교(Kim Mookyo. 金戊校) 였습니다. 먼저, 유지혜는 32강에서 독일 니콜 스트루제(Nicole Struse)를 3-0(9-21, 17-21, 11-21)으로 이겼지만, 16강에서 중국 리난(Li Nan)에 0-3(21-10, 21-8, 21-14)으로 패했습니다. 16강에서 유지혜를 꺾은 리난은 8강에서 중국 왕난(Wang Nan)에 0-3(21-13, 21-12, 21-15) 완패를 당했습니다. 왕난은 8강부터 중국 리난, 장이닝(Zhang Yining), 린링(Lin Ling)을 차례로 꺾고 역대 2번째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김무교는 32강에서 준가오 창(Jun Gao Chang)을 3-0(15-21, 14-21, 17-21)으로 이겼지만, 16강에서 루마니아 미하엘라 슈테프(Mihaela Steff)에 2-3(15-21, 21-7, 21-18, 14-21, 23-21)으로 패했습니다. 김무교는 게임 스코어 2-2에서 마지막 5게임을 21-23으로 내주며 2-3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16강에서 김무교를 꺾은 미하엘라 슈테프는 8강에서 북한 김윤미(Kim Yunmi)에 0-3(20-22, 11-21, 15-21) 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탁구는 2000년을 기점으로 2가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첫째 셀룰로이드(Celluloid) 볼의 지름이 기존 38미리에서 2미리 더 커진 40미리로 바뀌었고, 둘째 점수제가 기존 21포인트 5전 3선승제에서 11포인트 7전 4선승제로 바뀌었습니다. 40미리 볼은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이 끝나고, 그 해 10월 양저우(Yangzhou) 남자 탁구 월드컵부터 곧바로 적용되었고, 점수제는 그보다 1년이 더 늦은 2001년 9월부터 전격 시행되었습니다.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인 2001년 오사카 대회는 볼은 새로 바뀐 40미리 볼을 사용했지만, 점수제는 기존 방식 그대로 21포인트 5전 3선승제가 적용되었습니다. 2001년 오사카 대회는 개인전(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 한 번에 치러진 마지막 대회였을 뿐만 아니라, 21포인트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마지막 세계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40미리 셀룰로이드 볼이 사용된 사상 첫 세계 대회였습니다.
유지혜, 김무교 16강 진출
(▲ 유지혜)
(출처 : 동아일보. 2001년 5월 1일 자)
(▲ 김무교)
(출처 : 미상)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32강전)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결과)
한국은 2001년 오사카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 총 6명(유지혜, 이은실, 석은미, 김무교, 전혜경, 김경하)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세계 8위 유지혜는 세계 랭킹 자동 출전권을 받았고, 이은실(Lee Eunsil/9승), 석은미(Seok Eunmi/6승3패), 김무교(5승4패), 전혜경(Jeon Hyekyung/5승4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영건 수비수 김경아(Kim Kyunga)가 협회 추천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 선수들 중에 전혜경, 김경아는 2라운드 64강에서 탈락했고, 4명이 3라운드에 32강에 올랐습니다. 전혜경은 북한 김현희(Kim Hyon Hui)에 0-3(17-21, 21-23, 15-21), 김경아는 중국 리주(Li Ju)에 0-3(8-21, 17-21, 7-21)으로 패했습니다. 32강에서는 석은미가 중국 장이닝에 0-3(11-21, 12-21, 10-21)으로 패했고, 이은실이 대만 첸징(Chen Jing/천징)에 0-3(21-12, 21-14, 21-17)으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유지혜, 김무교가 16강에 올라, 중국 리난, 루마니아 미하엘라 슈테프에 차례로 패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전(前) 대회인 1999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유지혜가 동메달을 따냈지만, 2001년 오사카 대회는 노 메달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유지혜는 1999년 에인트호번 대회 16강에서 중국 양잉(Yang Ying)을 3-0(21-14, 21-12, 21-10), 8강 독일 징 티안 조르너(Jing Tian-Zörner)를 3-1(18-21, 21-17, 21-16, 21-9)로 이겼지만, 4강에서 중국 왕난에 접전 끝에 2-3(22-24, 21-9, 21-5, 16-21, 21-16)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유지혜가 1999년 에인트호번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따낸 동메달이, 역대 한국 세계 대회 여자 개인단식 마지막 입상 메달입니다. 이후,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세계 대회 개인 단식에서 한 번도 입상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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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강산이 두번이나 바뀔동안 여자탁구는 세계대회와 인연이 없었군요 코로나가 끝나면 열릴 세계대회에서 여자선수들의 선전 기원합니다
양궁처럼 탁구도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휩쓸면 좋을텐데요
옛날에 유지혜, 김무교선수도 한때는 날렸었지요!
이 분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요?!
좋은 기사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그러게요 김무교는 국대코치하고 있고
그시대 주름잡았던
유지혜 이은실 박혜정은 뭐하는지 근황이 궁굼하네요. 이당시 항상 mbc에서 중계해주었던 기억이 새록나네요
tv만 틀면 해설은 목소리가 아주익숙한 지금은 고인이되신 송인득씨가 했던걸로 기억됩니다.
늘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좋은 성적 나올 때도 됐구만...ㅠㅠ
추억의 이름들이 많군요. 당시 유럽 여자탁구의 자존심 크로아티아의 브로스 선수도 보이네요. 볼이 커지면서 기존 핌플형 전진 속공에서 여자 탁구도 남자와같은 회전에 의한 파워 탁구의 시대가 열린 대회였지 않나 싶네요. (강호동의 등장으로 기술씨름에서 힘 씨름으로 바뀐것 처럼) 또한 03년 대회에서 11점제가 적용되면서 빠른템포와 변칙성 공격으로 슐라거가 우승하며 놀라며 본 기억이 있는데 40mm볼과 11점제는 탁구 역사상 가장 큰 변화였지 않았나 생각 해봅니다. 추억이 많은 01년 대회인데 여자 탁구 기록 내용을 보며 당시 많은 기억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잘보았습니다!^^
북한의 김윤미가 동메달을 딴게 놀랍네요.
당시엔 무명급이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