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경제 제3권 / 구급(救急)】 18. 「중서(中暑)」
중서(中暑)
여름에 길가다가 중서(中暑 더위로 인하여 까무라쳐 인사불성이 되는 병)로 죽은 자와, 정신이 혼미하며 담(痰)이 끓고 토사를 일으키며 숨이 차 답답해 하고 목말라 하며 땀을 흘리고 머리가 아프며, 답답해서 죽게 된 자는 급히 부축하여 서늘한 곳에 눕힌다. 그리고 길 가운데의 뜨거운 진토(塵土)를 가져다가 가슴 위와 배꼽 위에 쌓아놓고 구덩이를 만들어 사람에게 그 속에 오줌을 누게 하면 즉시 살아난다. 《동의보감》
수건이나 옷가지를 열탕(熱湯)에 담갔다가 제중(臍中)과 기해혈(氣海穴)을 따뜻하게 해주고 계속하여 열탕으로 덮은 옷 위를 적셔 따뜻한 기운이 배꼽과 배로 통하게 해야 한다. 만약 창졸간이라서 열탕이 없으면 길가의 뜨거운 흙을 움켜다가 배꼽 위에 쌓아 놓았다가 그 흙이 식으면 뜨거운 흙으로 바꿔 놓는다. 《동의보감》
새로 길어온 물을 양쪽 코에 떨어뜨려 주며 부채로 부쳐주고 중한 자에게는 지장(地漿)을 먹이면 즉시 깨어난다. 황토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그 속에 물을 부어 저어서 흐리게 만든다. 조금 있다 그 가라앉은 맑은 물을 떠서 쓰는데 그것을 지장(地漿)이라 한다. 만약 냉수(冷水)를 주어 마시게 하면 즉사(卽死)한다. 《동의보감》
생강 한덩이나, 마늘 한쪽을 물에 갈아 먹인다. 《동의보감》
동변(童便)이나 청장(淸醬)을 물에 타서 먹인다. 또 생말똥을 짜서 그 즙을 먹인다. 요엽(蓼葉 여뀌의 잎)ㆍ향유(香薷)를 달여 먹인다. 또 석고(石膏) 1냥을 달여 즙을 짜 먹이면 즉시 낫는다. 《동의보감》
마늘 한 줌을 길가의 햇볕 쬔 흙과 섞어 갈아서 새로 길어온 물에 타 가라앉혀 찌꺼기를 버리고 먹이면 약 기운이 뱃속에 들어가는 즉시 살아나는데 이것은 신인(神人)의 비급방(備急方)이다. 《전방》
사람을 시켜 그 사람의 가슴을 불게 하여 따뜻하게 해주되 사람을 바꾸면서 불게 한다. 《전방》
괴화(槐花)나무의 연한 순을 진하게 달여 먹이면 즉시 효력을 본다. 그 후로는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 《윤방》
진말(眞末 밀가루)을 냉수에 타서 먹인다. 꿀물도 좋다. 《문견방》
만약 놀라면서 헛소리를 하면 진사익원산(辰砂益元散)을 우물물에 타서 먹인다. 《의학입문》
[주-B001] 산림경제 제3권 : 본권(本卷)은 대본에 4권으로 되어 있으나 갑본(甲本)과 을본(乙本)에는 모두 3권으로 되어 있고, 각지(各志)의 모두(冒頭)에 있는 소서(小序)의 순번으로도 3권이 타당한 듯하므로 바로잡는다.
[주-D001] 진사익원산(辰砂益元散) : 복서토사(伏暑吐瀉)ㆍ광언발축(狂言發搐) 등증을 치료한다. 진사익원산은 바로 진사육일산(辰砂六一散)이며, 육일산(六一散) 즉 계부활석(桂府滑石) 수비온정(水飛溫淨)한 것 6냥, 거피(去皮)한 감초(甘草) 1냥에 제(製)한 진사(辰砂) 3전을 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