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야구컴티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가급적이면 '보이지 않는 무언가'는 배제하고 객관적 성적만으로 뽑아보려 노력했습니다만...
객관적 성적이 다들 비슷하여 조금 곤란할 경우엔 주관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좀 애매할 경우엔 개인타이틀 수상자나 gg수상자를 우대한 경우가 많습니다)
쓰다보니 엘지의 흥망성쇠가 보이면서 추억에 잠기게 되더군요...
90 김태원(주요사항-18승(5패), 방어율 2.51)
공만 빠른 미완의 대기에서 그해 5년차를 맞아 대폭발하며(그 전 시즌까지 통산 4승) 팀 우승의 1등공신이 된 투수...그 해 다승 2위를 차지하며... 이 후 김태원-조계현의 대결은 한동안 에이스대결의 아이콘자리를 차지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태원은 프로생활에서 딱 3번 10승을 넘겼는데...
그 중 두 번이 팀 우승과(94년 16승) 이어졌다는 거... 이야말로 진정한 우승의 아이콘 아닐까요
91 노찬엽(주요사항-타율 .317 58타점)
인수 첫 해 우승이라는 영광이 언제였냐는 듯 거짓말같이 신생팀 쌍방울과 공동6위로 추락한 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인 선수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gg도 없고) 그나마 팀내 윤덕규와 더불어 유이한 3할타율, 그리고 팀내 최다타점을 기록한 노찬엽 정도가 볼거리였던 시즌이었습니다
92 송구홍(주요사항-타율 .304 20홈런 59타점 20도루)
2년연속 간신히 꼴찌만 면하며 암담하던 팀... 특히 투수진은 거의 전멸한 가운데 비록 타점에서는 김상훈,김동수에게 뒤졌으나...
청룡 프랜차이즈 통틀어 팀 최초 20-20클럽이라는 임팩트있는 활약을 하며 3루 gg에서도 한대화의 아성을 깬 그 이름 송구홍입니다...
93 김용수(주요사항-6승 26세이브(2패) 방어율 1.55)
좌골신경통 부상에서 거짓말같이 복귀, 34세라는 나이에(34세가 지금 기준으로도 노장이지만 그 당시엔 엔간하면 코치준비할 나이였던) 세이브요원으로 우뚝 서며 팀도 3년만에 가을야구를 맛보게 되는 동시에... 김용수 본인도 그 후 7시즌이나 더 뛰다 은퇴하게 됩니다...
94 이상훈(주요사항 18승(8패) 2.47 다승 1위)
많은 엘지팬들이 엘지를 끊지 못하게 하는 이유 94시즌... 이 시즌이라면 보통 신인3인방 돌풍으로 대변되고... 저도 원래는 그 셋중 하나를 뽑으려 했습니다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그나마 배제해보기 위하여 그 시즌 팀내 유일한 주요타이틀 홀더였던(다승왕) 이상훈을 선정하였습니다...
화제성에선 유김서에 못 미쳤지만... 팀 에이스로 충분히 팀내 mvp가 될 자격이 있는 피칭을 했던 선수..
사실 잘한 선수가 너무 많은 시즌이라 mvp뽑기가 쉽진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95 이상훈(주요사항 20승(5패) 2.01 다승 1위)
이 시즌의 팀내 mvp는 아무도 딴지를 걸 수 없겠네요... mvp투표 후보로 올라갔으나 김상호에게 밀려(시기가 하필이면 플옵-코시의 중간지점) 수상에 실패... 팀은 안타깝게 반게임차 2위,최종 3위에 그쳤지만 이상훈은 더욱 무시무시해져서 그 시즌 '이상훈이 나오는 경기는 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김상진과의 투수전이 백미...
96 김용수(주요사항 16승 9세이브(7패) 2.82)
94~95 두시즌 8개구단 최고의 고공비행을 하던 팀은 이 시즌 이상훈의 부상, 유김서의 동반 슬럼프, 정삼흠 김태원 김기범 등 주축 노장투수들의 퇴조 등으로 7위라는 거짓말같은 추락을 맛봅니다...(지난 10년 암흑기동안에도 96년보다 팀성적이 안좋았던 경우는 꼴찌를 한 06,08단 두번뿐) 하지만 김용수는 후배들의 기량퇴조에도 불구하고 '노쇠화?그거 무슨 꽃 이름임?'하며 독야청청... 시즌 중의 갑작스러운 보직변경에도 무리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97 이상훈(주요사항 10승 37세이브(6패) 2.11 구원 1위)
전년도 노장들의 몰락으로 대규모 세대교체가 불가피했던 엘지의 투수진은 불안 속에 시직하였지만,이제는 중견투수가 된 차명석(그 시즌 11구원승으로 커리어하이), 그리고 전년도 혈행장애로 마무리로 전향한 이상훈이 중간-마무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방어율 2위 및 팀의 1년만의 리바운딩을 이끌어냅니다... 이상훈의 이 해 37세이브 기록은 올해 봉중근 이 전까지 엘지 팀 내 최다세이브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팀의 마운드의 기둥역할을 하던 그는 97시즌 종료 후 해외로 나갑니다..
98 김용수(주요사항 18승 2세이브 (6패) 3.45 다승 1위)
비록 전년에 비해 많이 약해진 전력의 엘지였지만 에이스는 있었습니다... 야구를 본 지 얼마 안된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올해 라뱅같은 활약을 투수진에서 한 인물이 15년전에도 있었다 이 정도로... 결국 그해 다승왕에 mvp후보까지 올랐는데... 당연히 최다홈런기록을 경신한 우즈에게 패하고 맙니다... 이 해 이분의 연세는 무려 39세!!! 이 다승왕 기록은 지금까지도 최고령 다승왕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김용수의 활약으로 잘해야 5위 정도 전력이라던 엘지는 그 해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99 이병규(주요사항-타율 .349 192안타 30홈런 99타점 31도루, 최다안타 1위)
화선지 투수진으로 인하여 3년만에 가을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엘지... 그래도 팬들의 위안거리는 있었습니다... 26세 청년 이병규의 30-30대폭발... 그리고 이종범 이후로 5년만에 나타난 200안타에 대한 기대감... 그 시즌의 기대감때문에 엘지팬들은 계속 이병규에게 200안타 노래를 불렀나 봅니다
00 해리거(주요사항-17승(10패) 3.12)
00시즌 엘지가 암울한 투수진에도 불구하고 매직1위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단 한 번도 5이닝 미만을 찍지 않는 이닝이팅능력에 안정된 제구를 선보이며 다승4위, 방어율 2위... 그 시즌 투수진의 진정한 콩라인(다승 1위가 공동 3명으로 18승이었으니)... 투수들보단 타자들이 더 눈부셨던 00년의 엘지였지만 임팩트면에서는 해리거가 no.1이었습니다
01 신윤호(주요사항 15승 18세이브(6패) 3.12 다승,구원 1위)
좌타자들로 짜인 타선은 제법 볼만했지만 이번엔 아예 화선지도 아닌 라이스페이퍼 수준의 투수진을 선보이며 우승후보란 예상이 무색하게 시즌 막판 간신히 꼴찌를 면한 엘지... 하지만 그 투수진에도 유일한 볼거리... 정도가 아니라 그 시즌 엘지야구를 보는 낙이 있었으니... 5월초까지만 해도 선발 불펜을 오가며 그저 그렇던 신윤호는 5월 중순 감독교체와 함께 중용되기 시작, 그 시즌 다승,구원왕(그 시즌에는 구원승과 세이브를 함상하여 구원왕을 선정) 및 방어율 2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도 마지막인 엘지의 투수부문 gg를 수상합니다
02 이상훈(주요사항-7승 18세이브(2패) 1.68)
5월 중순까지 롯데와 꼴찌를 주고받으며 암울하던 팀이 이 투수가 돌아오면서 야금야금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에서도 연일 역투하며 결국 준우승이라는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둡니다(그리고 엘지는 10년간 멸망했다...) 사실 10구원승을 거둔 장문석과 이상훈을 놓고 상당히 갈등했습니다만(02년 준우승은 누구 하나가 딱 잘했다기보단 작은 힘이 크게 모여 이뤄낸 성과라 mvp뽑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준우승팀인데도 gg가 없었으니) 시즌 중반에 팀분위기를 전환시켜준 점과, '던질수 있냐고 묻지 마시고 던지라 해주십시오'라는 간지명언 효과까지...
03 이승호(주요사항-11승(11패) 3.19 191.2이닝 157탈삼진, 이닝 탈삼진 1위)
물먹은 타선에 방어율은 좋지만 압도적인 투수는 없어서 6위로 추락한 엘지... 그래도 모처럼만에 나타난 토종에이스 이승호가 볼거리를 제공했던 한해였습니다... 그 해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소화,탈삼진 1위와 방어율 2위를 차지하며 이렇다할 투수도 없던 엘지마운드를 팀방어율 2위류 이끄는 주역이 되며...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일본전에서도 선발등판하여 호투하지만 타선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맙니다... 이 후 04년 전반기에도 불꽃같은 활약을 보이지만 무리로 인하여 찾아온 부상으로 토종좌완에이스의 꿈은 펴지 못한 채 이진영의 보상선수로 스크행
04 이병규 (주요사항 타율 .323 14홈런 64타점)
시즌 내내 이렇다할 강점을 보이지 못하며 12년만에 2년연속 포시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본(그땐 몰랐지 그게 10년이 될진) 엘지에서 그나마 볼만한 활약을 한 선수로, 전년도 십자인대 부상을 털고 최다안타 3위(160안타)를 기록하며 3년만에 팀으로 황금장갑을 안겨줍니다...
05 이병규(주요사항 157안타 타율 .337 9홈런 75타점, 안타 타율 1위)
이 기간의 팀내 mvp를 보먼 꼴보기 싫은 감독 밑에서도 그나마 팬들이 누구땜에 야구를 봤나가 드러나네요... 4번째 최다안타왕 및 (의외지만)첫 타격왕을 차지한 그분... 이젠 그분도 어느덧 32세가 되어 있습니다...
06 박용택(주요사항 타율 .294 16홈런 64타점 25도루)
팀 최초로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은 이 시즌의 엘지라 누굴 뽑을지도 사실 한숨이 나옵니다만... 그나마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타점을 올린 박용택을 꼽습니다... 5년차를 맞은 박용택은 이제 어느덧 이병규와 함께 엘지의 양대 기둥이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병규는 그 시즌 후 일본으로)
07 이대형(주요사항 타율 .308 53도루, 도루 1위)
엘지팬들이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이대형에 기대했던 이유는 바로 이 07년이었겠죠... 봉중근같은 에이스도,페타지니같은 강타자도 없던 07년 엘지였지만 5위로 그나마 암흑기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거기엔 그 시즌 팀내 유일한 타이틀홀더이자 gg수상자인 이대형이 한몫합니다... 그 후 이대형은 10년까지 4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하지만 타격에서는 점점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11~13년엔 그나마 자랑이덤 스피드마저 하락하며 결국 엘지에서는 피지 못하고 올시즌을 마친 후 기아로 떠나게 됩니다...
08 봉중근(주요사항 11승(8패) 2.66 186.2이닝, 이닝 1위)
08년 팀 사상 최초로 80패를 찍으며 꼴찌로 추락한 엘지였지만 그나마 봉중근-옥스프링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만은 자랑거리였습니다... 특히 봉중근은 복귀 첫 시즌이었던 전 시즌의 미미한 활약으로 인한 액받이무녀 이미지에서 꼴찌팀의 유일한 버팀목 이미지로 탈바뀸하게 되며 베이징올림픽에서 팀내 유일하게 국대에 선발됩니다(07년부터 이렇게 활약해줬다면 엘지의 포시 미진출 기록은 단축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이 후 09wbc에서 호투하며 성가를 올린 후 2010년까지 고독한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2011시시즌 토미존 서저리 이후...는 다들 아실 테죠
09 페타지니(주요사항 .332 26홈런 100타점 97볼넷, 볼넷 1위)
비록 순위는 간신히 꼴찌를 면한 7위로 끝났지만 많은 추억을 남긴 것이 09년 엘지야구로...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페타지니였습니다... 비록 타이틀은 볼넷 1위뿐이었지만... 엘지 프랜차이즈사상 최초 100타점을 돌파하고... 응원가간지까지 겹치며 찬스때 나오면 반드시 쳐줄것 같은 499의 이미지를 구축한... 사실 박용택과도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임팩트면에서 페타지니가 앞선다 판단했습니다
10 조인성(주요사항 .317 28홈런 107타점)
10년 엘지팬덤은 그야말로 '잉성시대'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었겠죠... 09년 최악의 개인성적 및 마운드에서의 불화로 '암흑기의 원흉' '잉여'라 손가락질받던 포수... 하지만 그 시즌 포수 최다타점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엘지 프랜차이즈 최다타점 기록 역시 경신하며 그가 타석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엔 애정을 실은 '잉'이라는 접두사가 붙게 되며... 특히 안경쓴포수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 박종훈의 가장 큰 치적 중 하나로도 조인성의 부활이 꼽히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해 당당 포수 gg 수상
11 이병규(주요사항 .338 16홈런 75타점)
일본에서 돌아왔지만 복귀 첫 시즌 나이는 못 속이는지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하며 팬들 기대치도 많이 낮아진 상황... 그러나 2011시즌... 38세의 이병규는 그런 예상을 가볍게 비웃어버리는 활약을 합니다... 엘지의 성적은 여전히 시궁창이었지만... 팬들은 시즌종료 후 이병규만은 gg를타길 한마음으로 기도했지만 결국 무산...
12 박용택(주요사항 타율 .305 11홈런 76타점 30도루)
그 전년도 버닝하다가 팀과 함께 급추락의 운명을 맞은 것을 반면교사삼아 12시즌에는 시즌 내내 기복없는 페이스를 유지, 또한 이대형 타격의 막장화로 맡게 된 중견수포지션에서도 연착륙하며 최다안타 2위, 도루 4위를 기록하며 그 시즌 엘지 유일한 황금장갑을 수상합니다...
13 이병규(주요사항 타율 .348 5홈런 74타점, 타율 1위)
15년전 39세 괴물투수가 있었다면 올해는 40세 괴물타자가 있었습니다... 5월 중순 그분의 복귀와 더불어 팀은 진격모드를 타기 시작하며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등... 동시에 팀도 드디어 10년의 긴 터널을 탈출... 결국 역대 최고령 타격왕 및 최고령 gg수상자로 이름을 올립니다...(그러고보니까 일본복귀후 이 분도 격년제 활약이군요)
내년시즌은 누가 엘지를 빛내줄지도 기대됩니다...
첫댓글 이건 글내용과 그리 상관이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통합 엘지 베스트 9: 선발: 이상훈 1루: 노찬엽 2루: 박종호 3루: 송구홍 유격수: 유지현 우익수: 이진영 중견수: 이병규 좌익수: 김재현 포수: 김동수 마무리: 김용수
1루는 노찬엽보단 김상훈 아닐까싶네요... 미스터 엘지라는 이름까지 붙었던 선수인데(용병까지 포함한다 치면 페타지니이지만)
07이댕을 넣고 싶은데 자리가 없다능 ㅠ
노찬엽은 1루가 아니라 외야였죠.
김상훈은 LG에서 뛴 기간이 4년 밖에 안된다는게 아쉽네요.
MBC 청룡 기간 까지 넣는다면 김상훈이 1루 돼야겠죠.
하지만 LG만을 넣는다면 1루에는 서용빈이라고 봅니다.
청룡 기간도 넣는다면 유격수에는 유지현과 김재박 놓고 고민해봐야겠네요.
외야수에서도 노찬엽과 윤덕규 자리가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박종호 선수 좋아라했는데 LG의 성적보단 현대에서의 성적이 훨씬 뛰어났기에... ㅠㅠ
근데 현대시절보다 안좋았던 엘지시절의 박종호 성적보다도 좋았던 2루수가 별로 없죠... 제 팬심으론 이종열을 뽑긴 합니다만
@남자의팀전자랜드 유지현도 2루에서 꽤 뛰었던지라 저는 송구홍을 유격, 2루에 유지현을 두고 싶네요
김태원 정말 추억의 이름이네요. 노히트 노런 기록도 있죠. 쌍방울을 상대로 한 거지만. 조계현과의 맞대결에선 언제나 눙물이ㅜㅠ 이문세 닮았다고 유니폼 입고 얼룩말이니 하면서 TV 나온 것도 기억이 나네요.
정삼흠,김기범,정재복
94,95년 이상훈 MVP선정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엘지의 전성기는 90년 반짝 우승도 아니고 (90년 엘지는 시즌초 거의 꼴지를 달리다가 갑자기 신데렐라처럼 기세를 타고 우승했기에) 94,95년이었습니다.. 바로 에이스 이상훈의 존재였죠..
93년 신인시절에는 9승9패 정도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왠지 그 엄청난 기대감을 줬던 괴물 신인의 기대치에는 좀 못미쳤다고 봤는데, 94,95년에 진정으로 자신의 포텐을 터뜨렸죠.. 그 덕분에 엘지는 2년연속 가장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보통 이시기에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상훈이 없었다면 우승은 꿈도 못꿨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올타임 넘버1 김용수
한국야구에서 약간은 과소평가 받는 느낌이기도 한데(제 생각에요) 꾸준함의 대명사라 더욱 좋아해요 LG에서 한 자리 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네요
90년대 초, 박준태, 송구홍 선수 참 좋아했는데, 박준태 선수는 4월 타격왕 답게(?) 후반기 가면 체력저하로 스탯 다 까먹었던게 아쉬었죠. 왜소한 체구에도 어깨가 좋았고, 의외로 펀치력도 있던 선수인데 말이죠. 송구홍 선수는 92,93년에 엄청 났는데, 이상하게 전성기가 좀 짧았던게 아쉬웠네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LG팬으로써 반가운 글이네요.
송구홍 선수가 3루 보다는 유격수로 먼저 뛰지 않았었나요? 어릴때라 가물가물한데 전 유격수 자리에서 점프 케치하던 모습이 기억나서요... 3루의 송구홍은 슬라이딩해서 유니폼 더러워졌던 모습이 기억나고...
유격수 하다가 꾀돌이 입단하면서 삼루수로 아마...
맞아요. 유지현 들어오면서 유격수에서 3루수로 바꿨지요.
오래간만에 정말 좋은 글을 봤습니다.. 욕심이겠지만 두산, 롯데, 삼성 등도 시리즈 연재 기대해 봅니다^^
제가 다른 팀은 잘 모르는 터라... 해 보고 싶긴 하네요
간만에 추억에 빠지게 해주셨네요 ^^ 20년 넘게 응원한 엘지 팬으로서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