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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직선의 매력, 강금실 변호사"
첫 여성 형사단독 판사, 국내 첫 여성 로펌대표, 첫 여성 법무부장관, 첫 여성서울시장
후보 등 내딛는 걸음마다 ‘처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거침없이 남성 위주의 영역을
개척해나가던 강금실 변호사. 뛰어난 일처리 능력 뿐 아니라, 그간 발표한 몇몇 글과
인터뷰, 홈페이지를 통해 엿볼 수 있던 그녀는 분명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문학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서른의 당신에게’라는 산문집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그 끼와 재능을 세상에 보이기 시작한 강금실, 정치가나 법률가가 아닌
‘인간 강금실’의 삶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발견해본다.
이번 <낭독의 발견>에서 강금실 변호사가 낭독할 글들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기형도 시인의 <빈집>,
김수영 시인의 <봄밤>, 최민식 선생의 사진과 조은 시인의 글로 꾸며진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중 일부다.
낭독과 더불어 각각의 시에 얽힌 감상과 그 시절의 추억들도 들어본다.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논란으로 법정에 섰던 장정일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을 변론한
그녀의 인상적인 변론문 중 일부를 연극배우의 목소리로 청해듣는다.
또한 신세대 소리꾼 이자람 씨가 강금실 변호사의 애창곡 가수 김추자 씨의
<나무잎이 떨어져서>를 부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강 변호사에게 승무를
가르쳤던 한국무용가 숭의여대 손경순 교수가 출연해 강 변호사의 낭독과 어우러져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승무, 살풀이, 태평무, 탈춤 등 한국 전통춤에 대해 아마추어
이상의 식견과 실력을 보인 그녀의 각별한 춤 사랑 이야기도 들어본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고 싶다는 그녀의 산문 집처럼, 화려한 이력과
유명세로 언론에 비친 모습 대신, 문학을 사랑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사위에 몸을
실을 줄 아는 ‘르네상스적 교양인’ 강금실을 만나본다.
첫댓글 늘푸름님 저~ 책 구입했어요~ 금장싸인 책갈피도 같이 왔네요~ 기대됩니다. 많은 분들이 구입했으면 좋겠어요..
2/24일 (토) 오후2시 ..광화문 교보 싸인회에서 오랜만에 강샘 사인도 받고... 뵐수있나요 ^^* f
방송을 봤습니다! 한번 편집해서 다시 볼 방법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