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필리핀 국민영웅
어제 필리핀 교민 신문을 보니 파퀴아오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필리핀 국세청이 자국의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34)를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파퀴아오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징역까지는 갈것 같지 않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파퀴아오가 회계 장부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계속 무시해 고발하게 됐다"며 2010년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59전 54승(38KO)2무 3패)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부자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세계 24위에 올랐고, 2010년에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당선해 정계에도 진출했습니다.
파퀴아오의 고발을 둘러싸고 음모론도 나옵니다. 필리핀의 민다 뉴스는 베니그노 아키노 현 대통령이 전임 정권의 '그림자'를 걷어 내는 작업과 파퀴아오의 고발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파퀴아오는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선거조작 지시 등의 혐의로 배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로요는 부통령 시절인 2001년 그의 전임자인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피플 파워를 통해 부패 혐의로 물러나자 대통령직에 올랐고, 2004년 대선에 당선된 뒤 2010년 중순까지 대통령을 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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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리핀 생활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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