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세상을 버리듯이 그렇게 생각한 날이 있었다.
정인(情人)을 두고 돌아서던 날 굴레를 씌운 삶이 마냥 싫어 아예 멀리 도망을 치고만 싶었던 날,
하얗게 새어오는 새벽에 이르니 마음도 하얗게 새어 버렸는데, 사는 게 힘들다 하나 이리도 힘들고
단 한번 해 보고픈 사랑이 이렇게 힘들까?
그 사람 두고 오는 날, 하루의 이별이 이리 애틋하였으면 차라리 그를 붙잡아 놓고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남는 건 후회 뿐, 독한 잔 술이 영혼을 채워 주던 날, 무슨 어리석은 생각에 시린 하늘, 시린
마음을 안고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을까?
기억만 남기고 떠나간 세월, 스쳐가는 바람마저 밉기만 하고 모든 것이 야속하기만 한 그날들이여!!
열병으로 허튼 소리를 하고 싶었던 그런 날이여!!
그런 날들의 열정과 추억도 멀어진 지금, 기다릴 마음도 없고 그저 외면해 버리고 싶은 날이 되었다.
새 여친을 만나면 지나간 사람에게 남은 사랑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 따뜻한 한마디를 보내드립니다.
잘 몰랐지만 세월이 가다보니 넉넉한 "바람 속의 여인"도 나 혼자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늘 건강 하세요!!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정인을 두고 떠나던날
아련한 추억의 글. 선배님의 젊음의 상징같기도 합니다
선배님 무더위 잘 이겨내십시요
날이 더우니 제 정신이 아닌가 합니다.
신파조의 넋두리를 읽어 주심 만도 고마운데 댓글까지 주시니 그저 감사드린다는 말 이상 생각나지 않네요!
친구들이 보내준 그림 속의 팥빙수와 냉 수박을 많이 먹었더니 따뜻한 오뎅 국물이 생각납니다.
더운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 지난 추억이 그리운건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거겠지요
이쁜 만년필로 꾹 꾹 써본 그시절 연애편지 팬팔... 그립네요..
막바지 더위 잘이겨 냅시다
옆 지기였다면 그런 생각은 안 했을 텐데 세월이 많이 가다 보니 추억이라는 이름의 별 생각도 다 해봅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듯한 사연이지만 모는 분들이 나름대로 잘 사시니 삶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열대야도 15일 째라는데 특히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만해 한용운님의 시를 보면..:
만해 한용운은
스님이신지
독립운동가인지
아니면 지독한 로맨티스트인지
혼돈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신이 허락한 사랑이란 굴레인데요
해석은 아직도 어렵기만 하지만
참..
치열하게 아름답더라는 거죠
선배님 !!
1편 다음
2편을 응원드리고 또
기대할께요
홧팅이십니당 ^^!!
누구나 한 편의 서정시는 가슴에 품고 삽니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하신 지 아닌 지의 차이가 순수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의 차이이지요!
저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고 가끔은 우울증에 걸린 사춘기 소년이기도 하고 엄청난 현실주의자이기도 합니다.
글 읽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려요!!
@송지학 선배님 멋지세요
순수함에 치열함이
달달함에 냉철함까지
독주를 마실때 느낌이 그런 느낌이셨군요
"세상 모든 멜로는
물렀거라 ~~~!!"
아니셨을지요
(죄송합니다)
@드가 모르는 타인들처럼 그냥 그렇게 쓰~윽하고 지나 가겠습니다.
@송지학 더위 조심하시구요
가을을 기대하면서
시원하게 잘 이겨내주세요 ~~^^
저는 소환할 연애담이 없지만.....
송선생님 글속의 사랑들을 이해 할수는 있겠습니다~~~ ^^
모두 다 한 번 쯤은 앓고 지나간 마마 자국 같은 것이지요!
지나간 추억을 반추(反芻)할 때에 오히려 얼마 남지 않은 미래를 충실하게 살만한 이유가 생기더라고요!
제 개인의 소싯적(少時的) 글이 실례나 안 되었는지 얼굴이 붉어 집니다.
이 건조한 나날 중에
달콤쌉싸름한 연애 감정을 간직하신 송지학님의 정서가 아름답습니다. ^^
😂 날은 무지하게 덥고 해는 저무는데 등에 업은 아이는 울어 대도 가야 할 길이라면 가 보아야지요!
후회가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기를 쓰고 도망치고 있습니다.
백자 달항아리는 대영박물관에 있는 우리의 국보이시니 늘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 관리 잘 하시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십니다.
조용필의 노래 바람 속으로 란 구절이 떠오릅니다
제가 이 노래를 부를 뗀 상당히 정성을 기울여 부르는 노래랍니다.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에서 마주치고 싶은 그런 사람이지요 마는 언제나 그 꿈이 이루어 질지~~
끝없이 나 혼자 바람 속으로 걸어가고 있을 것만 같아요!!
옛날 다 기억속에 있습니다. 첫 사랑이~~맴돌아요
누구나 그런 아름다운 추억 한 조각은 간직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쁜 추억도 추억이지만 좋은 추억은 꼭 간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