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4일째.
多讀을 꿈꾸지만 다독을 못 하고 지냈기에
이번 휴가는 책에 묻혀보리라 마음먹고 주문한 책이 일곱권.
다시 읽어보고싶었던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까지 총 여덟권을 쇼파 옆에 쌓아두고, 행복감과 설레임에 들떠 군것질거리 장을 잔뜩 봐두고
목요일 부터 독서 삼매경.
에고고 오늘까지 세권밖에 못 읽고있다.
약병 글씨까지 읽을 수있는 시력이고
집중력도 있는 편인데, 도대체가 열페이지를 못 넘긴다.
문제는 자세다.
쇼파에 쿠션이 여덟개. 이리끼고, 저리베고, 요리조리깔고 앉아 보지만 도대체가 편한 자세가 없다. 온 몸이 뒤틀린다.몸살 날 지경이다.
바구니처럼 생긴 흔들의자에도 앉아본다.
매 한가지다.
공부는 궁뎅이로 한다더니 진득하니 앉아 있어야할게 아닌가?
차라리 서른시간을 걷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관절에 문제가 있나?
아마도 늙어가니 생기는 관절 문제 말고는 없는 듯 하다.서글퍼지네.
영화에서 본
흔들의자.
꽃 무늬 원피스.
온화한 미소
예쁜 홍차잔을 손에든
독서하는 고상한 할머니가 될 꿈은 집어 치워야겠다.
첫댓글
어, 오전에 최신글에서
아름문학 응모방에 올려진
함박산님 글을 본거같은데?....
나중에 봐야지 했는데
지금보니 온간데가 없네요
자삭했나요?
지금보니 순서가 바뀌어 따끈따끈한 글들이
저 아래로 가 있고 혼란스럽더만요
따끈한 글을 저 아래로 밀어놔면
독자들이 못 볼텐데...(이미 읽은걸로 알고)
그거 참,,
실수라 하지만 참 별일이예요
@미지수 쉿~
@함박산2
왜애!
보는이가 다 짜증나건만요
@미지수 애초에 뭔가를 바라고 올린글은 아니고 참여에 의미를둔 글이었으나 속쫍은 마음 상하긴 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입니다만,
좋은마음으로 이해들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치한 글이기도 했구요
훌륭한글 많이 올라와서 아름문학상 빛나길 기대합니다~^
걸으러나왔는데 딱이네요.
잘 마시겠습니다.
굳이 병 뒤 글씨까지 펼치시니~ㅎ
아뉴 포기는 하지않길 ᆢ
약병글씨를 읽는다면 지극히 정상 ᆢ
내용에 빠져보세요
아님 식탁에서 ᆢ
참고로 나는요
글씨를 많이쓰는편이구요
정신건강 괜찮트라구요
고상한 할매가 찻잔들고 독서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아 네. 식탁에서 해볼까 생각은 했었는데...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글씨를 많이 쓰신다니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잠시 바람쐬러 나왔는데 아직 덥네요.
감사합니다.
우와! 휴가를 일곱 권의 책과 함께!
커쇼님은 깨어있는 빛나는 청춘이십니다.
깨알 글씨도 여태 읽으실 수 있으니 복 받으신 분이시고요.
할머니는 무슨, 아줌마도 아직 아니네요^^
이봐요 새댁, 아름문학방에도 어여 글 올려봐요^^
욕심이 지나쳤어요.ㅠㅠ
모든 행동에 맞는 근육이 필요하다던데 앉아있는 근육도 없고,
책 읽을 머리근육도 없나봐요. ㅎ
차분히 읽도록 근육을 키워봐야겠습니다~*
깨알글씨 읽으신다니
벌써 고상분위기 잡힙니다
노안경 코에 걸치고서야 고상이랑은 멀어졌구만요
글씨보려면 인상부터 팍 접어야되니
에고고 부럽슴돠~^^
가끔 정아님 댓글 뵈면 고상함이 느껴졌어요.
희한하게도 저는 가까운건 잘 보이는데
멀리는 잘 안보여요.
운전할때는 반드시 안경을 써야해요.
선글라스도 도수를 넣어서ㅡㅡ
폭염에 독서로 시간을 채운다니 멋진 휴가네요!
도서관에선 좋은 자세로
글 읽기가 수월해요~
낼은 꽃무늬 원피스 입고, 도서관으로 향해야 겠어요^^
도서관은 생각 못 해봤어요.
집에서 내 맘대로 편하게 지낼 생각만 했으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세권이나요
나는 일년에도 못보는 독서량
그게 다 이눔의 폰때문
핑계가 좋습지요ㅎ
훌륭하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폰 많이 봐요.
휴가철인데 딱히 갈 곳도없고
욕심을 좀 부려봤어요.
와아
커쇼님
부럽습니다
독서하는 마음의 여유는
어떤 이뿐원피스 입은 여인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시력이 희미 해서 저는 독서나 악보를
보는건 스트레스 받아서
오래전 부터 독서는 접었지요
그래서. 해박한 지식이 고갈 이랍니다
쪼매 젊다고 호기를 부려봤더니만
저도 어쩔 수 없어요.
곧 리야님 뒤 따라 갈 터이니 재밌는 꺼리 마이 많들어 두시소.
산책도하시고
적당한 운동 꼭 하세요
네 산책은 가끔 하는데 책읽어 볼 욕심으로 며칠 등한시 했습니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좋습니다~ 시인은 다리 힘으로 살고 소설가는 궁뎅이 힘으로 산다고 ㅎㅎ
운선님 그렇지요.
엉덩이를 받쳐주는 쿠션이 제 역할을 못 하는지 살 부터 찌워야 겠습니다.
아드님과 재밌고 맛있는 날? 들 되세요.
저는 유튜브에 도움으로 독서를 합니다.
그러노라니 하루에도
여러 권 읽는 게 아니라 듣게 되네요.
눈도 무리없고 자세도 신경덜 쓰니
좋은 독서법이긴 하더군요.
커쇼님은 마음의 자세만으로도 이미 고상한 분이십니다.
저도 가끔 유투브 독서 읽기 들어요.
집안 일할 때 좋더라구요.
고상하게 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만,
제가 그렇게 고상한 성격이 못 되어서리...ㅎ
덥습니다. 계신 곳 관리하시려면
저희보다 더 더위와 맞서야 하겠죠.
그래도 건강히 여름 보내시기 바래요.~~~**.
더운데 휴가가서 고생하느니
에어컨켜놓고 집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는게 훨씬 좋은 피서로 보입니다
아직 할머니되기엔 젊으시니
고상한 꿈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피서를 어디 멀리가셨다는 글을 본 듯 합니다.
더위에 너무 무리하게 즐기시지 마시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3권이나 읽었으면
반이상은 고상한 할머니가 되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