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냐?”
“그럼요. 오늘의 제가 있는 것도 다 네트와킹 덕분이죠”
강대상을 내려오며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다리가 아프구나. 어디 좀 앉자”
“네, 여기 앉으세요”
부자가 나란히 예배당 앞줄에 앉았다.
“피곤하구나.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그런데 그렇게 좋다는 네트와킹이 뭐냐?”
"한마디로 한 그물 안에 갇혀 있는 것처럼 공동운명체가 되는 거예요“
“??”
“어선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면 잡힌 고기들이 모두 똑같이 파닥이잖아요. 그렇게 한 그물 속에서 같은 운명체가 되는 거죠”
“그런거냐?”
“판검사, 변호사, 구케의원, 장관같은 힘께나 쓰는 사람들하고 어울릴 땐 어깨에 힘이 팍팍들어가요. 교수나 저명한 학자들 하고 어울릴 땐 지성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껴요”
“.........”
“재벌들하고 어울릴 땐 나도 돈을 왕창 벌어야겠다는 욕망이 꿈틀대요. 권력도 좋지만 돈이 최고더라구요”
“그러냐?”
“그럼요. 돈만 있으면 권력도 살 수 있고 명예도 사고 지식도 살 수 있어요”
이해가 잘되지 않는 듯 갸우뚱하더니 아버지가 물으셨다.
‘네트와킹이란 게 대단한 거구나. 네트와킹에서 돈과 권력이 나온다는걸 어디서 배웠니?“
“미국가서 보니 유명한 목사들은 죄다 정치인, 재벌, 스타들하고 연줄이 있더라구요. 주지사나 상원의 조찬모임도 인도하고 부자집이나 섹시스타의 결혼식 주례도 해요”
“네트와킹이 미국에서 온 말이냐?”
“그럼요. 영어는 합리적이고 쉬워요. 네트는 그물이고 와킹은 걷는 거예요. 그물속의 공동운명체처럼 일사분란하게 걷는거죠. 영어는 두 개를 알면 세가지를 깨우쳐요.”
“한국말로 하면 그물걷기가 되겠구나”
“아버지도 센스있으시네요. 그 말을 들으니 평양에서 본 아리랑 축전이 생각나요. 북한 애들이 네트와킹을 아주 잘해요.”
“그래?”
“어?”
“그럴듯하긴 한데 뭐가 좀 이상하다. 네트와킹이 최고라며? 그런데 북한은 국제적인 가난뱅이 아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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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네트워킹' 아니고 '네트와킹' 입니다
@hwsb 그 분께는 네트월킹(net-working)이라 발음해야 맞다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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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축전 참가비는 얼마나 냈냐?
그래서 검찰에서 너의 횡령, 배임 의혹이 무혐의 처리 되었구나, 근데, 고등 법원 네트와킹엔 실패했나 보구나. 고등법원에선 니가 쓴 돈에 의혹을 품고 니가 쓴 돈의 명세서를 보여주라고 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