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서 몇몇 절친과 둘러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하니 드디어 발동이 걸리고 찻수를 옮겨가며 마셨는데 간집이 맛집이라!
알콜에 푹 담겼다 나오니 세상은 이미 찬란한 네온의 천지가 되었더라~.
인간이 악마에게 "여기 포도는 무척 달아서 그 즙을 마시면 당신은 행복할 겁니다!"라고 말하자 악마도 한 몫 하겠다며
양, 돼지, 사자, 원숭이를 잡아 그 피를 포도나무에 거름으로 주었는데 포도가 탐스럽게 열리자 포도주를 담아 마시니
"처음엔 양처럼 순하다가, 더 마시니 돼지처럼 더럽게 놀고, 더 마시니 사자처럼 사나와 지고, 지나치니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를 부르더라!" 이것이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술은 지나치면 건강을 해치니 반드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을 보는 "닭이 물 마시듯 하라!"는 말을 가끔 생각해 가며
마시라고 하니 술 주(酒) 자(字)를 파자(破字)하면 삼수 변(氵)에 닭 유(酉)자가 되어 그 뜻을 헤아려 봄직 하다.
나라가 세수(稅收)를 위하여 허락한 두가지 마약인 담배와 술은 도가 지나치면 반드시 치명적인 해악을 피하기 어려운데
술은 개인 차가 있어 반드시 이길 만큼만 마시는 절제와 시간을 두고 마시는 여유가 꼭 필요하니 이 점을 잘 새겨 실천하는
것만이 즐거운 인생, 무병장수로 이끌어 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니 이를 어기면 반드시 악마를 만나시게 되리라.
가끔 쉬어가며 술 한잔 마셔도 마음은 넉넉치 않으나 그래도 살면서 이런 저런 사연 다 겪어보는 하루에 감사드려요!
하지만 가끔은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하고 싶어지는 이 본능에 충실한 저를 누가 좀 말려주실 수 있나요?
기분 좋은 술!! 지나치면 해가 됩니다. 송지학 올림
첫댓글 닭은 빨대로는 못마시죠
저는 얼음 잔뜩넣고요 큰 빨대꼽고 시원하게 소주칵테일해서 마셔봤어요
닭은 이쁜 놈이라서 예쁘게 울어줄 때
얼마나 귀여운데요
쌀 모이를 거덜 낼망정 알 낳아주고 숏다리로 달리기 할때는 기절을 할거 같아요
악마의 술 해설이 너무 재미있어요
비가 뿌린 뒤라 한결 숨쉬기 좋네요
마지막 남은 무더위
조금만 더 잘 견뎌주세요 선배님^^
건강까지 헤아려 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러니 운전할 때 특히 조심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어요!
내일이 입추이니 덕분에 올 여름은 무탈하게 지나갈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친정형제 모두 다 ( 9남매)
전혀 술을 못 마십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내바로위 언니가 술을 배워
기본이 소주 3병
해서
얼마나 맛있나 싶어
나둥 따라 소주 반병을 마시고
저승길갈뻔 했었지요
술에는 장사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적당히만 마시면
분위기도 띄우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
겪어본 분의 얘기니까 맞겠지요
8 남매가 못 마신다니 언니가 다 마시겠다고 총대를 메셨군요! 위대(胃大)하십니다.
나이를 몰라서 그런데 여자 분의 기본이 3병이면 일단 대단하시고요, 간장약도 가끔 드셔야 할 것 같네요!
누군가 술에는 장사가 없다던데 아직은 장사 축에 들고요, 앞으로 몇 년 더 마셔 표본실의 청개구리처럼 영원히 미이라로 남을 예정입니다.
오늘도 신선하게 배워갑니다.
더위에 술까지 취하면 힘들 것 같은 요즘 날씨입니다.
더위 조심 하세요.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시원한 청주는 특히 맛깔스러워 저를 너무 어렵게 합니다.
생선회를 안주로 삼는다는 행운이 깃들이면 색동저고리 입은 것처럼 화려함이 극치를 이룰 것입니다.
희노애락의 술 ~
우리인간에겐 술로인해 좋고그른
일들이 비일비재 히나 절제만 잘
하면 참 좋은 술이지요
밋갈나는 술이야기 잘보고갑니다
선배 님!
다녀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오며 더위 피해 잘 계시다가 금주 밀 토방 산행 뒷풀이에 꼭 오세요!!
아부 오래전 시골에 살때
병아리들을 거느린 암탉이 비온뒤 마당 움푹 패인곳에 고인 물을 먹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가끔 술이 지나쳐 화를 부른는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좀 그렇지요~~
ㅎ~~ 저는 술은 못먹는 사람 입니다 ~~
저는 술 자체보다 친구하고 나누는 대화가 좋아 술집에 가는데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간 김에 뒷골목 상권도 살려 주느라 주량보다 조금 더 마십니다!!
술 도 한때 더군요 그렇게 매달려 살았는데 술에 장사 없단 옛말 정답입니다 좋은 세월 다갔습니다
아~하!
그런 멋진 시절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삶을 아주 재미있게 재단하여 사셨군요 라고 말씀 드립니다.
지나온 인생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남을 부러워 하는 순간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