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쓰는 동양 문화권에 살다 보면 한자의 그 심오(深奧)함에 놀랄때가 많다..
호흡(呼吸)의 경우가 그렇다..
국어 대사전에 호흡은 ..사람이나 동물이 코 또는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으로 돼있다.
호흡의 기본 동작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호(呼)는 내쉬는 숨 을 말하고.. 흡(吸)은 들이쉬는 숨 을 말한다..그러니까
호흡은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동작이라고 해야 옳다.....
제주도 말로 "숨비" 소리 라는게 있다.자맥질을 하는 해녀들이 수면 위로 나와 물속에서 참고 참았던숨을.
한꺼번에 내쉬는 소리로 휘파람 소리처럼 들린다....
어떤 학자가 "숨비"소리를 들이쉬는 숨소리로 지레 짐작 했다가 낭패를 당한적이 있다고 한다..
호흡의 이치를 "흡호" 로 착각했다고나 할까 ....
흔히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묘사할때 "고고(呱呱)의 성(聲)을 울렸다" 라고 쓴다...
쉽게 말해 훗날 위대한 인물이 될 그 아기도 핏덩이로 태어 날때는 일단 "응애" "응애" 하고 숨을 내쉬었다는 뜻이다
그것이 호흡의 이치이다....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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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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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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