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금) 상실된 통치권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단 4:17)
아담은 그보다 못한 피조물들 가운데서 왕이었다. … 그러나, 그가 범죄하게 되자 이 통치권은 박탈되었다. 아담이 스스로 물들게 된 반역의 정신은 동물계에도 점점 퍼져 나갔다. 그리하여,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짐승의 성질, 삼림의 나무들, 들의 풀들, 심지어는 사람이 호흡하는 공기까지도 악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오는 슬픈 교훈을 말하게 되었다. 4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도 죄로 말미암아 악한 자의 권세 밑으로 들어갔었다. … 아담은 창조될 때에 지구를 통치할 지위에 세워졌으나, 유혹에 굴복함으로 그는 사단의 지배 아래 들어갔다.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벧후 2:19) 된다. 사람이 사단의 포로가 되었을 때 그가 가졌던 통치권은 그의 정복자에게 넘어갔다. 이같이 하여 사단은 “이 세상 신”(고후 4:4)이 되었다. 그는 원래 아담에게 주어진바 되었던 지상의 통치권을 찬탈하였다. 5
사단이 그리스도에게, 이 세상 나라와 영광은 내가 넘겨 받은 것임으로 자신이 주고자 하는 자에게 줄 것이라고 한 그의 말은 부분적으로만 사실이었다. 그는 속이는 목적에 이용하기 위하여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사단의 통치권은 아담에게서 빼앗은 것이었으나 아담은 창조주의 대리인이었다. 사단의 통치권은 독립적인 통치가 아니었다. 이 땅은 하나님의 소유요 그분은 만물을 그의 아들에게 맡기셨다. 아담은 그리스도의 지배아래서 통치해야 할 것이었다. 아담이 속아서 자기의 통치권을 사단의 손에 넘겨 주었을 때에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합법적인 왕이셨다. …
하늘에서 반역을 일으킨 자는 세상 나라를 그리스도에게 제공하여 악의 원칙에 대한 그리스도의 경의를 매수하려고 하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매수되지 않으셨다. …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순복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승리를 거두셨다. 그는 사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 8). 우리는 유혹자의 세력에서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없다. 사단은 인류를 이겼다. …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는”(잠 18:10)다. 6
4 교육, 26, 27
5 부조, 67
6 소망, 12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