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듣는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가진 뜻을 수용하겠다는 의미이죠. 들었는데 그 들은 것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말한 사람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거나, 말한 사람의 뜻이 그 사람의 것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들은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이 말하고 있는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인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자신의 것이 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서 그것이 자기 삶으로 나타나는 것이 들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이 수동적이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이 사람으로 나타나도록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는 것은 그 듣는 것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내가 들은 것이 그것이 내 안에서 일하시는 것, 그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무엇을 듣는가는 참 중요합니다. 똑같은 말을 들어도 다른 말로 받아들일 수 있고, 받아 들이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씨앗이 되도록 항상 내 삶을 내어 드려야겠고, 또 잘 분별하는 눈도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려지도록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텍사스 빛과소금의교회 서은석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