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7 水/ 연중 제 15주간 수요일.
-평일 미사.
① 이사 10,5-7.13-16 ㉥ 마태 11,25-27
* 오늘의 성인('24.07.17)
레오 4세 교황 남, 마르첼리나 동정녀 여, 알렉시오 증거자 남, 제네로소 순교자 남, 체슬라오 증거자 남, 테오도타 순교자 여.
* 제헌절(制憲節, Constitution Day)이란?
-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제헌 헌법)이 제정,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지정하는 법정 국경일 가운데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이기도 하다.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
ㅁ
같은 하느님 말씀인데 어떤 이들에게는 삶의 방향이 완전히 뒤바뀌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같은 고해성사인데 어떤 이들은 하느님과 진실한 화해를 이루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은총을 얻습니다.
같은 기도인데 어떤 이들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신비를 체험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살이로 얻은 지혜와 슬기는 하느님에 관하여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가치와 이득을 좇게 만들고, 합리와 효용을 찾게 만들기에 하느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말씀을 기억하고 그분께 믿음을 두어야 할 이유도 찾지 못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보다 오히려 인문학과 심리학 강의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 시간도, 필요하거나 바라는 것이 생기기 전까지는 의미 없는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오히려 기도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의 지혜와 슬기는 하느님 앞에서 언제나 이 말만 되풀이하게 만듭니다.
“다음에요, 주님.”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나고 싶나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단순해지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봅시다. 어린아이가 무조건적인 신뢰로 부모의 말을 듣고 따르는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말씀을 그렇게 대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지혜와 슬기로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이나 ‘부담스러운 말씀’으로 여기지 말고, ‘하느님 말씀이니까 오늘 꼭 실천하여 보겠다.’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믿음으로 대하여 봅시다.
그리고 성체 앞에 자주 머무르는 시간을 가집시다.
철부지가 부모 곁에 늘 머물러 있으려는 것처럼, 무엇인가 필요할 때만이 아니라 아무 이유가 없어도 성체 앞에 자주 머무릅시다.
하느님의 신비는 이러한 단순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오늘 하루는 우리 모두 철부지가 되어, 살아 계신 하느님을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2008년 사제수품)
"대전교구/지속적인성체조배회/기타단체/전담신부"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