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인사동은 조용~~ 합니다.
설날이 끼어있는 한 주
문을 연 갤러리도 적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립니다.
얼마전 광고/홍보 게시판에서
갤러리 M 기획전 소식을 접하고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김동욱 작가님 그림!!
작년 갤러리 이즈 전시가 정말 좋아서
우미갈 벙개로 이틀 연속으로 우미갈 사람들과 함께 갔었습니다.
작가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었구요.
인터넷에서 찾아낸 작가님 사진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이 뒤에 보입니다.
작년 갤러리 이즈 전시에서
우미갈들이 가장 좋아했던 작품입니다.
러시아에서 공부하실 때 찍은 기차역 사진에 작가님의 상상력이 합쳐진 작품
노란색이 정말 인상적!
이번 전시도 역시 좋았습니다.
다음에 전시 하시면 또 구경하리라! 결심합니다.
갤2 카메라 안에 그림을 넣었더니
큰 그림이 전부 작게 나왔습니다.
다양한 색감도 많이 사라져버렸구요.
아쉽습니다. --;
김안선 작가님 작품
이런 느낌의 그림을 좋아하는 우미갈사람이 생각나서 사진 찍고.
이승신 작가님 작품
작품명 : A scene of my mind
그림도 회색
내 마음의 한 부분도 회색
오늘 하늘빛도 짙게 내려앉은 회색
가나아트스페이스
김혜진. 홍미래 2인전
기계 자수로 한 땀 한 땀 다양한 색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림의 일부분을 크게 찍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만..
글귀가 맘에 와 닿았습니다.
손준호 개인전
갤러리 여지저기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시립미술관에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시립미술관 가는 길
시청 앞 사진 한 장 찍고.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내가 '그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슨 말을 넣어야만 할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시립미술관
갈까 말까 고민되는 전시는
이미 그 전시를 다녀온 우미갈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 입니다.
이번에는 아스킬님과 벅님의 관람평을 들었었구요.
으음흠
제 관람평은 두 분의 생각과 같습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내 모습
갤러리 문을 쑥스러움 없이 그냥 쓱 열고 들어갑니다.
아무도 없는 갤러리에서 혼자 관람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작가님이 계시면 항상 그림 잘 보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합니다.
.....
아무도 없는 전시장에 작가님이 혼자 앉아계시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득 차려놓았는데
이 좋은 시간
이 좋은 장소에
손님이 아무도 오지 않는 기분일까..?'
생각해 봅니다.
.....
우미갈에게 감사하는 것은
같이 놀아도 재미있고,
혼자 놀아도 즐거운 놀이터를 찾게 해준 것!
내 머릿속 놀이터 지도를 계속 업그레이드 되게 해준다는 것!
2015년에도 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저도 함께 신나게 놀아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