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노인복지관 청춘대학 사진반(회장 이청, 71)이 강북노인복지관 후원으로 2013년 1월 28일(월) 13:00부터 2월 1일(금) 17:00까지 대구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노인복지회관 입학식과 더불어 제2회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60여 점의 출품작이 전시되었는데,
“전체 회원 60여 명 가운데 17명이 참가하여 1~3 작품씩 출품하였으며 대부분 60~70대의 고령자 작품과 80세가 넘은 회원의 작품도 2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라고 안내하는 회원이 말했다.
이청 회장은
“고령의 노인들이 저마다 값진 카메라 장비를 갖추고 더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전국을 찾아다녔고 젊은이에 못지않게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름난 명소와 경치가 아름다운 곳, 주요행사장 등을 주야를 불문하고 찾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아름답고 예술가다운 체취가 물씬 풍겼으며 그 결과 이처럼 훌륭한 작품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라고 자랑하였다.
복지회관에서 한글을 지도하고 있으며 전직 초등 교사 출신인 황소아(70. 여) 씨는 사진반에 총무를 겸직하면서
“오늘 이처럼 훌륭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북구 강북노인복지회관 최준환(55) 관장이 홍보용 현수막과 복지관 전시장을 무료로 대관해 주셨으며 특히 사진반 지도강사 김은숙(47, 여) 씨의 촬영 기법과 카메라 기능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한 가르침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전문가 수준에 오른 최고령자 하복용(83) 씨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2012년 1월 복지관 입학식 때 제1회로 복지관 앞뜰에서 복지관 회원을 상대로 전시회를 했는데 찬바람에 작품이 넘어지는 등 애로가 있었다며 사진을 찍은 경력이 4년째입니다.”
라고 말했다.
- 사진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좋은 작품을 찍으려면 우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말아야 하는데 경남 합천군 황매산 철쭉을 촬영하려고 새벽 3시에 1박 2일로 갔던 일, 강원도 함백산을 촬영하려고 갔었는데 승용차 안에서 기다리다 두 곳 모두 일기불순으로 촬영하지 못하고 돌아설 때 매우 서운하고 허탈했습니다.”
-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이 몇 명쯤 됩니까? “복지관 회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주민이 하루에 약 100여 명씩 관람하여 총 500~600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사진 몇 작품은 이미 경매가 되었으며 협의하고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라고 했다.
이청 회장은 고가(700~1,000만 원대)의 카메라와 장비를 선보이고 촬영 자세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우리 사진반 회원들 모두가 전문가 수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연수와 전국을 누비며 현장 실습으로 일류의 작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이 같은 전시회를 자주 열어 훌륭한 작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