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신4개월에 허리가 너무아파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임신중이라 아무검사 못하고 진통제만 아주아주 소량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제 상태는 앉지도 걷지도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친척분이 잘다니시던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점차 나아져 다시 움직일수가 있었습니다 7월말 무사히 자연분만을 했고 또다시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연분만은 하루이틀 지나면 몸이 나아진다고했는데 이놈의 허리는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아파오기만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의원으로 먼저 갔습니다 몸의 혈이랄까 그런곳을 만져주는곳으로 옮겼습니다 한약도 지어먹고 치료도 받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영 차도가없어서 동네 정형외과에 가보기로했습니다 먼저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샘을 만나뵈었죠 엑스레이 화면에는 저의 4번 척추가 옆으로 누운 사다리꼴모양이였습니다 누워서 다리도 올려보고 발가락에 힘도 줘보는 검사를 한후(이상은 없었습니다) 뼈에 염증이 있어보이는데 일주일정도 물리치료 받아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MRI를 찍어보자더군요 한번찍는데 몇십만원이나 한다는 MRI를 찍자고하니 바보같이 돈 걱정부터 들었습니다 3일째되는날 병원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다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 들어누워버렸습니다 결국 또 119를 타고 대학병원을 갈까 척추전문병원을 갈까 하다가 동네 종합병원에 갔습니다(척추외의 다른문제가 있을수있으니) 그래도 꽤 큰 병원이였어요 엑스레이를 찍더니 염증소견이 있으니 바로 MRI를 찍자고 하시더라구요 염증이 뼈를 녹여서 우선 뼈를 메꾸는 시멘트라는 시술을 하고 염증치료를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공포의 시술을 마치고 낫는줄알았습니다 일어서서 걸을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시술을 하면서 염증검사를 했는데 그게 염증이 아닌거같다며 대학병원에 가보라는겁니다 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예약을 잡고 고대구로병원 박윤관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그게 9월초 이전 병원의 CD자료와 소견서를 한참을 보더니 종양으로 보여지나 조직검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멘트를 넣었기때문에 조직체취가 어려울수있을거라며 2번정도 해야될거라고.. 그렇게 9월을 2번의 조직검사를 하면서 보냈으나 결과는 죽은조직으로 확인불가..결국 처음 시멘트시술할때 뽑아놓은 조직슬라이드와 결과지를 제출해야했습니다 결과는 거대세포종이며 수술관련의 얘기를 전해들을수있었습니다 대학병원이 그렇듯 긴 기다림에 지친 양가부모님..(2달) 시어머님께서 건너건너 알아보시고 결국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검사 몇가지 더 하고 2주가 지난 후 결과는 동일..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전날 자세한 수술방법과 위험상황에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4번척추뼈뿐만아니라 혈관쪽까지 튀어나와있어서 깨끗히 제거할수있을지가 걱정이였으며 뼈 앞뒤를 지나는 동맥과 정맥때문에 배와 등뒤를 각각 절개하고 다리와 골반뼈를 이식해야하는데 피를 많이 흘릴수있어 수술전날 고관절쪽에 혈관을 묶는 시술을 간단히 했습니다 의사라면 수술전에 환자에게 꼭 해야하는 위험적인부분을 들으며 주체할수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내가 무슨 잘못을 그리했는지' 아직 어린 아이에게 모유도 제대로 주지못하고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는데..아이가 너무나 보고싶고 혹시 잘못될까 엄청 무서웠습니다 10시간의 긴 수술이 끝나고 출혈이 너무 심해 중환자실에 2일정도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튀어나와있던 부분은 인대가 막고 있어 제거를 하긴했는데 워낙 재발이 높은 병이기에 퇴원후 25회의 방사선치료를 받기로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하고나면 울렁거리고 열도 나고 정말이지 사람의 의욕을 꺽어버립니다 이번 설 전에 그렇게 죽을맛의 방사선치료를 드디어 마쳤습니다 아직 기력을 찾고 있는중입니다 누워만 있었더니 조금만 서있어도 힘드네요 운동을 해보려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이 카페까지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쾌는 아니지만..언제 또 재발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이렇게라도 함께하니 알수없는 힘이 생기네요
참 수술한지 이제 2달이 조금 넘었는데 허리운동을 해도될까요 아니면 걷기운동을 해야할까요 누워있으니깐 다리근육이 없어져서 보폭도 줄어들고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며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네요 그리고 뼈를 잘라낸 골반이 가끔 찌릿거리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건지..보호대는 언제까지 해야하는건지..한달뒤에 병원가서 물어보면되겠지만 마음이 앞서네요
남의 일 같지 않아요ㅜ 저는 임신중에 무릎쪽 거대 세포종 발견 되서 수술 하고 진통제도 못 맞고 정말 고생 했어요~뼈 부러지면서 발견한 거라 당시 연골까지 파열 되어 지금도 쑤시고 아파요 ㅠㅠ애 낳은지 이제 두달 되었네요 ㅠㅠ 저는 막달까지 엄청 고생했어요 ㅠㅠ 우리 힘내요 ㅠㅠ 재발만 안됐음 좋겠어요 ㅠ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저도 척추1번 거대세포종으로 무려 수술을 3번이나 했어요.그래서 그맘충분히 잘압니다.매번 재발하여 왜나한테 이런일만 생기는지 정말로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저역시 방사선치료도 하고나서 지금2년이라는 시간이 흘렸지만 초조하고 불안합니다.외래진료가는 날이 얼마남지않아 여기저기 아픈것같고..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려고 합니다.그러니 님께서도 걱정말고 잘지내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2달지나면 천천히 평지걷기와 수영을 하면 좋을것같네요. 저도 그렇게 조금씩 운동을 했어요.근력을 키워야 합니다.무조건.. 엉덩이 뼈를 깎아서 채워넣어서 저도 아직까지도 찌릿찌릿합니다.
첫댓글 너무 조급해 마시고 천천히 몸과 마음을 추스르세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으로 생활하시고 맛있고 몸에 좋은 거 잘 드시고요. 힘내세요.
아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이 병이 마음속에서 잊혀질때까지 쭉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회복기원드려요
감사합니다 힘이생기네요^^
남의 일 같지 않아요ㅜ 저는 임신중에 무릎쪽 거대 세포종 발견 되서 수술 하고 진통제도 못 맞고 정말 고생 했어요~뼈 부러지면서 발견한 거라 당시 연골까지 파열 되어 지금도 쑤시고 아파요 ㅠㅠ애 낳은지 이제 두달 되었네요 ㅠㅠ 저는 막달까지 엄청 고생했어요 ㅠㅠ 우리 힘내요 ㅠㅠ 재발만 안됐음 좋겠어요 ㅠㅠ
ㅠㅠ넘넘 고생하셨네요~ 전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병원에 있다가 며칠만에 보는 아이가 부쩍 커있었을때 정말 많이 슬펐거든요 우리 재발만 안되길 빌어요 화이팅^^
정말 고생하셨습니다.저도 척추1번 거대세포종으로 무려 수술을 3번이나 했어요.그래서 그맘충분히 잘압니다.매번 재발하여
왜나한테 이런일만 생기는지 정말로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저역시 방사선치료도 하고나서 지금2년이라는 시간이 흘렸지만
초조하고 불안합니다.외래진료가는 날이 얼마남지않아 여기저기 아픈것같고..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려고 합니다.그러니 님께서도 걱정말고 잘지내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2달지나면 천천히 평지걷기와 수영을 하면 좋을것같네요. 저도 그렇게 조금씩 운동을 했어요.근력을 키워야 합니다.무조건.. 엉덩이 뼈를 깎아서 채워넣어서 저도 아직까지도 찌릿찌릿합니다.
맞아요 엉덩이가 찌릿찌릿 ..깎지않은쪽도 찌릿찌릿..정기검진때마다 엑스레이로만 이상없다는데 좋으면서도 괜찮은건지 걱정..다음때까지 잊고사는게 도움될거같아요 덧글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낫지만..혹시 보신다면 답변부탁 드릴게요..ㅠㅜ
저도 척추종양이라서...정보도 얻고 그러고싶네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저는 작년에 요추3번에 종양이 크게 생겨서..
척추체 드러내고 케이지 삽입및 골반뼈뗏서 이식하고..유합술 했네요..
조직검사결과 연골모세포종이래요. 거대세포종이랑 거의 비슷하다고하네요.
방사선치료는 필요없다고
혹시 재발의심되면 데노수맙을 맞자고 하더라구요.
8개월이 넘어 최근에 엠알찍어보니..
척추 그 옆부분으로 재발이 되었네요..휴
지금 너무 막막ㄱ합니다
혹시 지금은 어떠신지..약물치료 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ㅜ
힘내세요
시간이 많이 지낫지만..혹시 보신다면 답변부탁 드릴게요..ㅠㅜ
저도 척추종양이라서...정보도 얻고 그러고싶네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저는 작년에 요추3번에 종양이 크게 생겨서..
척추체 드러내고 케이지 삽입및 골반뼈뗏서 이식하고..유합술 했네요..
조직검사결과 연골모세포종이래요. 거대세포종이랑 거의 비슷하다고하네요.
방사선치료는 필요없다고
혹시 재발의심되면 데노수맙을 맞자고 하더라구요.
8개월이 넘어 최근에 엠알찍어보니..
척추 그 옆부분으로 재발이 되었네요..휴
지금 너무 막막ㄱ합니다
혹시 지금은 어떠신지..약물치료 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