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부비강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강염이라하고, 이 중 만성 부비강염에 화농성 염증을 일으켜
농이 괴는 것이 축농증이다.
부비강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급성 부비강염은 코감기로 인해 생긴 코의
염증이 부비강까지 퍼져 생긴다. 보통 코감기가 나으면 부비강염은 사라지지만, 빈번히 재발
하거나 비후성 비염 같은 질병에 걸리면 만성이 되기 쉽다.
1. 증상
급성 부비강염의 증상은 대개 뺨과 눈이 아프고 눈꺼풀이 붓고 눈물이 난다. 이외에도 코
막힘으로 인한 비음 섞인 콧소리와 함께 콧물이 목으로 흐르고 냄새를 맡기도 어렵다. 또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눈끝이 찌릿찌릿 아파오고 코를 골기도 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 긴장이 약해져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혀가 입안으로 당겨진다. 이
로 인해 좁아진 기도로 호흡을 하면 연구개 등에 진동이 생겨 코를 골게 되는 것이다. 그러
나 이런 생리적인 것 외에도 코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의 증상들은 만성 부비강염인 축농증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축농증은 부비강(얼굴뼈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대부분 알러지성
비염 또는 감기가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생활환경, 영양상태, 체질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아데노이드 등이 작용하기도 한다.
비중격 만곡증은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이 휘어진 것으로 코막힘과 두통이 주증상
이다.
비후성 비염은 염증에 의해 점막의 결합조직이 증식된 것으로 두통, 코막힘, 후각장애, 비
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진다.
2. 치료
축농증은 1차적으로 항생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를 시도한다. 그러나 약물요법으
로도 효과가 없거나 콧속이나 부비강 입구에 구조적인 이상이 원인일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부비강 내의 구조적인 이상을 바로 잡아 주어 수술 후에 감기나 알러지성 비
염 등이 발병하게 되어도 축농증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조기에 방지해 주며 더불어 약물 치
료의 효과도 높여준다.
3. 생활요법
축농증은 약물이나 수술에 의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의 예방이 더욱 필요하다.
온도가 낮으면 점막에 싸이지 않은 혈관들이 수축을 일으켜 저항력이 떨어지고 습도도 너무
높거나 낮으면 코 안이 건조해져 비점막 표면에서 세균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섬모들이 역할
을 다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실내온도를 23-25도에 맞추고 습도를 45%
정도에 맞추는 것이 코에 이롭다.
아울러 단백질과 비타민을 균형있게 충분히 섭취하되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
은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