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를 하다보니 개기월식 보다 더 찿아오기 힘든 마누라와 제가 쉬는 날 을 맞이 합니다
우리 어디갈까 ?? 하며 머리를 맞대고 배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 고민 하던중 ...
100000번쯤 넘어지고 두세번 더 넘어지면 배꼽 닿는거리에 있는 가까운 춘천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집만 나오면 멀쩡한 하늘에서 비가 오더만 오늘은 날씨도 도와 줍니다
쓰러져가는 연료게이지를 보며 가슴아파하면서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립니다
왕복 통행료가 막국수 세그릇임을 알고 두말것도 없이 갈때는무조건 국도라며 우리부부는 씩씩 댑니다
서로 추억담을 신나게 얘기하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알고보니 서로 같이 온적이 한번도 없는 얼라리 난 그때온 여자가 마누란줄알고 다 얘기 했는데 15년전 일이라 ..... 꽃 이라도 만발하면 화재라도 돌려볼려고 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에궁
춘천댐이 보이길래 어찌나 반갑던지 급하게 화재를 돌려 여기를 거쳐 양구로 군대간 이야기를 하지만 마누라는 듣는둥 마는둥
언년이랑 여기를 왔었을까 계속 생각중..... 에궁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
다정한척 ㅎ ㅎ
팔각정도 올라보고 싶었으나 너무멀어 패쓰
도로반사판 인증샷
역시 우리부부의 갈등과 반목 불신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고 평화를 불러준 닭갈비
게다가 막국수
잘해보겠다고 돈써 몸버려 왔지만 말 한번 잘못해 욕만 디지게 먹고 .......그러나 과거를 묻고 잘 살아보자는 결말을 얻었다는
훈훈한 감동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오리배 탈려고 했는데 못 탓어요 어디서 타는지 아는 사람 갈켜주삼 )
첫댓글 언년? 이라는 말에 한표
닮았으요...행복해 보이십니다...^^*
ㅋㅋㅋ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근디 우리 조카는 어디간겨...학교간나... 함뵈요 행님..
날도 풀리고 봄인디 비오는날 번개를 때리세요...빗소리 들으면서 한 잔 하게...
15년이면 공소시효 만료인 듯... ...,
ㅋㅋ
바람쐬이러 잘 다녀 오셧구만요...닭갈비에 소주한잔...좋지요....ㅋㅋ
알흠다운 부부 또 있네~....두냥반 참 잘 만났어~~~ 찰떡궁합이여....암만봐도^^
봄나들이 스뽀쓰카 타구 댕겨 오셨군....왠 라이방인가 했더만....그거~였으 ^^
아.. 형아.... 마누라님 나랑 바꾸자.. 부러비..
드허헠~ 세상에 이런 일이......바이쿠 바꾸자는건 어찌 해볼 수 있겠지만.....마눌님까정....우와호~
간만에 나들이 아주 좋아보이네요..부럽삼..그리고 오리배는 공지천에서 타면되는데 서울방향에서 춘천터미널 지나 좌회전 다시 큰사거리 나오면 공지천쪽으로 좌회전하면 오리배탈수있음.
멋져브러..행복한모습!!!
역쉬~~~ 오르다 형님 이십니다.*^^*
엇 춘천 오셨었나보네요.. 연락하시지... 약간 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