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불교핍박사
삼보에 귀의 하옵고...()...
스리랑카는 역사적으로 450여년간의 기나긴 세월동안 서구 세력의 식민지배하에 있었습니다. 첫번째가 포르투칼의 지배 (1505-1658 년), 두번째가 네들란드 (1658-1796 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국(1796-1948 년) 입니다. 카톨릭 세력은 포르투칼 이었으며, 네들란드와 영국은 신교도 세력이었습니다.
포트투갈과 네들란드는 섬 전체를 지배하지는 않았습니다. 자기들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하여 해안가 일부 항구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배를 하면서, 선교사들이나 신부/목사들을 내륙지방으로 보네어 그들의 종교적인 영향력을 섬 전체에 떨치려고 노력 했지요. 비록 작은 지역을 지배하긴 했지만, 무력과 식민지배의 배경을 등에 업은 선교사들이나 신부들을 실질적으로 섬안을 마음대로 다니면서 활동했습니다. 누구도 쉽게 반항하지 못한 것이지요. 더욱이 왕실 자체가 이들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 하였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이르러서야 섬 전체가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 갔고, 1815 년 이 나라의 마지막 왕조 였던 "캔디 왕조" 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이들은 총독을 중심으로 한 영국식 의회 제도를 도입하고, 정부의 조직도 영국식으로 바꾸어 나가게 됩니다.
포르투칼에 의한 식민 지배는 처음에는 자신들의 해상 활동의 보장과 향료 등의 특산품을 구매하고 운송하는 정도의 단순한 지배로 시작하였지만, 식민지를 지배하는 지배자들과 함께 뒤따라 들어온 카톨릭 신부들이 늘어나고 이들의 발언권이 강화되면서 양상은 급변했습니다.
(이것은 스페인/포르투갈이 카톨릭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식민지에서 저질은 만행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카톨릭 신부들은 철저하게 스리랑카를 카톨릭화 시키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들이 당시에 공표한 내용이 아래와 같습니다.
- 카톨릭 교회가 아닌 모든 사찰은 파괴 되어야 한다.
- 카톨릭 교도가 아닌 모든 스님, 교사(담마 스쿨. 당시 국민들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은 사찰이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당이나 향교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는 추방되어야 하며
- 불경은 발견 즉시 모두다 폐기해야 한다.
- 일반인들의 불교 사찰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카톨릭 교회가 건설되었으며, 카톨릭 신자가 아니면 상업 활동이나 일반 생활에 엄청난 불이익을 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톨릭으로 개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체의 비 카톨릭적인 종교 행사는 금지 되었으며, 하물며 결혼식조차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시대 였습니다.
식민지 세력을 등에 업은 카톨릭 집단은 잔인하게 무력을 동원하였습니다. 사찰에 참배하러 가는 재가신도들을 붙잡아서 죽창으로 항문에서 부터 목으로 찔러서 죽이고 이를 마을 입구 등에 걸어 놓고 카톨릭을 믿지않는 결과라고 공표하였으며, 스님들에게조차 강제적으로 개종을 강요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불교를 정신적으로 철저하게 파괴하기 위하여 술을 마구잡이로 도입하여 이를 널리 퍼뜨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스리랑카는 불교의 오계에 따라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당시 여러 왕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카톨릭의 식민지배 세력을 이용했다는 것 입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라자싱하 I 세(1581-1592년)" 라는 왕은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부친을 직접 살해를 했으며, 이에 대해서 스님들이 자신의 부모를 죽이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죄악이라고 충고를 하자, 그는 포르투갈 군대와 카톨릭 세력들을 동원하여 스님들을 돌로 쳐서 살해하고, 많은 스님들을 목만 내놓은채 구덩이에 파묻어 목을 잘라 살해하거나, 생매장 시키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럽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스리랑카의 법맥은 끊어지게 됩니다. 또한 많은 사원들이 폐허화 되었으며 수많은 경전들이 불태워 졌습니다. 이들이 지배한 지역은 비록 일부였지만, 이들은 당시로서는 최신식 무기로 무장을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저지른 잔임함은 일일이 글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 입니다. 불교의 법맥과 승단 자체를 폐허화시켜 버렸기 때문 입니다.
물론 이러한 와중에, 이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내륙 지방 깊숙한 곳으로 스님들과 불교도들이 목숨을 걸고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옮기고, 경전을 보호함으로써 훗날 불교가 중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식민 지배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드려야 할 부분도 많지만, 지면 관계상 간단하나마 질문에 답해 드렸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성불 하십시요.
실론섬 합장
원불사한국불교개혁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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