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느낀다.’라고 했다. 누가 뭐래도 사람은 경험한 만큼 알 수 있고 느낀 만큼 살아가게 마련이다.
경험을 통한 자연스러운 품위가 몸에 밴 여자는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카리스마Charisma의 어원 구조는 2가지로 유추될 수 있는데, 매력을 뜻하는 Charm의 어족으로서 외모와 인격, 품위와 태도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아우라를 의미하기도 하고, 보호를 의미한 Care가 어원으로서 신께서 믿음이 있는 자를 보호Care하려고 주신 은총Grace을 뜻하기도 한다.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쉬운 20~30대에, 삶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심중을 배려할 줄 하는 인격적 매력과 품위를 갖추고자 노력해야 한다. 신의 은총을 받은 매력 넘치는 카리스마녀가 되라는 것이다. 품위가 없는 여자는 아무리 비싼 명품백을 매어도 그저 허영으로만 보일 뿐이다. 나이가 들어도 주름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여성들처럼 미리미리 근사하게 보일 궁리를 하라. 명품백을 장만하지 못했다고 불평할 시간에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사는 것은 당신을 더욱 명품으로 만들어나가는 좋은 방법이다.
우아함의 대명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최연소 영부인으로 멋지게 백악관에 입성했다. 재키 스타일로 불리는 그녀의 패션 감각과 뛰어난 외모가 케네디뿐만 아닌 전 세계의 국민들을 매료시켰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녀보다 젊고 아름답고 옷 잘 입는 여성들이 주위에 넘쳐났던 케네디는, 다름 아닌 그녀의 높은 문학적 취향과 유창한 프랑스어 실력에 반했다고 한다. 틈틈이 그림을 그려 그리기 실력도 뛰어났고, 기자생활을 통해 견문도 넓혔다. 재클린이 케네디와 결혼했을 때는 겨우 31세에 불과했다. 20대 동안 그녀는 많은 책을 읽고, 미술관에 들려 틈틈이 그림공부를 하였으며 틈날 때마다 꾸준히 여행을 다녔다.
교양 있는 여자는 물건이 아닌 경험에 소비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리라고 믿는다. 매일매일이 그녀를 더욱 빛나는 방향으로 달라지도록 노력할 줄도 안다. 유달리 옷이나 가방, 화장품을 사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외국어 공부나 여행 가는 데 돈을 아끼는 여자들이 있다. 물건은 사고 나면 구입한 즉시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감가상각이 시작된다. 옷과 가방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무엇보다 유행을 탄다. 몇 번 입지 않아 낡지 않은 옷이라도 몇 년이 지나면 새 옷을 사고 싶지 지난 옷을 또 꺼내 입진 않게 된다. 물건은 소유와 동시에 그 만족에 적응되어 버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느꼈던 행복감이 급하강한다. 반면 경험을 찾아다니고 경험에 집중하는 여자들은 그 순간의 행복에 집중한다. 나이가 들수록 남는 건 경험이다. 경험이 쌓여서 추억이 되고 연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