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최근 '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동향 및 한국과의 협력 방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의 6대 핵심광물 공급 파트너로 호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함께 최근 동티모르 라모스 오르타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티모르해 가스전 사업인 그레이터 선라이즈 프로젝트 진행에서 호주의 우드사이드와
마찰이 계속될 경우 한국을 포함 다른 국가들이 우드사이드를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HLIGHTS
1.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위해, 6대 핵심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백금족 확보 절실
2. 중국 의존도 높은 핵심광물 확보 시장에서 호주가 대안으로 급부상
3. 동티모르, 가스전 사업을 두고 정제시설 부지 선정에서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갈등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최근 한국 국회에서 통과된 선천전 복수국적자에 대한 국적이탈 신고 기간 완화 소식과
또 재외동포청과 이민청 설립을 주제로 개최된 재외동포포럼에 대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주 세계 속 한국과 호주,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지난주에는 오랜만에 한국의 재외 동포 정책 관련 유익한 소식 전달해 주셨는데요,
이번 주는 에너지 통상 분야 소식을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요즘 국제정치가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는 토픽 중 하나가
바로 탄소중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나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탄소중립 실행, 이제는 정말 선택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다 같이 시행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네, 지난 2019년도뿐만 아니라 매년 호주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형 산불이나
또 올해 시드니를 강타한 홍수, 최근에는 고국 서울 강남지역에도 물바다가 되어서
정말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죠.
조철규 리포터 : 네, 이렇듯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은 탄소중립에 필요한 6대 핵심 광물로 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백금족을 꼽고 있는데
최근 코트라에서는 이러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서 한국이 주목해야 할 나라로
호주를 꼽은 소식 준비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말씀해 주신 것처럼 탄소중립을 축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
그리고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서 핵심 광물을 둘러싼 쟁탈전이 뜨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다수의 핵심 광물이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확보가 쉽지 않고 또 이러한 핵심 광물을
확보하는 역량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6대 핵심 광물의 경우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이른바 친미 정책을 적극 펼치면서 탈중국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핵심 광물 확보 측면에서 좋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호주는 희토류,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호주의 광물 생산량이나 매장량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우선 리튬 같은 경우 생산량은 점유율 55%로 세계 1위이며 매장량은 26%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켈은 생산량이 6%로 5위이며 매장량은 22%로 2위입니다.
이 밖에도 코발트는 생산량과 매장량이 각각 3%와 20% 모두 2위이며 희토류의 경우는
생산량이 8%로 4위, 매장량이 3.5%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이렇게 호주의 핵심 광물 생산량이 수준급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한국 입장에서 호주는 광물자원 협력분야의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할 수 있겠군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작년 한국의 일반 광물 수입 비중을 보면 42%가량이 호주산이었는데
수입액만 대략 187억 7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는 글로벌 핵심
광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처로 호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아무쪼록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서 한국과 호주가 우호관계를 잘 유지해서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에너지 자원시장 관련 얘기 좀 이어서 해보죠.
지난주에 캔버라에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특히 동티모르에서 진행 중인
가스전 프로젝트 관련 뉴스가 꽤나 올라왔었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캔버라를 방문해
동티모르에서 진행 중인 그레이터 선라이즈 프로젝트 관련 호주의 우드사이드사와의
갈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동티모르의 그레이터 선라이즈 사업이면 티모르 해에 있는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동티모르 국가 차원에서도 사활을 건 프로젝트죠? 제가 알고 있기로도 호주의 유명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서 깊게 개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우드사이드는 가스전 지분의 약 33.4%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갈등은 가스전 정제시설 입지 선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스전 지분 56.6%를 차지하고 있는 동티모르 측은
가스관을 동티모르에 연결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드사이드사는 호주 다윈으로
가스관을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동티모르 측은 우드사이드가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일본 혹은 인도네시아가
우드사이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이 문제가 외교적으로 큰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낀 게 실제로 오르타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우드사이드가 다윈으로 가스관을 연결하는 의견을 고집하면 가스전 개발에
중국의 지원을 받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조철규 리포터 : 네, 맞습니다. 실제로 주류 언론들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동티모르는
호주가 우드사이드와의 협상에서 동티모르의 편을 들어 달라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티모르에게는 이 그레이터 선라이즈 프로젝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르타 대통령의 언급에 의하면 동티모르가 운영 중인 유전과 가스전이 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당장은 아니지만 10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7,8년 안에 상업적으로 가스전이 운영되려면
올해 안에는 이러한 결정사항들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냈습니다.
나혜인 피디 : 정말 동티모르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프로젝트로 보이는데, 이러한 갈등에 대한
호주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7일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티모르와
우드사이드의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우선은 오르타 대통령과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언급을 하면서 직접적인 정부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동티모르에서 중국도 대안으로 언급한 만큼 어느 정도의 경계는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동티모르의 가스전 사업 관련 동티모르 정부와 우드사이드 사이에
원만한 합의점이 도출되어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Korea Australia in world, 호주의 핵심 광물시장 가능성과 또 동티모르의
가스전 사업을 두고 벌어진 동티모르 정부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의 마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