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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Special | [Le Petit Piano]를 통한 인맥 진위 논란의 실체 공개_ 자료제공: 안테나뮤직</h4>
인터넷 모처에서 발생한 '대성 CD 인증샷' 논란이효리와 정재형의 신보가 발매되던 4월 어느 즈음. 디씨인사이드의 대성갤에서는 미스터리한 사진 한 장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바로 대성이 이효리와 정재형의 신보를 들고 구수한 웃음을 짓는 사진. '대성과 이효리'는 당연한 관계이지만, 'TV 활동에 바쁜 아이돌 대성과 좀처럼 TV에 쉽게 나타나지 않는 정재형'은 어떤 관계인가? 모두들 웅성웅성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급기어 네티즌 수사대는 '엠넷 오프더레코드'의 주제곡을 정재형과 이효리와의 듀엣곡임을 찾아내고, 정재형의 홍보 기사에서 이효리와 대성이 언급되었음을 발견했다. 또, 안테나 뮤직배 보컬 경연대회 '대실망쇼'에 대성이 관객으로 나타난 사진까지 단서로 공개되기에 이른다. 이제 대성의 팬들은 둘 간의 관계가 확실시 되자 대성과 정재형의 넓은 인맥에 감탄을 하고 있다. 도대체 대성과 정재형. 둘은 어떻게 알게 된 것이고, 그 동안 어떤 일이 있던 것일까? 5월의 어느 저녁. 한남동 어귀 카페에서 둘을 함께 만나보았다.
대성과 정재형, 둘이 처음 만났던 것은 언제였나?
정재형 이효리랑 엄정화랑 함께 있던 자리에서 우연히 같이 보게 되었다. 좀 어수선한 술 자리였는데 대성이 나타나서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지만 난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대성에게 진짜 전화가 왔다.. 당시 이번 피아노 연주 앨범 작업에 집중할 때였다. 대성도 본인의 솔로 앨범 작업 중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길래 집으로 한번 찾아오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로 다음날 집으로 찾아왔다. 효리는 '변죽 좋은 놈'이라고 했다.(웃음)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과 유들유들한 성격이 보기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아이돌이라는 모습과는 달랐고, 참 멋진 부분이 있구나 싶었다.
대성은 원래 정재형임을 알고 그 자리에 참석을 한 것인가?
대성 사실 나는 효리 누나에게 재형이 형과 함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서 이 형이랑 친해져야겠다라고 마음먹고 그 자리로 달려갔다.(웃음) 예전에는 '베이시스'라는 이름 정도만 알았는데, 형의 솔로곡인 '기대'를 듣고 푹 빠지기 시작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을 좀 더 잘 다듬어줄 수 있는 분인 것 같아서 전화번호도 교환했고, 기대도 안하고 무턱대고 전화를 했다.
대성이정재형의집에 처음 놀러 왔던 날, 둘은 무엇을 했었나?
재형 사실 전 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은 20분 정도여서 어색할까봐 걱정했다. 처음에는 본인이 준비하는 음악을 들려주었고, 서로 음악 동영상 찾아보고 음악 이야기하면서 서너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대성 사실 말도 없고 엄하고, 차가운 음악가의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만나보니까 되게 친한 형 같고. 성격도 좋았다. 제 생각에는 내가 추구하는 음악이랑 많이 공감도 되기도 했고, 많은 정보와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참 편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확 갔다.(웃음)
그렇다면, 대성과 정재형의 공동 작업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
재형 사실 집에 놀러온 날,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갈만한 듀엣곡이 하나있어서 '나중에 형 앨범에 듀엣곡을 불러줄래?'라며 한번 들려주면서 물었는데 왠지 대성이 이 곡을 가지고 갈 것 같았다.(웃음) 서로 더 많이 얘기해보고 컨셉이 맞아야 하는 것이니까 차차 지켜보면 좋겠다.대성 그날 형이 만들었다는 곡을 들었는데 욕심이 되게 많이 났다. 그 자리에서 바로 뺏고 싶었지만 오히려 첫 날부터 반감을 살 것 같아서 우선 그날은 칭찬만했다. '정말 좋아요!' 다음 날 마침 형이 듀엣 얘기를 마침 꺼내길래 '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라고 답하고, 잠시 후 문자로 '더 좋은 생각이 났어요. 제 앨범에 넣는 것이 어떨까요? 제 앨범에 한번 넣어보고, 형 앨범에는 듀엣으로도 하고..'(웃음)
대성의 발라드를 직접 들어본 느낌은?
재형 사실 나는 원래 대성이 트로트를 불렀던 것을 몰랐고, 그 이미지가 강한지 몰랐다. 먼저 대성이 부른 발라드를 듣게 된 것인데 대성에게 애잔한 것이 있었다. 목소리에 슬픔이 있어서 놀랬다. 노래를 잘하는데 감흥이 없이 부르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어린 나이와 달리 성숙하게 자기 마음으로 부를 줄 알았다.
대실망쇼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으로서 지켜보았던 대성의 감상평을 듣고 싶다
대성 TV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무척 기대를 했다. 안테나뮤직에 있는 뮤지션 분들이 전혀 그런 분들이 아니지 않는가? 박새별씨만 그때 처음 알게 되었고, 유희열, 루시드폴, 페퍼톤스 모두 좋아 했었다. 그런데 너무 실망했다. 진짜 너무 실망스러운 것이었다.(웃음) 모두들 그런거 잘 못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았는데 모두들 우승에 목매는 그런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단순히 웃은 것만이 아니라 그런 모습에서 자신감들이 보였다. 그렇게 망가져도 언제든지 음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 굉장히 멋있었다. 특히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은 '이제부터 보여드릴 음악이 진짜 저희의 모습입니다'라고 했는데 앞 무대와 똑같아서 실망했다. 재형이형이 피아노칠 때 정말 멋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완전 딴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머리에 꽃을 달고 나온 모습을 보고서는 지금까지 보아온 모습 중 가장 실망스러웠다.(웃음) '대실망쇼'를 하면서 뮤지션들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주 했으면 좋겠다.정재형 다음 날 '대성아 잘 봤니?' 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 원래 먼저 문자를 보내거나,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하는 애였는데, 답이 없었다. 이상했다. 그래서 내가 '너 실망했니?'라고 보냈는데도 답이 없었다. 이후 며칠 동안 답이 없어서 진짜 실망했구나 싶었다. 하루 동안 나도 별 생각을 다 했다. 어린애가 정말 실망했구나. 알고 보니 녹음 연습 할 때라서 그랬다던데 망가진 모습에 고민하던 내게 '요즘 대중들은 한가지 모습에 실망해요. 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줘야 되요'라고 고수다운 답을 해주기도 했다.
대성은 원래 피아노 연주곡을 좋아했었나?
대성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재형이형이 하는 것 보고 너무 멋있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 얼마 전 같이 제이미 컬럼의 공연을 보았는데 제이미 컬럼이 신들린듯 피아노를 치는 것을 보고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피아노 레슨.. 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Le Petit Piano] 중에서 좋았던 곡을 꼽자면?
대성 개인적으로 '오솔길'도 좋지만 '달빛'과 '바람에 이는 나뭇가지'도 참 좋아한다. 특히 '바람에 이는 나뭇가지'를 들으면 나뭇잎이 가지에 떨어져서 바람 부는 데로 어디론가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 든다. 반면 슬플 때는 나뭇잎이 물에 빠져서 나뭇가지가 바람에도 못 움직이고 그냥 물에 젖어서 떠내려가는 기분이 연상된다.재형 대성이 자체에 그런 것을 좋아하는 감성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좋아하는 곡인데 앨범 앞 부분이 너무 슬플까봐 뒤로 보낸 경우다.
이번 [Le Petit Piano]에 대한 대성의 한 줄 평은?
대성 종종 재형이형에게 '피아노 속에 영혼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요즘 차 안에서 형의 피아노 앨범을 제일 크게 듣고 다닌다. 잘 모르지만 내가 듣기에는 하나하나 살살 애기 다루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그래서 더 '피아노 속에 영혼이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재형 지금 그 '좋아?'라는 표정은 뭐야? (웃음)
피아노 레슨은 잘 되고 있나? 대성에게 피아노에 대한 추억이 있는가?
대성 사실 나는 어릴 때 태권도나 합기도와 같은 운동만 했다. 축구하다가 인대가 늘어나던 추억 뿐이다.(웃음) 얼마 전부터 피아노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재형 우리 집에 놀러 오면 피아노를 친다. '너 요즘 배우는거 뭐야?' 라고 물어보면, 운동하듯이 잘 치기 시작한다.
대성이 생각하는 정재형의 매력은?
언제나 집에 놀러가면 피아노를 치고 있다. 피아노에 대해서는 재형이형의 피아노를 처음 보고 피아노의 필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에 말없이 옆에서 보면서 배우고 있다. 장난치다가도 피아노를 눈감고 춤추듯이 치고 있으면 몰입하게 만든다. 아수라장 같던 대실망쇼에서도 관객들이 모두 빠져들었듯이 말이다. 그런 모습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정재형이 생각하는 대성의 매력은?
대성이랑 만난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참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심지어 대성은 술도 안마시는데 말이다. 요즘 음악 하면서 대성이와 같은 애잔함이나 결핍 같은 느낌이 참 중요한데 본인에게 좋은 힘이 되는 것 같다. 음악에 대해서 참 욕심도 많다. 오히려 내가 배운 것은 이것 저것 방송 활동하면서 굉장히 바쁠텐데 피아노 연습, 춤 연습, 보컬 연습 등 엄청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다. 내가 저 시절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생각하게 만들 정도다. 때로는 성대가 걱정되서 노래 연습 좀 적당히 해라라고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