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생활문화체험관 등 지상 3층 규모 내년 말까지 건립
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운 치명자성지 일원에 교육시설과 공연장, 숙박시설, 테마공원을 갖춘 ‘세계평화의 전당’이 세워진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천주교 전주교구유지재단은 오는 17일 착공식을 갖고 2020년 12월까지 ‘전주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한옥마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명품공원을 조성하고 치명자성지가 갖는 세계사적 의의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국고보조금 84억 원, 지방비 98억 원, 자부담 98억 원 등 총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1만500㎡ 면적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건립하고자 지난 2016년 3월 ‘전주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평화의 전당은 ‘복합기념교육관’과 ‘생활문화체험관’을 두 축으로 연회장, 회의실, 전시관, 공연장, 카페를 갖추고 명상·가정·연수·청소년·순례 목적의 방문객을 위한 숙소와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 원도심 공원지구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치명자성지는 천주교 순교성인의 정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는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지향해온 전북고유의 정서에 부합한다는 취지에서 사업지로 선정했다.
천주교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김영수 헨리코 신부는 “전주 치명자성지에 세워질 세계 평화의전당은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한옥마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