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목요일
전날 동구 어느 아파트에서 잠깐 영업을 하였었는데 기억하기로는 맨 처음 영업하였던 분에게서 나중에 연락이
와서 작업을 의뢰해 오셔서 근무처인 대구 효목동으로 복음을 전하며 갔습니다.
차주가 일하는 곳은 건물 4층이고 자동차는 옆 골목에 주차하였기에 그곳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에그린'으로 계란을 도매와 소매로 판매하는 곳이였습니다.
그런데 부활절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계란을 나눠주기에 예수님의 부활이 상기되었습니다.
부활절에 계란을 나눠주는 것이 언제 어디서 부터 유례가 되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계란을 생각하니
아래 성경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게 보낸 예언자들을 죽이고,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는 원하지 않았다." - 마태복음 23장 37절 -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니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지나가는 젠틀한 부동산 회장님께서 작업 문의를 해오셔서
근처 부동산앞에서 작업을 해드리게 되었는데 부동산 이름이 '100% 부동산'이라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100%사실이다" 라는 말로 풀이가 되었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 고린도전서 15장 3~8절 -
그렇습니다. 한 두명이 헛것을 볼 수는 있어도 500여명이 동시에 헛것을 볼 수는 없기에 우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역사적인 사실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자동차가 국산에서 가장 좋은 에쿠스 신차이고 작업에 자신이 없어서 김해에 계시는 부친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부모가 없는 고아들은 참으로 불쌍하고 외로운 처지에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요한복음 1장 12절 -
날씨가 한파라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내일 다시 마무리 작업을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휴식을 하며 우연히 인터넷을 보는데 농림식품부에서 이날
올해 완료를 목표로 전북 익산에 조성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일반 식품수출 전문 산업단지 라며 “
현재 수립한 산업단지 개발계획에 할랄식품단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발표를 하여서 기독교인들의 노고와 함께
하나님께 무척 감사를 하였습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자료를 통하여 할랄식품단지 조성이 100%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가 시민과 특히 기독교인들의
반응을 살피고 결정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정부가 할랄식품단지 조성 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하여
카페의 반대 글도 올리고 타 카페에 반대하는 자료도 올리는 동시에 청와대 앞에 1인 시위를 하러 간다고 대내외 적으로
알렸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는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늘어나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신중하게 검토겠다”고 여지를 남겼 놓았기에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되며 완전히 무산될 수 있도록 우리 기독교인들이
힘써 기도하며 주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만약 정부가 다시 할랄식품단지 카드를 꺼내면 기독교 반대 여론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언제든지 청와대 앞으로
1인 시위를 하러 갈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1월 22일 금요일
대구 북구와 동구 수성구를 다니며 차량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날 작업을 오전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경에 마쳤는데 실력이 부족하여 작업은 망쳤지만 회장님께서 사람이
좋으셔서 별말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의 돈을 벌어 겨울철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어서 감사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매번 난이도가 있는 작업에서 작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직업에 회의를 느끼게 되어 잘하는 것이 없는 제 자신이
한탄스러웠습니다.
주차장을 자주 이용한 중국집에서 이번에도 식사를 하였는데 주인은 낚시광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낚시 도구가
잔뜩 실려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은 물고기 낚시를 즐기지만 우리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친은 김해로 내려 가셨는데 부친과 함께 일하면서 부모의 훈계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는데
오늘 부친께서 도로에 주차를 하였다가 중국집에서 아이들과 나오는 사람이 자동차를 받게되어 명함과 함께 얼마의 돈을
받으셨는데 알고보니 STB 상생방송 증산도에서 일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전도를 마치고 어느 동구지역에서 제가 걸어가는데 바로 옆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두 아주머니가 부딪히게
되어서 마치 우리를 위협하는 마귀의 공격같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