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매일 들리는 어느 귀농 카페에 그저께 어느 님이 글을 올렸다.
"다음주가 동지이니 동지팥죽에 얽힌 추억이나 꼭 먹어야 할 이유를 댓글로 달면
7명을 선정하여 쌀 5키로, 팥 1키로를 보내주겠다"
이미 여러분들이 팥죽에 관한 애타는 사연들을 올리고 있었다.
머, 사연이랄 꺼는 없고 사행시를 지어보면 눈에 띌까 싶었다.
동...동지섣달 긴긴밤에 어린시절 돌아보니
지...지난세월 배부르게 살아온적 별로없네
팥...팥죽끓여 먹는것도 언감생심 꿈일진데
죽...죽으란법 없는것이 서당골님 덕분일세
저녁에 보니 글이 떴다.
6. 이냐시오(서울): 동지팥죽 사행시 쓰신 이냐시오님....멋졌어요.
우와! 당첨이다~~~~ 만쉐~~~
주소를 보냈더니 좀전에 택배가 쿵! 도착하였다.
열어보니 쌀과 팥, 그리고 초코파이에 캔디까지 덤으로 들어있네.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다.
바로 사진과 함께 도착 소식을 카페에 올리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지난달에는 농업인의 날, 농부의 꿈 5행시, 4행시가 당첨되어서
싱싱한 쌈채소를 한박스 잘 먹었었다.
팥죽을 끓이면 애들도 불러 오손도손 먹어야겠다.
서당골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마님이 복주머니를 짜서 당첨선물인 초코파이 넣은 것을 모임에 가져갔더니 인기가 좋았다.
마님도 손재주 솜씨가 좋아 복덩이고
이냐시오님은 글재주가 좋아 살림을 늘리시니 두분의 재주가 탁월하여 쭈욱 복이 날로 더해지로소이다.
허걱!
성탄을 앞두고 이렇게 과분한 덕담을...
캄샤드리오며 바실님도 오복이 가득할 것이외다~~^^
훈훈함이 극에 달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