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초-中 룡정실험소학교 교류 협력 추진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주선으로 ‘자매결연’
학생 등 어학연수·문화체험 협력 MOU 체결
↑최석동 상산초등학교장과 임정숙 룡정실험소학교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상산초등학교(교장 최석동)가 중국 룡정실험소학교(교장 임정숙)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자매결연 및 협약은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이다. 양교는 이미 협약 수 년 전부터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며 협력을 약속하고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지난달 29일 상산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민병석 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양섭 충북도의원, 박양규 진천군의회 부의장, 김상봉 진천군의원 등을 비롯한 지역 내 인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룡정실험소학교 측에서도 임정숙 교장을 비롯한 다수의 인사들이 방문했다.
상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플루트로 ‘아리랑’을 공연하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양교 소개 및 내빈 소개, 양 학교장의 인사말 및 환영사, 협약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교는 민족문화와 교육에 관한 학습·지도활동에 함께 참여·공유하고, 학생과 교직원·학부모의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에 협력하며, 보재 이상설 선생 관련 역사·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게 된다.
환영사에서 최석동 상산초등학교장은 “이상설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양교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활발한 교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답해 임정숙 룡정실험소학교장은 “본교는 중국 내 첫 조선족 학교로서 이상설 선생이 건립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며 “이 결연을 통해 중국에서 조선족 학교 굴기의 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주년을 맞은 룡정실험소학교는 이상설 선생이 건립한 서전서숙(瑞甸書塾)을 모태로 세워진 학교로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위치하고 있다. 상산초등학교는 이상설 선생의 사촌 이상직 선생이 설립한 상산학교로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111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