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집중호우 이후 서호천을 모니터링했습니다.
이번 비는 하천 시설물에도 영향을 줄 만큼 강했습니다.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우수토구 덮개의 고정 나사가 빠질 정도로 강한 유수의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동남교 아래(우안) 산책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나사가 풀린 벤치가 유수의 영향으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샘내교와 율목교 아래(우안)에서는 세굴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샘내교 아래(좌안) 오수맨홀 주변에는 틈이 생겨, 추가 강우 시 더 큰 파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노루교 아래에는 많은 토사가 퇴적되었습니다. 우안은 정리가 완료되었지만 좌안은 아직 정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집중호우 이후 생태계교란식물이 급속히 번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실새삼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선화교 아래에서는 탁수가 흘러나오고 있어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난 모니터링 결과를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이후, 박옥분 도의원님께서 내용을 확인하시고 적극 힘써주신 덕분에 동남교 아래 목교 보수공사가 7월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한편, 집중호우로 서호천 바닥은 한층 깨끗해졌고 무궁화도 아름답게 꽃을 피웠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던 중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샘내교 아래 하천 중앙에 돌탑 하나가 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들어가 쌓은 것이 아니라면, 자연의 힘이 만들어 낸 작은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호천을 지나실 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만든 돌탑을 바라보며 작은 소원 하나 빌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성자 :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