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고서도 행사에 여행등으로 출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집안 일이 있어 출조가 어려웠는데
마침 춘천에서 결혼식이 있어 참석도 할 겸
강원도 같은 경기도 양평으로 지난 5월 18일 출조을 했습니다.
마침 춘천에 가 있던 희설이 친구도 오전에 출발하여
양평에 비슷한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경기도 양평이라고는 하지만 강원도 홍천과 지척인 곳입니다.
그렇게 내륙지역이다 보니 유난히 긴겨울을 보내고
지난 4월부터 노지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곳 대명낚시터는 특수어종 낚시터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향어 300kg과 메기 500kg를 격일로 10시 30분에 방류하며
주말에는 메기와 향어를 함께 방류 합니다.
아담한 낚시터 모습입니다.
드론 고장으로 수리를 보내 이번에는 하늘을 날지 못했습니다.
이 드론 사진은 지난 해 10월 사진입니다.
맑은 물과 맑은 공기를 가지고 있는 청정지역 양평과 홍천의 경계 지점인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소리산 자락에 자리한 약 3.000평의 개인 저수지입니다.
농업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저수지가 아닌
낚시를 위해 개인이 조성한 자가 저수지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쉬는날 없이 노지 저수지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며
기온이 떨어져 노지 낚시가 어려울 때인 10월부터
3월까지는 옆에 조성된 대형 하우스 낚시터로 들어가게 됩니다.
손맛 입맛을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산골짜기의 청정 계곡수가 쉼 없이 흘러 드는곳...
배수가 없는 곳이기에
1년 내내 만수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수면적 3.000평의 아담한 크기에
모두 90석의 좌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이 금요일인데 어째 낚시터가 썰렁합니다.
항시 꾼들로 시끌시끌 한 곳인데 ...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가 시작되는 다른 저수지와 달리
배수가 없기에 이때는 늘 많은 꾼들이 찾는곳이지요.
그런데 이날은 모두 15분 정도만이 낚시터를 찾아
조용한 가운데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도착해 있던 희설이는 제방 우측 상류권에 자리를 잡았네요.
저도 그 옆 상류권에 36대 쌍포로 준비 합니다.
상류권 수심은 약 2m가량 되었고
저수지 전체적인 수심도 3m를 넘지 않는듯 했습니다.
미끼와 집어제로 토코텍 3를 부실부실하게 준비합니다.
얌전하기만 한 제 찌입니다.
일좀 하자...
상류권에서는 ...
이런이런...
낚시대가 부러 졌습니다.
그래도 향어를 잡아 내는 집념.
헉!
너 뭐냐!...
철갑 상어를 잡으셨네요.
동영상 캡쳐라 화질이 구립니다.
희설아!
찌 올라온다!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 폰만...ㅠㅠ
관리실입니다.
간단한 채비와 미끼등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각종 음료수와 소주 맥주도...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음식은 사장님이 직접 조리 하시는데
맛이 일품입니다.
어느새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양쪽 옆과 상류권이 모두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올 뿐 조용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희설이와 저는 손맛을 못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류권 끝자리에 앉으신 분은 연속으로 향어를 끌어 내시고 있습니다.
일좀 하자~~
상류권에 자리를 잡은 또 다른 동창생 친구 김종덕.
포크레인 일을 히는 친구로 늘 바빠 함께 하지 못하지만
모처럼 춘천과 가까운 곳이라 늦게 합류했습니다.
잘 나오던 자리라 적극 추천 했지요.
5월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밤이면 싸늘 합니다.
밤낚시를 위해 작은 텐트를 펴 놓았습니다.
싸이즈는 1.100*1.100으로 몸만 들어가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텐트 안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텐트까지 준비하고 나니 기다리던 어둠이 찾아 왔습니다.
사진 우측 맨끝의 종덕이...
그 자리는 여러 수의 향어를 잡아내고 철수 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도 붕어 낚시만을 하는 녀석...
과연 향어와 메기터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왼쪽 찌 2개는 희설이것.
그리고 오른쪽 2개는 제 찌 입니다.
열심히 미끼를 넣어 주지만
이곳의 향어들은 붕어꾼을 좋아 하지 않는듯 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한참이 지난 저녁 8시...
말뚝을 박은듯 움직이지 않던 찌가 살짝 살짝 올라옵니다.
강하게 챔질...
와우!
강한 힘으로 옆으로 차고 나갑니다.
옆에 있던 희설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뜰채에 담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한분 두분 자리를 채워 나갑니다.
늦게 도착한 종덕이 친구...
역시 자리 탓인가?
대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돼지 3마리를 연속으로 잡아 냅니다.
낚시를 하며 갑자기 의문이 생겼습니다.
상류권에서는 대부분 향어가 나왔습니다.
가끔 철갑 상어와 메기도 나왔지만
압도적으로 향어만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류권 제방에서는 메기만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이유는 간단 했습니다.
상류권은 모래가 많이 깔렸고
하류에는 메기들이 좋아하는 돌들이 많아 그렇다네요.
날이 밝았습니다.
잘들 잤나?
이 두 친구는 잠자러 왔나 봅니다.
아직도 꿈나라에 있습니다.
동이 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찌올림이 있었습니다.
향어가 아닌 예쁜 붕어가 나왔습니다.
바닥 붕어라고 합니다.
붕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뽕 어분 글루텐을 준비합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향이 가미된 어분 글루텐입니다.
점성이 강하고 향이 좋아 요즘 자주 사용합니다.
상류권에 앉으신 분이 일찍 철수 하십니다.
조과를 확인 하러 찾아가 봅니다.
7수 정도의 향어와 1수의 철갑상어를 잡으셨습니다.
또 다른 분은 메기와 향어를 골고루 잡으션네요.
얼마 후 희설이도 향어를 잡아 냅니다.
하지만 이 향어는 종덕이의 낚시대에 자동빵으로 잡힌것을
희설이가 손맛만 본 것입니다.
찌가 끌려 다니는 것을 보고 달려간 희설이...
이렇게 잡아 냈습니다.
예담님의 자료 사진입니다.
향어도 지렁이 먹네요...
아침이 되며 여기저기서 화이팅 소리가 들립니다.
향어는 1.5kg 정도의 대물이라 옆에서 도와 주어야 잡아 낼 수 있습니다.
어라!
또 잡았나?
잘 잡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붕어 입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많은 분들이 들어 오십니다.
희설이 조과입니다.
너 뭐 했냐?
그래도 나보다 잘했다!
종덕이와 저의 조과입니다.
저는 향어 한마리와 붕어 한마리...ㅌㅌ
나머지는 종덕이가 잡은 것입니다.
계측자에 올려 보았습니다.
와우! 45cm가 넘네요...
종덕아!
축하 한다.
그저 좋아 죽네요.
그래 내가 졌다!
이렇게 동창생 친구들과 하룻밤을 마감합니다.
이날 제방권에서는 메기가 쉼없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정통낚시만 고집했기에
그 흔한 메기 얼굴도 못 보았습니다.
손맛을 보려면 현장에 적응 하는것이 좋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