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폭포 관광농원 캠핑 후기
땡벌님과 카스로만 안부전하다가...캠랜엔 오랜만에 후기 올리네요~ 지송함다~ ^^
밀양 얼음골폭포 관광농원을 다녀왔습니다.
3년 전에 한 번 다녀온 곳인데, 정식으로 캠핑장을 운영하신다기에 오픈 첫 날 다녀왔습니다.
밀양가는 터널만 지나면 바로 있고, 캠핑장 주위로 운문산, 신불산, 가지산, 천황산 등 영남알프스를 병풍처럼 둘러싼 배경은 넘 멋집니다 ^^
거리도 가깝고, 풍경도 멋진 곳에 캠핑장이 새로 생긴다니 너무 반가운 일입니다.
간략하게 캠핑장 정보를 드린다면...
주소는 밀양 산내면 남영리 1968-14
1박에 캠핑비는 20,000원, 2박에 35,000원이랍니다.
24시간 온수나오는 세면장, 샤워장이 있구요, 계수대 실내, 실외 각각 1곳씩 있더군요.
음...겨울철 가장 중요한 전기는 캠핑비에 포함되어 있으며, 사이트 2곳당 하나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관광농원이라 수련원같이 숙박할 수 있는 방도 많이 있어 지인들과 함께 할 때 좋을 듯 합니다.
들어가보면 캠핑장이라 선 그어놓은 곳은 있지만, 관광농원 내 아무때나 맘에 드는 곳에 텐트쳐도 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캠핑장이 아닌 앞마당 한 쪽 구석에다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금요일 낮에 1등으로 들어가 사이트 구축 후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베스티블을 펼쳤더니 쪼글쪼글합니다. 비도 맞고, 햇빛도 받아 팽팽해져야 할텐데...ㅋㅋㅋ
저희 다섯식구 생활하기에는 스노픽 리빙셀에 캠랜 베스티블 조합이 확장성때문에 스노픽 풀플라이보다 나은 듯 합니다 ~^^
내부도 세팅 끝내놓고, 난로와 보일러까지 가동 준비 완료...
같이온 지인도 사이트 구축을 끝냈는데, 이 팀은 두 식구라... 이 넓은 텐트를 영화관을 만들었더군요~
제 큰 아들 서준이가 첫 손님입니다~ㅎㅎ
모닥불 피우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천체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형이 캠핑장 인근에서 별 관찰을 끝내고, 일행들과 저희의 캠핑이 궁금해서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그분들의 별 얘기를 들으며, 그 분들은 저희의 캠핑얘기를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고보니 삼남매가 캠핑장에서 처음으로 모였네요~ ^^
가끔씩 고기 구워먹으러 나오긴 했는데, 같이 밤을 지새워보긴 첨이 아니었나 싶네요~ 좋았어요~^^
별 얘기를 하다가 휘엉청 밝은 달을 볼 수 있냐는 말에 형이 장비 하나를 꺼냈습니다.
햐~~ 과학책에서 보던 그대로의 달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동호회 분들 장비들이 다 나옵니다~ ㅋㅋㅋ...
완죤 신기~ 깜깜한 밤하늘에서 별들을 찾아내는 일들이 참 재밌네요~
예전에 1박2일에서 천문대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찍던 모습이 기억나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달도 폰으로 찍을 수 있냐고~ 그러니 이 사진을 찍어줍디다~~ 헉~~
갤3, 아이폰으로 잘 찍히는 편이고, DSLR을 마운트 하는 장비도 있어서 촬영이 가능하다고...
요건 필터를 끼운 달 사진...
감탄만 나옵니다... 이분들 범상치 않네요~ 동호회가 아니라 프로들입니다. ㅠㅠ
이 사진은 말머리 성운인데...예전에 찍어놓으신 사진이랍니다. 저 상을 잡기가 어렵다네요~~ 암튼 신기~~
이 것두 별인데...가스로 뭉쳐있는 별이랍니다.
이런 별도 있네요~~ 신기신기신기합니다~~ 흐허허~~
별보며 거의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네요~ 새벽4시쯤 다들 돌아가시고, 저는 짧지만 깊은 잠에...ㅠㅠ
아~ 별보며 늦게 잤더니 머리가 무겁네요~
부시럭 소리에 일어나 보니 울 아들들 일찍부터 일어나 사이좋게 과자 찾아 흡입하고 계시더군요~~ ㅋㅋㅋ
귀여븐 넘들... ^^
텐트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저멀리 운문산의 풍경이 멋집니다. 캠핑장 오픈하면서 새로 조성해 놓은 캠핑장이 깔끔하네요~
그런데, 나무가 빽빽히 심어져 있어 차량 진입 및 사이트 구축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주인장께 건의하니 일부를 뽑으신다네요~
작은 의견에 귀담아 주시니 고맙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선은 그어져 있는데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쳐도 된다하네요~ 자연스러움이 좋죠~ ^^
저와 제 지인 사이트... 간밤에 흔적들이 남아있지요~ 아침 기온이 넘 쌀쌀해서 모닥불을 다시 지폈습니다.
인공 잔디 위에 제 사이트 설치했더니 내부에 먼지도 없고... 참 좋네요~ ^^
큰 넘은 추운지 언 손을 모닥불에 녹이고, 둘째는 고모 손에 방한 단도리를... 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1인입니다. ㅎㅎㅎ
아빠 염소 있어요~~
아기 염소도 몇마리 있더군요~~ 아들 호기심 발동~~
요건 캠핑장에서 키운다는 무지개 송어...맑은 물에 양식 중이라 역시 울 아들 레이다에 포착되었습니다.
낚시대 던지자는 거 말린다고 애 먹었습니다~ ㅋㅋㅋ
둘째 아드님은 텐트 고정해놓은 스티어링을 고무줄 마냥 넘어다니며 장난치고 있네요~
별 것 없지만 아이들은 이런게 즐겁습니다. ^^
아침 날씨가 찬데 너무 돌아다니는 것 같아 먹을 것으로 꼬셔 실내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만삭의 엄마는 아직 일어나질 못했고, 아이들은 상황이 이러하니 과자랑 음료로 일단 앉혀놓고. 간단히 요기를 준비합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좀 그렇긴 하지만, 몸도 녹일 겸 우동을 끓였습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먹는 둘째넘...역시나 흡입합니다 . ㅋㅋㅋ
오전까지 흐리고 추운 날씨로 실내 있기로 결정, 아점으로 요기 간단히 하고 영화 상영 들어갑니다.
점쟁이들 봤는데...재밌더군요~ ㅎㅎ
그러는 사이 하나둘씩 지인들이 들어오셔서 사이트가 세워집니다~ ㅎㅎㅎ
캠핑장 끝 사과밭 경계점에서 바라본 캠핑장... 조금 알려지고 잘 활성화되면 좋은 캠핑장이 될 듯 합니다.
참, 사과 수확철에는 가족들과 사과따기도 할 수 있답니다.
저희 갔을 땐, 이미 사과 수확이 다 끝난 상태라 좀 아쉬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전기 시설들이 잘 되어 있네요~~ 사이트마다 만들어 놓으셔서 릴10m만 풀면 사용가능 할 정도네요~ 굿~~
더욱 맘에 드는 건 추가 전기료도 없고, 저렴한 캠핑료에 포함되어 있다니 금상첨홥니다. ㅎㅎㅎ....
지인 사이트...참 이상한 집이에요~~
원래 캠핑하던 엄마와 분가한 아들이 캠핑을 같이 하는 것도 드문 일인데, 각기 다른 교통수단으로 캠핑장 와서 사이트도 따로 구성했더라구요~
그런데 내용을 알고보니 아들은 엄마의 영향을 받아 캠핑을 좋아하는 최근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캠핑에 매료되어 모터사이클로 이동하고, 솔캠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그렇답니다.
대구에서 오토바이로 달려와 캠핑하는 그 열정에 화이팅합니다!!!
여기도 지인 사이트들....
요즘 저랑 가장 연락많이 하는 해피다님 모빌입니다.
제가 사진 한 장, 말 한번 잘못했다가 저 모빌이 탄생했습니다.
1박2일에 출연한, 이승기가 타고 나왔던 그 오프로드 갤2를 영입하여 스토리지웍스 캐리어에 힐랜더 텐트까지 올리셨네요~ 조합 참 멋집니다. 참...참... ㅎㅎㅎ
아이들만 아니면 정말 가고 싶은 스타일이라는거... 배 아프지만, 10년만 참으려구요.... 애들 클 때까지...ㅠㅠ
모터사이클 캠핑도 부럽고, 오프로드 캠핑도 부럽고....
욕심은 끝이 없네요~~ 흐허허~~~
신입 캠퍼인 친구네가 방문모드로 들어왔습니다. 제 아들과 동갑네기 친구도 같이 들어왔네요~ 덕분에 신났습니다.
캠핑 나온 것두 신나는데, 친구랑 같이 하니 더 즐거운가 봅니다.
잠시 방문했다는 친구네... 여섯시간을 먹다 갔습니다...ㅋㅋㅋ
삼겹살로 시작해서 석화-문어-돔-유부전골로 마무리를 했죠~ ㅎㅎㅎ...
아직 동계 캠핑은 도전 안했는데 매력 있어 장비 마련해 도전한답니다... 곧 캠핑장에서 자주 볼 수 있겠네요~~ ㅎㅎ
혼자 만삭의 아내와 두 아들에, 지인들 챙기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그 때쯤... 옆 사이트 분위기가 많이 땃땃~하네요~내 몸 하나만 챙기면 되는 그대들이 이럴 땐, 무한 부럽습니다요~~
저는 언제쯤 맘 편히 이 자리 낄라나... 같이 못해 맘이 에리네요~~ ㅠㅠ
그래도 제 겐 가족이 중요하니껭.....ㅋㅋㅋ
그래도 얼굴보고 같이 캠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뒷풀이 좋았는가요~ 같이 못해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같이 갈 수 있었으면 하네요~ ^^
마지막에 어머니랑 어머니 친구분까지 합류해서 2박 3일 꽉 채우고 나왔습니다~
첫댓글 천체관측장비가 후덜덜합니다. ^^;
이야기 들어보니 생각보단 많이 비싸진 않더라구요 옵션이 많아서 그렇지...^^
좋은 분들과 함께한 시간들 지나면 소중한 추억이 되지요....정보 감사하구요...오늘도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감사합니다~ ^^
일탱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도로시님도 잘 계시지요 4년만인가요 봉사캠핑 이후로 종적을 감추시어 캠핑 접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후기로 뵙네요 그사이 둘째도 가지시고 큰놈도 많이 컷네요 그때 젖먹이 애기였는데 ㅎㅎ 우야튼 자주 얼굴 보여주세요
와우 저를 기억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한 3년동안 까페를 운영했었습니다. 장사하느라 캠핑은 고사하고 아무데도 못다니고 꼼짝마라였지요~ 올해 초 가게 정리하고 최근들어 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네요~ 큰 넘 젖먹일 때 보셨으면... 이번 달에 셋째도 나오니까...ㅎㅎㅎ
와우~!!정말 끝내주는군요~ 그야말로 멋진 캠핑입니다^^ 저런 관측장비 하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같은 솔캠족한테 낭만이 더욱 풍성해질텐데요 잘 보고 갑니다
솔캠족이면 천체장비 하나 있어도 좋을 듯 하네요~ 가족들 동반하시는 분들은 장비 압박이 심해서... 부피 큰 망원경은 사절입니다.. ㅋㅋㅋ 아쉬운대로 테플릿 pc의 어플과 별지시계로 캠핑장에서의 별 보고 있습니다.
멋집니다 보면서 감탄이... 하지만. 주변에 더 빛나는 자녀들이 있지요^^
네 맞습니다. 별 하나, 별 둘, 그리고 곧 별 셋...ㅋㅋㅋㅋ
수고 많으셨네요
좋은시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