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지재【專對之才】
남의 물음에 지혜롭게 혼자 대답할 수 있어서 외국의 사신으로 보낼 만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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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427)
천동 마을의 환영연
「야, 옹녀야! 그런 귀물은 변강쇠만 가지고 있는 줄아느냐. 우리들도 모두 가지고 있단다.」
「진짜 귀물은 변강쇠의 물건이 아니고, 네가 가지고 있는 조개이니라.」
「그러기에 산골 귀물은 머루와 다래요, 인간의 귀물은 큰 애기 허리라고 하지 않느냐!」
여럿이 제각기 한마디씩 놀려대며, 돌쇠와 갑돌이는 그 이상 연극을 계속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옆방으로 도망가듯 달아나 버리는 바람에 관객들은 또다시 우레 같은 박수를 퍼부으며, 「년놈이 옆 방으로 피해갔으니, 이제부터 진짜로 재미를 볼 참이로구나.」
「오늘은 돌쇠와 갑돌이가 신방을 꾸리는 날이다.」
「아따! 맘대로 하게 내버려두고, 우리는 술이나 마시세.」
누군가가 주전자를 집어 들며 그렇게 말하여, 술은 다시 시작되었다.
김삿갓은 술을 마셔가며, 새삼스럽게 감탄을 마지않았다.
「이 깊은 산중에서 자네들이 인생을 이처럼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네. 오늘 밤의 감격을 나는 일생을 두고 있지 못할 걸세.」 도척이 술잔을 내밀어주며 말한다.
「우리가 오늘 밤을 이처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은 자네가 30년 만에 찾아와 준 덕택일세. 자네도 우리들의 우정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뜻에서 노래를 한 곡조만 들려주게나.」
도척의 입에서 그런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럿은 <와아! >하고 함성을 올리며 박수를 보낸다. 노래가 서투른 김삿갓은 어안이 벙벙해 왔다.
김삿갓은 시에는 자신이 있어도 노래에는 자신이 없었다.
「자네들의 우정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한마디 부르기는 불러야 하겠네. 그러나 노래에는 자신이 없어 어떡하지.」 머리를 긁으며 난처한 기색을 보이자, 일동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뭐든지 좋으니 맘대로 부르라고 야단법석들이다.
김삿갓은 선비들이 즐겨 부르는 <어부사(漁夫辭)> 나 <처사가(處士歌)>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런 노래는 암만해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아, 한동안 망설이다가 문득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좋은 노래가 하나 있네. 자네들이 <가루지기타령>을 연극으로 멋들어지게 했으니, 나는 그 연극에 어울리는 <변강쇠 타령>을 불러보면 어떻겠는가?」
일동은 그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래진다.
「뭐야?.........변강쇠 타령이라는 노래도 있는가?」
「있지! 있구 말구! 옛날에 어떤 선비가 가루지기타령이라는 소설을 읽어보고 나서, 변강쇠의 못된 성품을 노래로 비꼬아 준 일이 있는데, 그 노래가 바로 변강쇠 타령이라네!」
일동은 그 말을 듣고, 변강쇠 타령을 꼭 들려달라고 성화같이 재촉한다.
김삿갓은 무릎을 두드리며 변강쇠 타령을 익살맞게 부르기 시작하였다.
천하잡놈은 변강쇠
천하의 잡놈은 변강쇠라
자라는 호박에 말뚝 박기 우물가에 똥 누기
아이 밴 여자 발길로 차기 지어놓은 밥에 돌 퍼붓기
불붙는 집에 키질하기 정절과부 호려내기
물에 빠진 사람 덜미 누르기 활 쏘는 양반 줌팔치기
어화둥둥 내 사랑아!
강쇠의 행실을 볼 지경이면
엄동설한에 땔감 없어 나무를 하러 나갈 적에
낫은 갈아 지개에 꽃고 도끼는 갈아 옆에다 끼고
납작 지계를 걸머지고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원근 산천에 당도하니 봄 들었구나 봄 들었구나
원근 산천에 봄이 들어 나무는 할 것이 없어
길가에 서 있는 장성을 패니 장성이 괴탄하며 하는 말이
<이 몹쓸 변강쇠놈아 네 어찌 나를 아궁이 귀신으로 만드느냐>
어화둥둥 내 사랑아......... ,
김삿갓이 변강쇠 타령을 한바탕 흥겨웁게 엮어 나가니 조금 전에 옆 방으로 달아났던 돌쇠와 갑돌이가 번개같이 다시 나타나 가락에 맞춰 춤을 덩실덩실 추워 대는지라 방 안의 흥취는 절정에 도달하였다. 실로 호화롭기 짝없는 환영연 이었던것이다.
이날 밤의 환영연은 먼동이 터올 무렵에야 파장이 되었다.
모두들 대취하여 뿔뿔이 돌아가려고 일어서는데, 계장 도척이 김삿갓 곁으로 다가와, 조그맣게 속닥인다. 「내일 아침에 내가 데리러 올 테니, 조반은 우리 집에서 먹세.」
「고맙네.」 김삿갓은 너무도 감격스러워, 눈시울이 뜨거워 올 지경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가버리자, 김삿갓은 잠을 자려고 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지나치게 흥분했던 탓인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삼십여 년 전에 벌거벗고 뛰놀던 동무들을 다시 만난 것이 꿈만 같았던것이다.
(사람은 오래 만나지 못하면 잊어버리게 마련인데, 그들은 나를 진심으로 환영해 주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고마움이 어디 있으랴!) 지금까지는 어디를 가나 천대만 받아오던 김삿갓이었다.
이날 밤처럼 열렬한 환영을 받아보기는 사십 평생에 이 밤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인생에는 세 가지 즐거움(人生三大喜樂)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천리 타향에 봉고우(千里他鄕逢故友)>라는 말이 있다. 천리 타향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는 것은 그렇게도 즐거운 일이라는 뜻이다. 이런 일 저런 일들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문득 어디선가 새벽을 알리는 닭 소리가 들려온다.
새벽닭은 울기 시작하면 모두가 한꺼번에 울어 쌓는지, 여기저기서 <꼬끼오----->소리가 연방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닭의 울음소리는 시골서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그러나 고향에서 듣는 닭소리는 새삼스러이 그윽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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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안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신 지 40년 이상 되신 분들은 필히 2회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 건강한 노인도 엉덩이뼈 부러지면, 절반이 두 달 내 숨진다.
만성질환보다 무서운 낙상 만성질환 관리 잘해도 낙상 당하면 도루묵 노인 낙상은 이제 개인 삶의 질을 떠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한 해 낙상으로 사망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83만 여명이다.
교통사고에 이어 노인 사고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전체 사망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5위다.
최근 열린 낙상예방 심포지엄에서 강성웅 대한노인재활의학회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암·혈압·당뇨병을 아무리 잘 관리해도 한 번 넘어져 입원하면 멀쩡하던 노인이 불과 몇 달 만에 사망한다.
● 어떻게 보면 만성질환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낙상은 특히 날씨가 추운 11월과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낙상의 이유로는 바닥이 미끄러워서(25%), 문이나 보도의 턱에 걸려서(17.9%), 어지러워서(17.9%)가 가장 많았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는"방에서 아침 또는 낮잠을 자고 일어날 때 손을 헛짚으면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화장실에서는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떨어진 물건을 무리하게 잡으려고 할 때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낙상으로 입원 시 일주일에 근육 10%씩 감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 허리 엉덩이(고관절)· 어깨 발목·머리 순이었다.
하지만 어느 부위를 다쳤느냐에 따라 사망으로 이어지는 정도가 달랐다.
김미정 교수는 "낙상을 당하더라도 팔·손목 등 상지부위가 부러진 정도면
생명에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 하지만 하지 쪽이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사망으로 이어지느냐, 아니냐는 걸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 "다리가 부러졌을 뿐인데 두세 달 만에 돌아가실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며 "하지만 노인은 젊은이와 달리 하루만 누워 있어도 근육 손실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근육 소실이 왜 생명을 위협할까.
● 근육 감소는 35세부터 완만하게 일어나다가(매년 0.7%씩)
60세부터 두 배 이상 (매년 2%씩) 빠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평균 80세의 근육은 60세의 절반 정도다.
그런데 낙상으로 입원하면 근육을 자극하는 활동이 없어 근육량이 급격히 준다.
박 교수는 "입원환자의 근육은 일주일에 10%씩 이상 감소해
한 달을 누워 있으면 입원 전에 비해 50%가 준다” 고 강조했다.
● 이 정도의 근육으로는 본인의 의지로 일어날 수 없다. 근육이 소실되
첫댓글 김삿갓의 고향 마을의 환영은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 사는 이로 하여금
그리움을 일으키게 하네요.
그리고 늙은 이들의
건강에 대한 것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재미 있게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천동마을의 환호는
먼동이 트도록 계속되었군요.
좋은 마을의 좋은 친구들
옛 친구들의 마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삿갓의 野史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저녁시간이 되십시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