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강해
머리말
2014년 성경 66권 강해를 쓰고 나서 2019년까지 잠언 1장 7절 말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어리석은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는 말씀을 묵상하고 이 말씀에 순종하고자 발버둥친 적이 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있다.
경외함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표현하는 말은 “알았어요” 이다.
둘째는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표현하는 말은 “고마워요‘ 이다.
셋째는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표현하는 말은 “사랑해요” 이다.
넷째는 회개하는 것이다. 이것을 잘 표현하는 말은 “미안해요” 이다.
그래서 예배 찬양도 이런 말을 넣어서 바꿔 부른 적이 있다.
요즘 와서 깨닫는 것은 이 네 마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존중’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요즘에 깨닫는 말은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경외함으로 십자가를 지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발버둥치시며, 우리에게 네 마디 말을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할 때 “알았다”
우리가 힘들게 살아갈 때 “살아줘서 고맙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영접할 때 “사랑한다 아들(딸)아”
우리가 질병이나 사고로 고통할 때 “미안하다”
우리를 천하보다 더 소중히 여겨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그 발버둥을 멈추지 않으신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의 예수님에 대한 반응으로 다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령님을 경외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사람을 존중함으로 대하는 것이다.
바쁜 중에도 이 책을 만들기까지 수고해준 딸 은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추천사를 써주신 우남식 목사님께도 감사한다.
오요한(학영) 씀
2023. 8.15 광복절에
오요한 목사님은 지난 몇 년에 걸쳐 성경 66권의 강해를 마치셨습니다. 오요한 목사님은 이제 원고를 정리하여 한 권, 한 권 책으로 출간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시편 1, 2권과 욥기, 로마서를 출간하셨고, 이번에 잠언 강해서를 출간하셨습니다. 앞으로 66권을 독자들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요한 목사님은 대학 시절 대전 UBF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은 후, 대학선교와 세계선교사역에 40년을 헌신하셨습니다. 그동안 쌓여온 믿음과 경륜이 열매를 맺어 출간됨을 축하하며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요한 목사님의 글은 대학 시절에 국문학을 전공한 전공자답게 언제나 꾸밈이 없고 늘 가까이 먹는 밥과 같이 담백하고 순수합니다. 일반 강해서와 달리 쉽게 읽히면서도 독자에게 은은하고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아가서는 솔로몬이 젊었을 때 썼고, 잠언은 중년에 썼고, 전도서는 노년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잠언을 기록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오요한 목사님은 이를 십자가의 예수님에 대한 반응으로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이웃을 존귀히 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오요한 목사님이 성경 66권 강해를 마친 후, 성경 말씀에 순종하면서 삶으로 보여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요즘 많은 성경 강해서와 성경 지식이 담긴 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시대에 오요한 목사님의 잠언 강해집 출간은 마치 커다란 무쇠솥에 갓 지은 밥을 지어낸 것처럼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옵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편하게 읽혀 한국 초대교회의 Bible Christian의 명예로운 별명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2023년 8월 15일
우남식 목사(대학마을교회, 전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