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농어2kg을 주문했는데 저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울 지기님이
아주 싱싱한 녀석들로 보내주셨네요.. 크기는 큰놈 2마리. 작은 놈 3마리 이렇게
들어있었네요..
다른때하고 다르게 아이스박스 겉에 파란 비닐로 이리저리 포장되어있는것을 보니
아마도 택배사에서 물 샐까 걱정이 되어서 그리 한듯하더라구요..
그런데 포장을 뜯어보니 물 새지는 않고 얼음도 그대로 깔끔했네요..
큰것1, 작은것 1마리를 신랑 줄려고 남겨놓고
그런데 두마리가 조금 틀리지요... 한놈은 쭉쭉 빠졌고 한마리는 점박이가 되어 제가 잘 몰라서
바쁜 지기님께 전화로 물어보았답니다..
두가지 모두 농어가 맞다고 하시고 회로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번개팅 모임에 3마리 큰것1, 작은것 2 마리 챙겨서 가지고 갔더니 모임 초대받은 언니 형부가
칼 갈아오시고 소독된 목장갑을 끼고 대기중이더라구요.. ㅎㅎㅎ
속전속결로 후딱 회를 뜨고 내장은 초대해준 언냐를 주었네요.. 매운탕 해먹으라고...
역쉬 남자분들은 회를 잘 뜨시는듯해요..
이 형부는 내장 제거 안하고 바로 포를 뜨시더라구요...
회뜨는 형부옆에서 초대해준 언냐가 최고라고 칭찬해주네요..
역쉬~~~ 칭찬을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주인장 언니의 애교와 칭찬이
힘을 주었나봐요.. 얼마나 열심히 회를 뜨시는지 후딱 2접시가 나왔네요..
농어 가지고간다고 전화했더니 ㅋㅋㅋ 밥상에서 메인으로 등극하여 자리배정을 받았네요..^^
큼직하게 썰어서 두접시 차려놓고 저녁식사를 아주 맛나게 했네요.. 다들 맛나다고
먹는데 제맘도 뿌듯하고 울 지기님의 싱싱한 수산물 이야기하면서 방어 이야기도
많이 했네요..
농어 덕분에 보리음료, 이슬이양, 거기에 막걸리 까정 늘어나는 병 숫자만큼 모인사람들
얼굴들이 아주 보기좋았답니다..
기분좋은 저녁을 보내면서 기분이 UP 된 우리 주인장 언냐가 즉석 음악 공연을 했답니다..
오카리나. 기타 연주로 어디에서도 듣지 못하는 멋진 연주를 해주었답니다.
바위섬, 에델바이스와 동요까지 다시 70,80세대를 거슬러 올라가 다같이 합창하면서
즐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얼마나 인생에 즐거움을 주는지
다시한번 느끼며 행복한 맘으로 집으로 왔네요..
두분 모두 참으로 감사했어요...
기분좋은 알딸딸함으로 집에와서 늦은 퇴근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신랑에게
줄려고 농어회에 도전해보았네요..
비늘은 농어 담아온 비닐에 넣고 제거해주고 머리 떼고 내장정리하고 포 2장을 떠서는
껍질을 제거했는데 왼쪽에 있는 포는 실패를 해서리 두조각이 났고
오른쪽에 있는 포는 아주 멋지게 제대로 포가 나왔네요.. 역쉬~~ 연습만이 답인듯해요..
큼직하게 회를 떠서는 한접시 챙겨주니 울 신랑 이슬양과 함께 초장에 콕!! 찍어서
아주 맛나게 먹네요.. 한접시 후딱 이슬양 한병 후딱 마시고는 이젠 횟집 안가도
되겠다고하네요..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네요..^^
그리고 작은 한마리는 머리 떼면서 내장 정리하는데 이상하게
콤콤한 냄새가 나서보니까
농어 내장쪽에 작은 물고기가 먹이였는지 고놈이 냄새가 나서리
회보다는 구이용으로 손질해서는 냉장고에 넣어 놓았네요..
소금간해서 반건조되면 요것은 구이로 한번 해볼까 하네요..
손질된 머리와 내장 , 중간 뼈 부분은 맑은 탕으로 다음날 해장국으로 한상차렸네요..
솔치와 파뿌리로 육수내고 마늘약간 , 대파한쪽, 소금으로 간하고 그랬는데
와우~~ 고소하고 시원한 농어 맑은 탕이 되었네요..^^
전어에 이어서 농어까지 맛보았네요... 다음에는 어떤 생선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행복한 만남 , 즐건 식사하는동안 인생 뭐 있나 ~~ 이리 서로를 보듬어 주며
살아가는것이 인생의 즐거움인듯하네요..^^
첫댓글 따뜻하고 포근한 정이 오가는....
농어라는 생선으로,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글로써...충분히 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아주 행복감이 넘치고 삶의 활력소를 느끼셨을 도전자님~!
이런게 살아가는 맛이 아닐런지요.^^
이래서 번개팅이라고 하나봐요.. 계획에 없던 만남을 갑자기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난 음식을 먹으며 인생사를 이야기하고 즐건 음악과 함께 서로 보듬는 그맛이
인생이지요.. 농어덕분에 더 즐겁고 재미난 추억이 생겼답니다.. 그리고 스펀지님이
보여주신 농어 맑은탕은 울 신랑과 함께 아주 고소하고 시원하게 해장국으로 제대로 먹었네요..^^
@도전자(천안) '음식이 보약'이라지요.
따로 비싼 보약 챙겨먹기보다는,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으로
배도 든든하고, 마음도 훈훈한....ㅎㅎ
@스펀지 스펀지님 맞어요.. 비싼 약 챙겨 먹는것 보다 이리 맛난 음식 제대로 챙겨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살면 그것이 보약인듯해요..^^
농어회로 여러번 만찬을 즐기셨어요. 글을 읽어 내려오묜서 도전자 천안님의 인생철학도 느껴지고.. 감동적이었어요
참 점이있는농어 참농어..더 맛나는 농어랍니다^^*
ㅎㅎ 택배 열어보고 농어들이 틀려서 이 초보자 놀라서 회로 먹어도 되는지 농어 맞는지 바쁜 지기님께
물어봤다는것 아닙니까.. ㅋㅋ 어쩐지... 고넘으로 울 신랑은 회를 떠 주었더니 아주 맛나고 싱싱하다고
하면서 먹더라구요... 요즘 제가 여러모로 뽈따구님한테 많이 배워요.. 초보자들한테 쉽게 갈쳐줄려고
열심히 포스팅하시는 뽈따구님을 만난것 저의 행운이라니까요..^^ 농어로 매운탕, 회, 맑은탕, 이제는
구이까지 하면 완전정복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생선도 할수 있을것같아요..^^
도전자님 글보니 저도 행복해 져요~~ㅎㅎ
맛있게 드셨다니 더욱 감사 드리고요~~~~
행복가득한 주말 되세요^^
지기님 싱싱한 농어 보내주셔서 여러명이 즐건 시간을 가졌답니다..
농어회에 맑은탕에 그리고 반건조 구이로 태어날려고 준비중이랍니다.. ㅎㅎ
지기님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봄날 같아요..^^
따뜻한 모임 부럽구요~도전자님 회솜씨 짱입니다ㅎㅎ
아고 과찬이십니다.. 이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고등어. 갈치. 꽁치 이런 생선들만
만지고 조림이나 구이만 해먹었는데 충렬수산 덕분에 좋아라 하는 회를 골라 먹을수 있어서 넘 좋네요..
좋은 사람들과 재미나게 살고 있으니 이것도 제 복인가 봐요..^^
헉 맛나겠다~~
도전자님 맛나게드시고 감기걸리지마셔욤~~^^
농어회 먹어보긴 했어도 직접 회를 떠보긴 처음이라 망설였지만 맛난회를 맛볼수있어서 좋았답니다 아기님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도전자(천안) 저는 지금 맘이 많이 아픔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기(안산) 아기님 왜 무슨일 있으세요 ?
@도전자(천안) 일거리없다고~~짤렸습니다~~
@아기(안산) 이런 아기님 맘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넘 맘고생하시지말고 힘내세요..
우울한 맘 버리시고 한숨크게 한번쉬고 기분 전환 하시면 더 좋은 일자리가 나올꺼예요..
자 ~~~~ 아기님 힘내요..
다덜 충렬수산물에 중독이되어가는거같습니다^^
충렬수산물덕분에 지인들과도
한층다복해지는분위기 저또한 흐믓해져 기분이 좋아지네요^^
2013년한해도 마지막한장을 남기네요
따뜻하고 정겨운모임 되세요^^
맛난회를 함께 나눠먹으며 즐건시간을 나누니 또하나의 즐건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답니다. 서로 형아우하면서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 나눔의 미덕도 배워가네요^^
즐거운만남의자리에
싱싱한회 낭만적인음악 분위기
저도 기분이좋아집니다 ㅎ
언양댁님 영덕 잘댕겨오셨나요? 날씨도 포근하고 좋은분들과의 여행은 언제나 행복하죠. 피곤하실텐데 따땃한 차한잔하시고 야간전투 하세요^^
예 영덕가서 잘놀다왔답니다
큰아들 신병교육대 에서만난 부모님들모임
전국에서 만난 10집 지금은 흐른세월만큼 정이들어서
충렬방도 세월이지나면 정이들겠지요
2009년 3월달에 만남의시작이지요
아들을 훈련소 에 같이입소시킨인연으루다 만나서
서로걱정과 염려한 시간으루다 뭉쳐서요
@언양댁(언양) 당근 충렬수산도 시간이 지나 정이 많이 들었답니다.. 2012년 6월 14일인가 지기님께 등업신청하고
그때부터 수산물은 충렬방에서 구입해서 먹는데요.. 싱싱한 수산물 저렴하게 구입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좋은분들과 즐건시간이 더 행복했던것 같네요..^^
이시간에 꿀꺽~~
해물사랑님 옆에 계심 농어회에 맑은탕에 맛보여 드릴텐데 그점이 아쉽네요.. ㅎㅎㅎ
맛난것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감기몸살 걸리지 않도록~~~~~~^^
전 회뜨는덴 소질이 없어여
그래서 매일 굽고,찌고, 조리고
언젠간 ㅡ,.ㅡ 회뜨는 날이 있겄죠
(전어나 다른 조그만 애들은 뜰줄알지만 ㅡ,.ㅡ;;)
좋은 먹거리와 좋은 사람들..
최고죠
저두 예전에는 구이나 조림만 해먹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생선다루기가 되는것같아요 회를 좋아라 하는데 금액도 만만치않고 ㅋㅋ 싱싱한 수산물로 이리 다양하게 해먹을수있음에 감사하죠 특히 좋은벗들과 함께하니 더없이 좋네요^^
도전자님! 역시 회는 모양보다는 막 회쪽으로 썰어서 먹어야 제맛이지요,
모양 낸다고 얇게 떠서 시식해 보았는데 저는 별로 더라고요, 듬성듬성 썰어서 초장 듬뿍찍어서
한입 가득 넣으면 정말 쥑이지요. 혹 행복한 밤 보내셨는지요, ㅋㅋㅋ
도전자님 글보고 아직 회 떠보지 못하신분들 용기를 갖고 도전하실겁니다. 화이팅 !
청월님 저두 이렇게 막썰어 먹는 회를 좋아라한답니다 횟집가서 얇게 펼쳐진 회를 보면 아쉬었거든요 당근 행복한밤을 보냈죠 ㅎㅎ 그날 저뿐만은 아니였을꺼라 생각해요 ㅋㅋ 다들 맛나게 즐겁게 먹고 좋은이야기 나누며 즐건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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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애교덩어리 언니랍니다. 사랑스런 그모습에 형부도 반했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서로를 보듬어주는 모습은 삶의 활력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