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7. 현대모비스연구소 63 : 57 배달의민족
막판 3점 슛이 터진 현대모비스연구소가 많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을 힘겹게 꺾고 2패 후 1승을 올렸습니다.
양 팀이 아직은 경기를 완전하게 운영할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를 해 나갈 수 록 선수들이 자신감과 체력이 올라 가며 직전 경기보다는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 주어서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하게 잘 하는 선수들 만 모인 팀이 아니라면 이러한 혹독한 진통을 거쳐야만 하는 게 단체경기의 어려움이고 묘미입니다.
두 팀은 K리그의 상위 단계에 올라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면서 기량을 높이고 있어 이에 따라 체력과 팀웍이 동반하여 상승하고 李/lT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내모비스연구소는 과거와는 약간 다른 색깔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38 대 36의 2점차 우위에서 출발한 4쿼터에 과감한 3점 슛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장면을 보여 주었고 결국 경기 막판의 승부처에서도 박정세(15득점- 3점 슛 5, 1리바운드 2스틸), 김영빈(10득점-3점 슛 3,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3점 슛이 터지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점 슛이 경기에서 미묘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슛을 던지는 타이밍의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성공률이 아무리 높아도 40%를 상회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비한 공격리바운드를 염두에 둔 슈팅이어야 하는 데 아직까지 직장인리그에서 리바운드까지를 감안해서 슛을 던지는 팀은 몇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 들어가면 디행이지만 실패율을 높아지면 급기야 팀 웍까지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따라서 속공을 이용하여 아웃 넘버 상황을 만든다든지 골 밑 공략 또는 성공률이 높은 근거리에서의 슈팅을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패스 플레이를 우선으로 하여야 40분의 경기 내내 자신들의 경기력과 팀웍을 유지하게 됩니다.
대체로 3점 슛을 주 공격 수단으로 하는 팀은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이유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는 이 경기에서 10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17개의 공격리바운드의 획득이 3점 슛으로 경기를 이긴 원동력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3점 슛을 가미한 경기가 동호인농구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대회들어서도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하면서 팀웍을 과시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13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넣었으며 모두 경기에 출장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만 경기력에서는 코로나시대 이전과는 좀 달라 진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팀은 과거에는 이성국에 의한 이성국을 위한 팀이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강지한(30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이 팀 공헌도가 엄청나게 높이며 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득점은 물론이고 공수에 걸친 그의 활동성을 바탕으로 팀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공격리바운드애 의한 득점은 물론이고 속공에 참여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포스트 플레이를 통하여 득점을 올립니다
결국 다양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주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의외인 것은 이성국(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플레이가 지난 번 보다는 위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득점은 물론이고 팀을 이끌었던 그의 플레이가 머리에 생생한데 이번 대회의 몇 게임을 통해서 자신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성국이 자랑학던 호쾌한 슛이 성공률이 떨어지며 모든 플레이가 자신을 잃은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두 경기가 있는 만큼 경기를 통해서 체력을 회복하고 팀원들과의 손발을 맞추어 가면 될 일입니다만 또 한 편으로는 그가 단지 슈터가 아니고 포인트 가드 역할을 잘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전념하며 슛 감이 올라 오기를 기다리며 팀 도 살아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함진형(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 아직은 득점에서 뚜렷하게 부각되지는 못하지만 활동성에서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고 정진혁(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신재욱(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이 팀 플레이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참 인 임준현이 벤치에서 팀을 통솔하는 부분은 동호인 팀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누누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코트에서는 벤치에서든 경기 중에 경기 상황을 보면서 팀 원들을 콘트롤하는 것은 경기 결과 뿐 아니라 팀이 발전하는데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팀의 운영방식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