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오늘 단동십훈 마지막 수업을 마치며 후기남겨봅니다. 마지막이 호국보훈의 날이라 더 뜻이 깊네요~
이서가 촉감놀이 수업은 하고 있던 중이라, 다른 수업을 하나 더 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아이가 몸을 움직이면서 엄마와 함께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수업인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단동십훈이란 전통육아놀이를 처음 알게 되었으며, 옛 선조들의 지혜와 뜻이 담겨있는 10가지 동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거라곤 도리도리 정도였는데, 행동 하나에 뜻이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첫날 수업에서는 아기를 잘 안는 법도 가르쳐 주셔서 이제는 이서도 안겨있을 때 편안하게 잘 안겨있고 안아줄 수 있을 때 많이 안아주려고 합니다. 수업을 배우기 전에는 무게도 계속 늘어나서 힘들다 보니 잘 안아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아기는 똑똑하다고 하시면서 어떤 행동을 하던지간에 항상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은 다음 행동하라고 했던 것도 수업하면서 항상 동작 중간중간에 아기에게 이야기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육아 팁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던 같습니다.
10번의 수업이라서 동작 하나만 그날 배운다고 생각했었는데, 배웠던걸 전부하다보니 덕분에 체력단련이 되었습니다.
마치고 집에오면 저도 이서도 낮잠을 그 어느때 보다 격하게 골아떨어지곤 합니다. 항상 집에서 놀이라곤 무조건 장난감으로만 놀았는데 10번의 수업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집에서도 언제나 활용 가능한 놀이라서 좋았습니다. 거기다 즐거운 음악과 같이 동작을 하니 이서도 씰룩씰룩 몸이 음악에 반응해서 잘 움직입니다. 아직 10가지 동작을 다 잘 하지는 못 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동작도 잘하게 되고 뜻도 이해하게 되면 지혜로운 엄마와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수업기간 동안 안상희 선생님께서 항상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고, 유머도 있으셔서 즐겁게 수업하였습니다. 이서의 또래의 친구들과 제 아이의 매주 조금씩 달라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참여하신 어머니들과 공감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수업이 열리게 되면 그땐 남편도 참여해서 하고 싶고, 이서가 모든 동작을 잘 하게 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